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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분쟁 변호사, 큐레이터가 본 예술은?…넓혀보세요, 당신의 시야 2023-08-03 18:39:33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 코다에서 담고자 했던 것은 결코 죽음과 같은 어두운 정서가 아니다. 오히려 충분히 살아볼 가치가 있는 우리 인생, 따스한 긍정으로부터 얻어지는 고요한 내면의 평화와 위로가 아니었을까.”(아르떼 칼럼 ‘말러 교향곡 9번, 죽음인가? 삶인가?’ 中) 그는 법무법인 광장의 국제중재그룹 팀장으로...
고향에 돌아온 음악가들은 격동의 '신세계'를 선사했다 2023-08-02 18:30:48
2악장부터였다. 현악의 충분한 양감 위로 올라선 잉글리시 호른의 선명한 터치와 애수 젖은 음색은 드보르자크의 짙은 향수를 펼쳐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지막 악장. 콘서트홀 끝까지 뻗어나가는 금관의 광활한 울림은 신세계를 목격했을 때 드보르자크가 느낀 충격과 놀라움, 희열을 펼쳐내기에 충분했다. 목관의...
[데스크 칼럼] 예술 갖고 장난치지 마라 2023-08-02 17:59:51
17년간 악장으로 일한 특급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미국 최고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하모닉을 5년간 이끈 실력파 지휘자다. 평범했던 홍콩 필하모닉을 ‘올해의 오케스트라’(2019년 그라모폰 어워드)로 올려놓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이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온다니,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이 붕 뜨지 않을 수...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소피 데르보가 증명한 '빈 필 클래스' 2023-07-27 18:40:26
가꿔내는 손길은 세심했다. 덕분에 첫 악장의 다채로운 악상들이 우아하게 펼쳐졌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리듬의 생동감과 추진력을 유지한 데다 필요한 순간에는 악센트를 첨가해 단조로운 감을 없앴다. 비록 중간 두 악장의 주제부 리듬을 조형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미진함을 노출하는 등 전업 지휘자에 비하면 부족한 면...
츠베덴의 서울시향 '정명훈 황금기' 뛰어넘을까 2023-07-23 18:21:41
2악장에선 관악과 현악으로 이뤄지는 두 개의 선율이 정교하게 맞물렸다. 마지막 악장은 1부와 마찬가지로 통상 연주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됐다. 현악의 단단한 음향과 직선으로 뻗어나가는 금관의 울림, 목관의 맑은 색채가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밀도 높은 연주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창문 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3-07-18 17:58:05
듣던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 2악장, 제 손목시계를 풀어 막걸리를 사며 들려준 물리학도의 슬픈 첫사랑 사연, 가스통 바슐라르의 매혹적인 문장들, 사과나무 칠십 그루로 살림을 꾸리던 북유럽 시인 올라브 H 하우게의 정신병, 청년 의사이자 시인이던 마종기가 내놓은 아름다운 ‘연가’ 9번과 13번도 옛 향기와...
맨발로 무대 오른 사라 오트…그 발끝에서 베토벤이 울었다 2023-07-16 17:58:26
1악장의 2주제에 이르러서는 노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왼손으로 베토벤 특유의 ‘스포르찬도’(그 음을 특히 세게 연주)로 통통 튀는 에너지를 전달하면서 오른손으론 노래를 했다. 서로 다른 캐릭터가 한 음악 위에 올라와 있었다. 3악장에 이르러서는 베토벤의 멋진 유머도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2악장을 시작하는...
산바람과 풀벌레도 협연한다…평창 수놓는 비발디·베토벤 2023-07-13 20:25:15
협주곡을 선보인다. 최하영이 1악장, 미치아키가 2, 3악장 연주를 들려준다. 이 무대에서는 첼리스트인 양성원 감독이 지휘봉을 들고 평창 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특별함을 더한다. 가장 가까이서 듣는 '슈베르트'…피날레는 10시간 릴레이 연주 연주자의 호흡과 떨림까지…가장 가까운 음악회무대와 객석의...
보헤미안의 흥겨운 사운드가 폭풍우를 뚫고 나왔다 2023-07-12 18:57:43
테크닉적이고 장식적인 1악장보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중심이 되는 2악장에서 진가가 드러났다. 2부에서는 보헤미안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구현한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으로 흥취를 극대화했다. 1악장 도입의 당김음 리듬부터 4악장까지 늘어지지 않고 음악적 긴장감을 팽팽하게 이어갔다. 특히 푸리안트가 활용된 3악장에는...
폭우에도 2500석 채웠다…조성진 리사이틀 시작 2023-07-05 05:47:06
4악장 주제 부분은 건반을 가볍게 툭툭 치며 연주해 습도가 높은 바깥 날씨와 다르게 공연장을 산뜻한 분위기로 바꿔놨다. 뒤이어 이어지는 5가지 변주에서는 양손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직관적으로 들리는 선율을 만들어냈다. 전반적으로 명랑한 느낌을 준 헨델의 곡과는 달리 구바이둘리나의 '샤콘'은 곧 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