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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선율에 실어 아내를 먼 곳으로 보내다 2023-07-02 18:18:54
35번 3악장이었다. 20년 전 스페인에서 부부가 함께 출전해 우승한 곡이다. 김응수는 채문영과 함께 많은 역경을 헤쳐왔다고 했다. 그는 두 차례 안면마비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아내의 격려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는 “누구나 다 겪을 일이겠지만, 제겐 너무나 이르게 찾아왔다”며 가슴 아파했다. 그는 100분여간...
'베토벤 전문가' 76세 부흐빈더는 끝까지 경쾌하게 건반을 내달렸다 2023-07-02 18:17:26
독특하게 2악장으로 구성된 19번, 베토벤이 직접 이름을 붙인 소나타 26번 ‘고별’, 후기 소나타의 시작인 28번 등 다들 대곡이었으나 부흐빈더는 끝까지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보여줬다. 부흐빈더는 특유의 빠른 템포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직진했다. 낮은 음역을 타건할 때는 매우 굵고 강하게 연주했고, 높은...
임윤찬 손 끝에서 터진 모차르트의 격정적 슬픔 2023-06-29 17:40:42
할 정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2악장에선 피아노의 배음과 잔향의 효과를 섬세하게 조절하면서 모차르트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맑은 감정선을 그려냈다. 자연스럽게 선율의 흐름을 이끌면서도 아티큘레이션(각 음을 분명하게 연주하는 기법)은 귀에 꽂힐 정도로 선명했고, 음역에 따라 색채까지 바꿔가면서 풍성한 음향을...
이날 조성진은 첫사랑 열병 앓는 쇼팽이었다 2023-06-26 18:27:36
막힐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2악장에선 청아한 색채와 유려하면서도 세밀한 터치로 선율마다 한 겹씩 풍부한 색채를 덧입히면서 쇼팽이 차마 말하지 못한 첫사랑의 애틋한 감정을 완연히 살려냈다. 윤슬처럼 찬란하면서도 아련한 조성진 특유의 음색은 쇼팽의 순수한 감정을 드러내는 데 꿰맞춘 듯 어울렸다. 정교한 손의...
[오늘의 arte 칼럼] '찢어진 팀파니' 사건을 목도한 그날 2023-06-25 17:51:33
연주하던 도중 일어난 사건이다. 2악장에서 팀파니의 장쾌한 스트라이크가 최대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내던 도중, 네 대의 팀파니 중 한 대가 찢어져 버렸다. 팀파니 수석의 순간적인 대처로 연주는 계속됐지만 지켜보는 관객들도 식은땀이 날 지경이었다. 클래식 마니아 이은아의 ‘머글과 덕후 사이’ 넘어지고 나서야...
하델리히, 火傷도 못 막은 음악혼…"베토벤의 '인간 통찰' 들려드릴 것" 2023-06-22 19:11:00
그는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의 2악장에서 작곡가에 대한 경의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느린 악장을 연주할 때마다 이 작품이 얼마나 완벽하면서도 단순한지, 또 친밀하면서도 인간적인지를 느끼게 됩니다. 경이로운 순간들이죠. 마치 베토벤이 느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그 너머에 있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오늘의 한경arteTV] '마스터 클래스'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 '브라보 보체' <인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교류 음악회 '번짐'> 2023-06-22 10:25:37
22일, 한경arteTV '마스터 클래스'에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 데이비드 김이 바이올린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만나 연주 노하우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 재학 중인 백서연 양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랜들 구스비 "제 뿌리 찾는 음악으로 클래식 지평 넓히겠다" 2023-06-19 18:13:36
들려준다.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과 흑인 클래식 작곡가의 ‘대부’로 불리는 윌리엄 그랜트 스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등이다. 모두 클래식 음악의 주변부에 있던 흑인과 관련된 작품들이다. “라벨의 소나타 2악장에는 미국 음악인 블루스가 담겨 있어요....
'오페라 슈퍼스타' 첫발 내디딘 김태한 "꿈같은 무대…아름다운 밤" 2023-06-14 08:24:10
중 '자, 준비됐어요'(Pronta io son) 2중창을 깜짝 선보이기도 했다.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를 가미한 두 사람은 짧은 연습 기간에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희극 오페라 악장의 맛을 한껏 살려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김태한은 마스네의 오페라 '에로디아드' 중 '사라지는 행복한 꿈'을...
[클래식 리뷰] 서울시향의 말러 5번, 말러리안은 결코 울 수 없었다 2023-06-11 18:11:03
1악장 도입부의 트럼펫 솔로가 전체 연주를 좌우한다. 객원 주자가 들려준 약 25초의 트럼펫 팡파르는 씩씩하기보다 부드러웠다. 불안감이 폭발하는 2악장은 이 곡이 왜 ‘난곡’으로 꼽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수시로 나오는 변박, 그리고 극단적인 분위기 전환이 이 악장의 묘미. 하지만 정교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