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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클라리네티스트 오텐자머…'더클래식' 새해 첫 번째 무대선다 2024-01-15 18:27:25
아프리카’에 2악장 아다지오 주제 선율이 쓰이면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모차르트 특유의 맑고 투명한 색채와 섬세한 선율 진행, 변화무쌍한 악상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2부는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으로 채워진다. ‘5부로 된 환상 대교향곡’이란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낭만주의 시대 음악을 얘기할...
'김선욱號' 첫 출항…고동소리 자체가 큰 의미 2024-01-14 18:40:50
1악장 상단에 쓰인 ‘un poco sostenuto(조금 음을 길게 끌면서)’를 철저히 지키겠다는 듯 음 하나하나를 충실히 짚어가는 지휘로 고뇌에 찬 악상을 찬찬히 풀어냈다. 다만 셈여림, 강세 변화를 통해 음향을 입체적으로 살려낼 수 있는 구간이 지극히 매끄럽게 흘러가면서 단조로운 인상을 남겼다. 클래식 전용 홀이 아닌...
쉼표의 공백마저도 완벽…차원이 다른 치밀함의 90분 2024-01-07 18:02:10
2번의 3악장이었다. ‘장송행진곡’인 3악장은 화성이 돋보이는 부분과 선율적인 부분으로 크게 나뉜다. 그는 한 음 한 음 쌓아 올린 화음으로 최적의 균형을 선보였고,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루바토(템포를 일정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연주)를 최소화하며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지메르만은 18세의 나이에 쇼팽 콩쿠르에서...
임윤찬 0곡, 키신 10곡, 유자왕 18곡…작품따라 연주자 따라 다른 '앙코르'의 세계 2024-01-01 18:40:15
전 악장(오후 3시 공연)과 40분짜리 대곡인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오후 7시30분 공연)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손열음도 앙코르에 후한 연주자로 통한다. 선우예권은 미국 밴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해(2017년)에 연 리사이틀에서 7곡을 추가로 연주했고, 손열음은 2016년 공연에서 앙코르로 총...
뭉클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에 벅찼던 80분 2023-12-28 18:05:46
1악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처절한 감정을 다소 희생하면서 멜로디를 살렸다. 안개 자욱한 마지막 총주에서 팀파니가 강렬하게 타격했다. 2악장에서 각 악기가 여유 있게 질주하는 템포 설정은 빈약할 수도 있었던 악단에 튼실한 보디감을 입혔다. 느긋한 템포로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디테일에 신경 써야 하는데,...
같은 듯 달랐던 서울시향·KBS의 베토벤 '합창' 2023-12-24 17:59:25
악장 도입부부터 그랬다. 이 구간에선 모호한 화성과 거의 들리지 않는 호른의 울림,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현악기 소리가 켜켜이 층을 이루면서 일순간 터뜨리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핵심인데, 매력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 냉소적이면서도 강렬한 2악장, 숭고한 서정이 담긴 3악장을 거쳐 등장하는 ‘백미’ 4악장까지 소리...
얼리버드가 이긴다! 2024 아트 캘린더 2023-12-21 20:19:14
2월) 등이 협연한다. 드보르자크, 쇼스타코비치, 스크랴빈 등 공연장의 단골 레퍼토리를 피해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빅샷’들도 무대에 오른다. 3월에는 정기연주회 800회를 맞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목소리를 푼다. 경기필하모닉도 새출발을 한다. 변화를 이끄는 사람은 예술감독 김선욱. 피아니스트로...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콘서트 필름 '류이치 사카모토' 2023-12-20 18:58:12
4악장에만 나온다. ‘그 노래’가 나오기까지 약 50분간 음험하고, 장엄하고, 신비롭고 가끔은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릴 것 같은 시간을 버텨야 한다. 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바로 팀파니다. - 클래식 애호가 이은아의 ‘머글과 덕후 사이’ ● 클래식 - 최희연 피아노 리사이틀 최희연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잔잔하지만 강렬했던 피아노 솔로 2023-12-14 19:17:24
1악장 카덴차의 중요한 부분은 (베토벤이 극도로 정밀하게 조율해 놓은) 아티큘레이션입니다. 임윤찬의 연주가 탁월한 것은 악보의 내용을 아주 철저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변호사 임성우의 ‘클래식을 변호하다’ 꼭 봐야 할 공연·전시● 클래식 - 트리니티필하모닉 공연 트리니티필하모닉이 21일...
라흐마니노프 전문가의 연주는 달랐다 2023-12-14 19:06:55
1악장 후반부에 등장하는 클라이맥스에서 그는 손과 팔을 수직으로 떨어뜨리며 화음을 만들어냈다. 그런데도 거친 느낌이 없었다. 루간스키는 얼마 전 내한한 예핌 브론프만처럼 소리통이 큰 스타일은 아니지만, 촘촘한 표현으로 풍성한 사운드를 연출했다. 다만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앙상블이 다소 둔하게 들린 대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