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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프이스트-손주에게 물려줄 아버지 고사성어] 책은 숨 쉬듯 읽고 또 읽어라 2023-07-11 18:01:52
볼펜으로 끝도 없이 메모가 되어 있었다. 여백이 없는 데는 메모한 종이를 덧대 여러 장을 겹쳐 붙여 본래 보다 두 배는 두꺼웠다. 책값을 보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책을 만지는 걸 본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다. “읽기 전에 생각하고, 읽으면서 생각하고, 읽고 나서도 생각해라. 쉽게 읽은 책은 쉽게 빠져나간다. 책...
빈티지 와인 마시러 시장에 간다 2023-07-06 18:43:33
상상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만 해도 삶의 큰 여백이 만들어진다. 갈 곳과 놀 곳이 많아진 요즘, 전통시장의 매력과 기능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침체를 겪던 전국 곳곳의 전통시장을 다시 살린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젊은 상인들은 시장 곳곳에 개성 넘치는 ‘반전의 가게’들을 들여놨다. 그랑크뤼 등급 와인을 즐길 ...
콩은 불꽃처럼 반짝이고 팥은 파도처럼 일렁인다 2023-07-04 18:43:20
오일로 지워내면서 여백을 만들어 생동감을 준다. 그의 작품은 구상이자 추상이다. 작가는 콩과 팥을 한 알 한 알 구상화처럼 그리지만, 캔버스 전체를 바라보면 추상 또는 반추상 작품이 된다. 정 작가의 26번째 개인전 ‘모욕을 당한 자이며 위대한’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밈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이중섭미술상 수상...
한국 추상의 숨은별과 샛별, 한자리에 서다 2023-07-03 18:41:22
등에는 한 번에 긋는 일필휘지의 붓놀림과 여백의 미, 먹의 농담(濃淡) 등 서예의 미학과 기법이 살아 있다. ‘서정적 추상’이란 그림에서 따스한 느낌이 든다는 뜻이다. 고향인 함경남도 함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점’이 대표적이다. 이 평론가는 “서울에 있는 화가와 함흥에 두고 온 친지들이 같은 달을 바라보며...
바람둥이 헨리8세, 말년 낙서하며 기도서 읽어…"벌받을까 걱정" 2023-06-29 11:37:00
본문 오른쪽 여백에 '매니큘'(manicule)이라고 불리는 손가락표 그림이 희미하게 보인다. 검지손가락이 특정 문장을 가리키는 형태로 그려진 점으로 미뤄 책을 읽던 도중 나중에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표시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점 세개를 찍고 선을 그은 '트레포일'(trefoil) 모양의 낙서도 있다. 이...
[특파원 시선] 중국 외교대변인 브리핑장의 '손님들' 2023-06-24 07:07:00
위한 '여백의 언어'보다는 명확하게 입장을 선포하고, 국민들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이다 언어'를 점점 더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의 국내정치화는 비단 중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 외교의 언어 역시 국내 정치와 연결된 여론의 풍향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기원전 260년에도 책 있었나…파피루스 조각에 '실로 제본' 흔적 2023-06-23 12:06:00
구멍, 그리고 파피루스 여백에 써진 글을 봤다"며 "이 발견은 정말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파피루스 조각은 기존에 인류 최초로 인정받던 책보다 최소 400년 앞선 것이다. 이전에는 영국국립도서관과 아일랜드 더블린의 체스터 비티 박물관에 있는 서기 150∼250년경의 코덱스가 가장 오래된 책의 형태로...
[데스크 칼럼] 여의도엔 '재즈정신'이 필요하다 2023-06-20 17:59:35
피아노가 만들어준 여백 위에 하모니카는 멋진 그림을 그렸다. 피아노가 바통을 이어받자 하모니카는 뒤로 물러났다. 다섯 사람은 이런 식으로 한 시간 내내 합쳤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그 자연스러운 하모니에 몸을 맡기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곡이다.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던 보컬은 다른 연주자들을 소개하면서...
이우환·박서보 수미터 대작, 새 주인 찾는다 2023-06-16 10:30:56
캔버스 여백을 통해 무한한 시공간을 나타냈다. 작품 추정가는 13억5000만~20억원이다. 박서보, 묘법 No. 88912(1988) 150호짜리 박서보 '묘법 No. 88912'(1988)도 경매에 나온다. 초기 한지 드로잉에서 벗어나 한지의 물성을 살린 '지그재그 기법'이 돋보인다. 추정가는 6억2000만~12억원이다. 최근...
금빛·은빛 '부처 가르침' 수놓은 14세기 '묘법연화경' 일본서 귀환 2023-06-15 17:43:52
안료로 그려진 4개의 연꽃을 수직으로 배치했다. 여백은 은빛의 넝쿨무늬로 빽빽이 채워 넣었다. 표지를 펼치면 접혀있던 내부가 드러난다. 내부엔 불교 경전의 내용을 옮겨 적은 경문이 수록됐다. 경문은 한 면당 6행씩, 각 행당 17자의 글자가 배치됐다. 금색 안료로 경계를 그리고, 그 내부를 은색 글자로 채워 넣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