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종교·철학 못잖은 詩의 힘, 삶에 지친 이들 보듬다 2019-03-21 18:57:37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도 던진다. 저자는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하루종일/찬란하게 비춰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쓴 정호승 시인의 ‘햇살에게’를 소개하면서 몇 년 전 고갱특별전에서 본 대표작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를 떠올린다. 가난에 시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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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나는 기자다 등 2019-03-21 18:17:13

“문자는 인간을 새로운 새계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문자에 의한 지배와 억압을 초래했다”며 “문자에 의한 세계 구성의 역사와 원리를 묻는 작업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글항아리, 280쪽, 1만6000원)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최영기 지음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책으로 펼쳐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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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사슴' 대신 '머리없는 조각' 들고온 나와 고헤이 2019-03-19 17:32:55

채 숙이고 있다. '폼페이 최후의 날' 인간 화석이 떠오를 정도로, 흐느적대는 몸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잡아낸 조각들이다. "댄스와 조각의 융화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성별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거의 덩어리라는 느낌으로 시각화하려 애썼습니다." 괴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인체 조각 '베셀'은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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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털 사슴 #조각 #시대 #작가 #베셀 #머리 #세포 #권력

근로정신대 할머니들 위해 쓴 문병란 시 발굴 2019-03-18 11:40:56

위로/ 사랑과 사죄의 참회를 싣고 오는/ 인간 평화 사절단/ 우치카와 변호사/ 다카하시 선생/ 원한을 넘어/ 오늘 마침내 우리와 손을 잡는다 // 사람은 천부의 그 인권으로/ 오로지 평등하고 아름다운 것/ 국경을 넘어 이념을 넘어/서로 껴안을 뿐/ 뜨거운 피 벽을 무느고/ 원수의 가슴에도/ 얼음 녹 듯 인정은 꽃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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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정신대 할머니들 #근로정신대 #바다 #문병란 #눈물 #배상

"시민 각자의 절제된 문화적 심성이 아테네 문화의 바탕…인간의 거친 본성은 질서와 조화 교육으로 길들여졌죠" 2019-03-18 09:00:22

통치하는 카드모스(테베)라는 도시는 인간이 지닌 거친 본성을 발산하는 장소가 아니라 도시라는 추상적인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질서와 조화를 교육하는 절제된 공간이다. 소포클레스는 도시라는 문명과 문화의 근간을 선언한다. 아테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절제된 문화적인 심성이 아테네 문화를 지탱하는 바탕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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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각자의 #유로파 #카드모스 #도시 #황소 #테베 #질서 #인간 #양육 #자신 #그리스

[신간] 눈물들·사랑의 대지 2019-03-15 16:52:40

존재의 삶 전체를 조망하고 나아가 인간의 언어와 인간이 속한 대지, 그 대지가 속한 우주까지 사유를 확장한다. 청년 시절 르 클레지오의 야심이 박동하는 감각적 묘사와 언어와 상상의 놀라운 기교, 그의 웅숭깊은 소설 세계의 정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최수철 옮김. 문학동네. 416쪽. 1만5천800원. ▲ 내가 있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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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눈물들사랑의 #소설 #작가 #대지 #세계 #인간 #언어 #사랑 #키냐르 #프랑스어

[천자 칼럼] 황금분할의 진실 2019-03-13 18:01:38

다운 ‘전체와 부분의 비율’을 의미하기도 한다.건축물 중에서는 이집트 쿠푸 왕의 피라미드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등이 최고의 황금분할 사례로 알려져 있다. 학자들은 예술작품에도 황금비율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모나리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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