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천자칼럼] 해파리 2015-06-11 20:32:57
권영설 논설위원 yskwon@hankyung.com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해파리를 해타(海) 즉 바다메기라고 표기했다. 속어로는 해팔어(海八魚)라고 부른다고 적었다. 설명도 실감난다. “머리와 꼬리, 얼굴과 눈도 없다. 몸은 연하게 엉기어 있고 모양은 중이 삿갓을 쓴 것 같고, 허리에 치마를 입어 다리에 드리워서...
[천자칼럼] 명마(名馬) 2015-06-07 20:33:35
권영설 논설위원 yskwon@hankyung.com 초한전쟁 막바지, 초나라의 왕 항우의 마지막을 지킨 건 ‘오추마’였다. 해하전투에서 사면초가에 몰린 항우는 ‘오추마가 달리지 않으니 어찌하란 말인가’고 탄식했다. 오추마는 검은 바탕에 흰털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적토마(赤兎馬)는 《삼국지》에서...
[권영설의 '경영 업그레이드'] '세계 1등' 한국 면세점 2015-06-04 21:05:10
권영설 논설위원 yskwon@hankyung.com 최근 마감된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권 신청에는 21개 기업이 몰렸다. 15년 만에 허용되는 신규 특허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대기업 두 곳을 뽑는 일반경쟁 부문에는 7개 기업이, 중소·중견기업 제한입찰에는 14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대기업 면세점은 그야말로...
[천자칼럼] 세계명상대회 2015-06-02 20:39:55
권영설 논설위원 yskwon@hankyung.com 조선시대 당취(黨聚)라는 조직이 있었다. 숭유억불 정책에 따라 승려의 지위가 땅에 떨어지자 떠돌이 중들이 모여 만들었다. 집단화하다 보니 몰려다니며 수행승이나 학승을 괴롭히기도 했다.그런데 이 당취가 세력이 강할 때는 불교의 감찰단 같은 역할도 했다. 사회적으로 큰 잘못을...
[천자칼럼] 에릭 클랩튼 2015-05-24 21:56:55
권영설 논설위원 yskwon@hankyung.com 기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기억하는 팝송이 있다. 특히 ‘386세대’에 속하는 많은 남녀들에게 첫 블루스의 추억을 남긴 노래가 바로 ‘원더풀 투나잇’이다. 클럽이라는 문화가 아직 없던 1980년대 고고장에서 ‘블루스 타임’마다 흘러나오는 단골...
"중국 눈치 보느라 TPP 참여 늦어진 것 아니냐"…"한·중 FTA협상 중이었지만 그게 이유 아니다" 2015-05-20 20:49:02
한국 정부 입장에선 한껏 끓어오른 반미 감정이 증폭될까도 걱정했을 것이다.▷권영설 논설위원=tpp, 한·중·일 fta,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중 무엇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나.▷김 실장=‘무엇을 먼저 하겠다’고 정하면 그 자체가 협상에 부담이 된다. 모든 협상을 높은 개방 수준...
[권영설의 '경영 업그레이드'] 벤처 특공대를 투입하라 2015-05-07 21:01:12
권영설 논설위원 yskwon@hankyung.com 티몬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진 티켓몬스터는 청년 다섯 명이 3억원의 자본금으로 2010년 5월 창업한 벤처다. 출범과 동시에 놀라운 성과를 내던 이 회사는 1년3개월 만에 글로벌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에 팔렸다. 매각 대금이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눈부신 성공...
[천자 칼럼] 러시아 전승기념일 2015-05-05 20:39:35
권영설 논설위원 yskwon@hankyung.com 1945년 5월8일 오후 10시43분 베를린 소련군 사령부. 독일군 원수 빌헬름 카이텔이 소련의 게오르기 주코프 원수를 비롯한 연합군 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시차가 두 시간 빠른 모스크바 시간으로는 5월9일 0시43분이었다.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이 유럽...
[천자칼럼] 의리 4인방 2015-04-17 20:35:37
권영설 논설위원 yskwon@hankyung.com ‘의리’는 조폭의 단어다. 조폭이 아니더라도 특정한 조직의 내부 응집력에 대해 말할 때 의리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그 사람 의리 있다”는 말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무언가를 희생한 사례들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이 독특한 단어를 통해...
[천자칼럼] 뇌물의 역사 2015-04-14 20:32:16
권영설 논설위원 yskwon@hankyung.com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리스트가 일파만파의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다. 메모에 거명된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언론이 경쟁적으로 보도하면서 파장은 커져만 간다. 국민은 정치인들이 받았다는 억대가 넘는 돈 얘기에 혀를 찬다. 여론은 특히 뇌물에 민감하다.뇌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