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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600년 보물창고' 열리자…45일 만에 10만명 몰렸다 2022-12-08 18:21:29
양 학예사와 이현숙 디자인전문 경력관이다. 이들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수집가들을 중심으로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배치했다. 관객들이 600년에 이르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역사에 질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양 학예사는 1년 넘게 서양미술사를 다시 공부했고, 빈을 두 차례 방문했다. 이 경력관은 그때마다...
어둠 속에 핀 신비의 푸른빛 '고려의 비색' 2022-11-29 18:28:58
강경남 학예연구사는 “고려청자의 비색은 비구름이 갠 뒤 햇빛 아래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며 “이런 빛을 구현하기 위해 유물마다 조도, 조명 각도 등을 하나하나 다르게 연출했다”고 말했다. 청자를 떠받치고 있는 받침대도 비색을 방해하지 않도록 흙 색깔로 구현했다.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에 제작된 국보...
대구미술관, 대구오페라하우스, 문화예술회관, 콘서트하우스관장 임용 2022-11-28 14:30:14
학예연구실장·덕수궁미술관장·서울관운영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경기미술관장을 거쳐 2019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대구미술관을 총괄하는 관장을 지낸 바 있다. 탁월한 조직 운영 능력과 전시기획 능력으로 대구미술관을 한단계 성장시킨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이제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데스크 칼럼] K팝만으론 '문화강국' 못 된다 2022-11-23 17:39:53
만한 시설과 학예조직을 갖춘 곳은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등을 손에 꼽을 수 있다. 클래식 공연도 마찬가지다. 똑 부러진 음향 시설과 넉넉한 좌석을 갖춘 곳은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정도다. 적은 공연 수는 티켓값 상승을 낳고, 안 그래도 높은 클래식 문턱을 더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1인당 국민소득...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재미있는 화폐 이야기 2022-11-20 22:01:55
모든 것이 신기했다. 학예사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950년 6월 12일 창립되었다. 한국은행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을 하고, 기준금리를 정하며, 은행의 은행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개인이나 기업과는 거래하지 않고 은행끼리만 거래한다. A은행에 돈이 떨어졌다면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려주기도 한다. 돈은...
"유럽 미술사 1년 넘게 연구했죠…전시회 본 빈박물관장도 '엄지척'" 2022-11-17 16:33:31
학예사의 설명을 듣던 윤성용 국립박물관장이 수행 직원에게 넌지시 물었다. “양 학예사가 오스트리아 미술사 전공이었나?” 인터뷰 자리에서 뒤늦게 이 얘기를 전해 들은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제 전공은 러시아 미술입니다. 학부 전공도 노어노문학과를 나왔고요. 그래서 전시 준비를 위해 1년 넘게 공부했습니다.”...
"8살 아들 성폭행했나"…재판에 선 '희대의 악녀' 결말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2-11-12 09:00:03
양승미 학예연구사는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이 소장한 많은 앙투아네트 초상화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을 빌렸다”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국내 인지도가 워낙 높고, 작품의 완성도도 탁월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비의 기품있는 외모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건 드레스입니다. 이 그림에서 왕비는 전통적인...
땅에 그린 작품, 그대로 들어내 미술관으로 2022-11-02 17:37:14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김형미 학예연구사는 “실제 논밭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작품이 걸린 전시장 안의 바닥을 푹신푹신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프레임에 갇히지 않겠다”다른 작품들의 소재도 흙이다. ‘흙의 소리’(2022)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머리를 흙으로 빚은 뒤 옆으로 뉘었다. 동굴처럼...
외규장각 의궤 귀환 10여년…'조선 기록문화의 정수' 한눈에 2022-10-31 21:07:19
그려져 있어서다. 임혜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선 의궤는 수준 높은 묘사력, 자세한 기록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끝자락에는 순조가 할머니인 혜경궁을 위해 준비한 왕실 잔치를 묘사한 6분 길이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마련했다. 너비 10m짜리 대형 화면에는 ...
'현대 도자의 대모' 김익영 "백자의 하얀색에는 수만가지 색이 담겨있죠" 2022-10-31 18:01:09
학예연구관을 지내며 조선백자를 연구했다. 1963년 광주 무등산 분청사기 가마 발굴에 참여하며 무더기로 쏟아진 제기(祭器)의 형태에 빠져들었다. 조선 초에 중국에서 건너온 청동 제기가 유행했지만 값이 너무 비싸 조선의 도공들이 정성껏 흙으로 제기를 빚었다. 거푸집 없이 손으로 형태를 빚어내며 압도적인 조형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