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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시인들 문장이 새로 돋는 잎처럼 푸르니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2-11-08 18:16:59
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며 “내가 쓰는 시의 메시지도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말한다. 부산 천마산 자락의 초장동 시절 가난 속에 4남매를 키운 어머니와 가족, 먼저 간 아우 시인 김종철, 1963년 등단 후 출판사 문학세계사를 세워 3000여 종의 문학서를 발행하고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내며 열두 권의 시집을 낸...
[고두현의 아침 시편] 연암 박지원은 거구에 쌍꺼풀… 2022-10-28 06:20:01
‘냇물에 비친 자화상’도 그랬겠지요. 굳이 거울 대신 냇가에 나가 물 위에 자기 모습를 비춰보는 마음이 참으로 선하게 다가옵니다. ■ 고두현 시인·한국경제 논설위원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등 출간.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6·25 피란문단 꽃핀 대구 문학성지 57곳, 8개 테마 대구 문학로드로 '재탄생' 2022-10-04 17:02:43
전쟁의 참화를 기록한 구상 시인의 시집 출판기념회가 열린 꽃자리다방, 백조다방, 화가 이중섭이 은지화를 그리던 백록다방, 대구로 내려온 종군작가단(문총구국대)의 활동 거점이던 감나무집 등을 둘러본다. 제7코스 ‘다방 길’은 과거 작가들의 집필실이자 출판기념회 등이 열린 문화 공간으로, 문인과 예술인들이...
[이 아침의 시] 생활과 예보 - 박준 2022-10-03 18:16:55
비 온다니 꽃 지겠다 진종일 마루에 앉아 라디오를 듣던 아버지가 오늘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시집 (문학과지성사) 올여름 세찬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길가에는 늦게 핀 꽃들이 아직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고요. 부쩍 차가워진 바람과 함께 지는 언젠가의 쓸쓸함을 짐작으로 알고 있습니다. 점점 더 남은 꽃을 보기...
8개의 테마로 걷는 대구문학로드... 문학관광의 보고 2022-09-23 15:38:47
시인의 시집『초토의 시』출판기념회가 열린 꽃자리다방, 백조다방, 화가 이중섭이 은지화를 그리던 백록다방, 대구로 내려온 종군작가단(문총구국대)의 활동 거점이었던 감나무집 등을 둘러본다. 제 2코스 ‘향수 길’에서는 수필가 전숙희가 향촌동 피란시절 경영했던 향수다방을 중심으로 구상, 김팔봉, 마해송, 최인욱,...
100년 전 이민자 삶 다룬 '하와이판 파친코' 2022-09-21 18:03:37
한 장만 보고 하와이로 시집간 세 이민 여성의 삶을 그린 인기 소설 (사진)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뮤지컬단은 올해 세 번째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11월 22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대표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중 한 명으로...
퓰리처·휴고상 수상작가 서울에 모인다···23일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 2022-09-14 19:01:22
2019년 시집 <Be With>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여섯 차례 열리는 '작가, 마주보다' 행사에서는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 1명씩이 이야기를 나눈다. 예컨대 25일에는 한국 소설가 강화길과 일본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는 '여성과 젠더'를 주제로 대담한다. '작가의 방' 행사에서는 작가와 번역가가...
'한국 古書의 거목' 여승구 화봉문고 대표 별세 2022-09-14 17:59:51
‘한국애서가클럽’ 등에서 활동하며 근현대 시집, 잡지 희귀본, 각종 초간본 등 다양한 고서를 수집했다. 또 ‘고서 경매전’을 열어 한국 고서 경매의 길을 개척했다. 2000년대 들어 고인은 책 박물관을 개관하며 책 문화를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2004년 화봉책박물관 개관 당시 20여 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모은 장서를...
"내가 詩를 끌고 온 줄 알았는데 詩가 나를 끌고 왔더라" 2022-09-06 17:43:10
문 시인은 “이 시집이 혹시 훌륭하다면 50년간의 제 이력이 아니라 이 책에 실린 시들이 훌륭하기 때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견 시인의 시라는 이유로 후한 대접을 받기보다는 시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는 의미다. 평생 시를 써온 그에게도 코로나19가 뒤바꿔놓은 세상은 낯선 감각이었다. 이런 혼란은 고스란히...
[고두현의 아침 시편] 첫사랑 연인과 이별한 김소월은… 2022-09-02 06:20:01
‘초혼’오순은 열아홉 살에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그런데 의처증이 심한 남편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스물두 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온 직후 소월은 억누를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시 한 편을 썼습니다. 그게 바로 ‘초혼’이지요. (물론 이 부분에도 많은 이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