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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갑질을 반성하며 2020-11-23 17:18:38
오늘날에는 선비를 만나기 드물게 됐다. 선비의 길을 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선비가 되고자 노력하지 않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시대가 변하면 많은 것이 변한다고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 황폐해지는 것은 회복하기 어려운 것이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이렇게 갑질하면서 자신의 위선을...
[한경에세이] 新청량산유람기 2020-11-10 17:51:53
늦가을 단풍을 보노라니 서리 맞은 단풍이 2월의 꽃보다 더 붉구나’라고 노래한 당나라 때 두목의 ‘산행’이라는 시 한 수가 절로 읊어진다. 하늘다리에 오르니 봉화가 첩첩산중 발아래 펼쳐진다. 연적봉의 천 길 낭떠러지 절벽에서 탁필봉 자소봉을 바라보니 백두대간이 손에 잡히는 듯하다. 이래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소상공인 덮친 2차 팬데믹…"빚폭탄 겁난다" 2020-08-27 17:47:11
살 길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PC방. 문 앞엔 코로나19로 휴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점주만 불 꺼진 텅 빈 매장을 정리중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고위험 업종으로 분류돼 운영이 중단된 PC방과 노래방 업주들은 당장 수입이 뚝 끊겨...
선비문화 체험 등…전남형 지역성장 사업 '시동' 2020-08-26 17:15:39
길 조성 등 2021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4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들 사업에 3년간 총 421억원을 투입한다. 목포시의 ‘목포 어묵 세계화 기반 구축 및 육성 전략’은 어묵산업 기반 구축, 고급 연육 생산, 신제품 개발, 목포 어묵 브랜드 육성 등으로 이뤄졌다. 무안, 해남, 진도 등 서남권 농수산물...
'리틀포레스트' 김태리처럼…고즈넉한 경북 군위를 거닐다 2020-08-18 15:30:53
한밤마을은 고려 중기 재상을 지낸 홍란이라는 선비가 이주해 오면서 마을 이름을 대야(大夜)라 불렀으나 이후 밤 야(夜)자 대신 대율로 고쳐 부르면서 대율리 한밤마을로 불리게 됐다. 마을 집터를 닦을 때 땅속에서 파낸 많은 돌로 땅의 경계를 삼았는데, 그것이 돌담의 시초다. 오랜 세월의 더께가 쌓인 고택이 그대로 ...
다리 건너면 사랑이 이뤄지는 월영교 걸어볼까 2020-08-18 15:28:24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나 보부상이 쉬어가던 쉼터였다. 지금은 초가집으로 주막촌이 복원돼 있다. 성곽에 올라서면 고모산성의 진풍경이 펼쳐진다. 푸른 산이 두른 가운데 진남교반 아래로 영강 물줄기, 탄광 철도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 있다. 진남문 아래 왼쪽 성곽을 따라가면 토끼비리로 이어진다. 토끼...
유학 발상지, 안동·경주 등 고택서 옛마을의 정취 느껴보자 2020-08-18 15:20:09
선비의 소박하고 검소한 삶의 단면도 엿볼 수 있다. 어스름한 해질 녘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명소로도 유명하다. 역사·걷기여행 ‘영덕 괴시마을’경북 영덕 괴시리는 영양 남씨 집성촌으로 200여 년 된 30여 채의 한옥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기와 토담길을 끼고 첩첩이 자리한 괴시마을 고택은 조선후기 영남지방 양반...
[이미아의 독서공감] 사고를 당하고, 나이가 들어도 그들이 끊임없이 달리는 까닭 2020-05-28 17:56:57
작가가 달마고도, 덕산기계곡, 울진 십이령길, 포항 내연산, 태백 함백산, 태안 바람길 등 도보여행을 떠났던 35곳을 소개한다. 그는 “길에는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꾼을 만나면 객주처럼, 태백산맥처럼, 토지처럼 소설이 된다”고 설명한다.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낙동강변 녀던길에선 선비들의 고아한 삶과 풍류를, 울진...
[생글기자 코너] 교육이 만드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2020-05-25 09:00:56
검증이 없고, 결과주의적이라는 것이다. 선비들이 합격에만 매달리도록 만들어 인격 수양보다는 한 글자씩 뽑아 외우는 편법이 유행하도록 조장했고, 과거 시험의 모범 답안집이 누대에 걸쳐 축적돼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과거 시험의 합격자 중 절반이 서울 출신이었으며, 지방 합격자도 주요 도시에 편중됐다. 지역 격...
[고두현의 문화살롱] 봄날 '세한도'를 다시 펴는 까닭 2020-04-03 17:44:13
발문에서 선비의 지조와 의리를 지킨 제자 이상적에게 이 그림을 준다고 밝혔다. 모두에게 버림받은 유배객을 잊지 않고 중국에서 귀한 서적 등을 구해 보내는 등 극진한 마음을 바친 그에게 추사는 《논어》의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추위가 닥친 뒤라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