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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아름답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향연 속으로 2023-05-29 23:45:57
공연이 시작되니 객석이 거의 찼다. 공연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중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2악장이 가장 인상 깊었다. 내가 관악부에서 연주하는 호른으로 노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바이올린이 가장 앞에 있었고, 옆에 첼로와 더블베이스, 그 뒤로 바순과 클라리넷, 호른 그리고 마지막 줄엔 타악기 순서로 배치됐...
노련함과 유머로 작별 고한 '백발'의 4중주 [클래식 리뷰] 2023-05-28 18:38:44
곡. 3악장이 시작되자 불안감이 엄습한 듯한 음향과 피치카토 반주 위에 펼쳐진 감각적인 바이올린 독주 선율의 대조가 돋보였다. 변주의 다채로운 묘미와 비올라의 역할이 놀라움을 더한 4악장은 깊은 감동을 줬다. 2부 베토벤 현악 4중주 E단조 Op.59 No.2에서는 필립 세처가 리더로 나서며 에머슨 특유의 변검과도 같은...
'다국적 악단' 룩셈부르크필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줬다[리뷰] 2023-05-26 18:35:58
1악장부터 클라리넷, 바순에 이어 플룻 등 목관 주자들이 다채로운 색의 꽃바구니처럼 돌아가며 음색을 뽐냈다. 특히 2악장 도입부에서 호른 주자는 소리가 새거나 빈약하지 않게 기나긴 주제 선율을 이어갔다.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서정적인 이 선율은 호른의 역할이 너무도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극도로...
"찢어버려" 모욕당한 협주곡…인류가 사랑하는 명작으로 살아나다 2023-05-18 17:47:57
1악장에서는 역동적이면서도 극적인 악상을 끌어내는 피아노 선율과 광활한 음악적 흐름을 조성하는 오케스트라 선율이 경쟁하듯 긴밀하게 맞물리면서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느린 악곡과 스케르초(빠른 3박자 형식) 악곡을 더한 듯한 독특한 형식의 2악장에서는 플루트가 맑은 음색으로 목가적이면서도 애달픈...
[클래식 리뷰] 파격적인 즉흥연주…역시 '오르간의 마법사' 2023-05-17 18:20:55
마지막 악장인 토카타에서는 마치 폭포처럼 쏟아지듯 날카롭고 강렬한 소리로 거대한 콘서트홀을 가득 메웠다. 음의 진동이 너무 강해 2층 맨 뒷자리까지 전달됐을 정도였다. 라트리는 첫 곡인 바그너를 제외하고는 7곡(즉흥연주 1곡, 앙코르 1곡 포함)을 암보로 연주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등과 달리 오르간은 악기가 매우...
지휘자 임헌정 "영혼을 채워주는 것만큼 멋진 일 또 있을까요" 2023-05-14 18:12:37
알 것 같습니다.” 교향곡 2번은 말러가 평생 천착했던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은 곡이다. 임 지휘자는 이 작품에 대해 “처절한 죽음을 표현한 1악장과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비추는 2악장을 지나 장대한 부활을 마주하는 5악장에 이르는 과정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편적인...
[인터뷰] 베를린필 데뷔 지휘자 김은선 "꿈의 무대…시간 다가올수록 기대" 2023-05-10 08:30:01
2월 141년 역사상 처음 여성 악장을 뽑는 등 까다롭고 보수적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수년 전 이미 베를린 필하모닉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페라 하우스의 한 시즌은 보통 2∼3년 전에 결정된다"며 "처음 요청을 받고 너무 설레었다"고 그는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내년 4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데,...
'禁女의 벽' 깨 온 김은선, 베를린필 지휘봉 잡는다 2023-05-09 18:01:04
1982년에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지난 2월 처음으로 여성을 악장으로 뽑았다. 여성 상임 지휘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근 영화 ‘타르’에서 타르라는 가상 인물이 베를린필 최초 여성 수석지휘자로 등장하며 캐릭터의 비범함을 부각하기도 했다. 음악계에서는 이런 환경에서 동양인 여성인 김은선이 객원 지휘를 맡게...
지휘자 김은선, 한국인 여성 최초로 베를린필 무대 이끈다 2023-05-09 10:56:13
단원을 1982년에서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지난 2월에서야 처음으로 여성 악장을 뽑았다. 여성 상임 지휘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근 영화 '타르'에서 타르라는 가상의 인물이 베를린필 최초 여성 수석지휘자로 등장하며 캐릭터의 비범함을 부각하기도 했다. 음악계에서는 이런 환경에서 동양인 여성인 김은선...
"모차르트는 모국어 같다"더니…거침없었던 손열음 [클래식 리뷰] 2023-05-04 18:11:02
연주했다. 뵈젠도르퍼의 장점은 소나타 2악장과 같은 느린 부분에서 특히 빛났다. 노래하는 듯한 구절 역시 특유의 서정성이 돋보였다. 경쾌하고 희극적인 부분에서는 오페라 막간극처럼 다채로운 소리를 표현했다. 다만 스타인웨이에 비해 반짝거리는 소리는 덜해 모차르트의 간드러진 꾸밈음과 화려한 트릴은 상대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