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클래식 리뷰] 조성진의 차이콥스키는 격정적이었다 2023-03-05 18:16:16
3악장이 연주되자 청중석에서는 짧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대표 레퍼토리여서다. 명징한 음색이 우수에 찬 브람스 선율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채워지는 음악이 있다”는 자신의 말처럼 70세가 된 노(老) 지휘자의 감성은 지난 세월만큼 깊어져 있었다. 고작...
[클래식 리뷰] 손민수의 라흐마니노프는 도도했다 2023-03-05 18:15:11
승부하는 곡이다. 1악장에서 침묵하는 관현악을 뒤로한 채 종소리 같은 피아노 연주로 시작한다는 사실부터 어떤 서사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한다. 손민수가 이 곡에 접근하는 시각이 그랬다. 손민수의 연주는 라흐마니노프를 한 방향으로만 들었던 그동안의 습관을 반성하게 했고, 외면받은 라흐마니노프의 또...
'클래식계 부는 女風'…베를린필 첫 여성악장 2023-02-19 18:21:08
악장에겐 지휘자와 함께 무대 뒤 개인 대기실을 쓸 수 있도록 예우해준다. 사레이카가 베를린 필의 ‘1호 여성 악장’ 타이틀을 갖게 된 건 그만한 경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거쳐 퀸 엘리자베스 음악 채플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를 사사했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유명...
[음반 리뷰] 18세 임윤찬의 '황제'…화려하고 강한 음색 빛나 2023-02-13 18:38:38
전란 중에 작곡한 역작이다. 임윤찬은 1악장 시작부터 명료하면서도 강단 있는 타건으로 베토벤 특유의 강한 에너지를 온전히 살려냈다. 80여 명이 빚은 오케스트라 소리를 뚫고 나온 또렷한 음색과 어디 하나 튀지 않고 유려하게 흐르는 선율은 왜 임윤찬에게 ‘진짜배기(the real deal)’란 표현을 영국의 유력 신문 ‘더...
[송태형의 현장노트] 모차르트에 오롯이 빠져든 시간…'주피터'로 화려한 대미 2023-02-09 16:56:24
3악장으로 나와 있지만 1악장 알레그로와 2악장 안단테가 한 악장처럼 연결돼 2악장 곡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악장 첫 주제 ‘도레미파솔~,솔파미레도~’가 소년 모차르트를 떠오르게 합니다. 꽉 짜인 2관 편성 이상의 4악장 교향곡에 익숙하다면 ’이거 교향곡 맞아?’라는 생각이 들 법합니다. 2년 뒤 16세에 작곡한...
"지옥에서나 환영 받겠지"…혹평 이겨내고 태어난 '피아니즘 진수' [김수현의 마스터피스] 2023-02-09 16:25:13
c단조 피아노 협주곡인 이 작품은 3개의 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1악장은 어두운 음색으로 8개의 코드 진행을 이루는 피아노 독주로 시작된다. 멀리서 들리던 종소리가 점차 가까이 다가오는 듯한 강렬한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이 악장에서는 러시아풍의 서정적 선율,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선율을 주고받으며 이루는 거대...
최나경·김다미·박규희·김규연의 '새로운 사중주' 2023-02-08 15:55:27
1·2·4악장을 박규희가 독주로 연주한다. 프랑스 작곡가 자크 이베르의 ‘두 개의 간주곡’은 최나경과 김다미, 김규연의 3중주, 히나스테라의 ‘팜피아나’ 1번은 김다미, 김규연의 듀오, 프랑스 작곡가 앙리 뒤티외의 소나티네는 최나경, 김규연의 듀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 '탱고의 역사'(1·3악장)는...
[인터뷰] "평생의 과업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완주' 이제야 끝냅니다" 2023-02-01 18:42:38
김 감독은 2년간 초대 악장을 맡았고, 1980년부터 2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창단 50주년인 2015년에는 KCO로 개명하고 현악 앙상블에서 관악을 포함한 소규모(실내) 관현악단으로 변모했다. “50년 전통의 현악 파트와 새로 추가된 관악 파트의 앙상블 수준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게 숙제였어요. 각 파트가 조화롭게...
국립심포니, 베토벤 '운명' 들고 온다…바이올리니스트 스크리데 협연 2023-02-01 16:01:57
베토벤 교향곡 5번이 장식한다. 베토벤이 1악장 첫머리에서 등장하는 강렬한 동기에 대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고 언급한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불굴의 투지로 모든 고난과 공포, 비극을 극복하고 마침내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는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역사상 가장...
"차이콥스키의 팡파르…팬데믹 이긴 희망의 선율" 2023-01-26 18:01:13
1악장부터 관객을 시벨리우스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카덴차를 비롯한 독주 부분에서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자유롭게 연주해 감탄을 자아냈다. 2악장은 서사적인 연주기법으로 다채로운 표정을 만들었다. 마치 송지원이 살아온 이야기를 전하는 듯했다. 3악장에선 강인한 에너지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앙코르곡으로 고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