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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든 순간, 나는 회장님이 아닌 25년차 화가 '씨킴' 2024-03-29 18:40:56
떡 벌어지는 극사실주의 묘사나 심오한 이론적 근거는 없어도, 그런 의미에서 씨킴의 작품은 예술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씨킴은 “나는 아직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며 “죽을 때까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전시를 안내하며 작품을 설명하고,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작업실을 보여주는 내내 씨킴은...
"91세 거장 열정에 반했다"…들라크루아展, 15만 관객 '흥행 돌풍' 2024-03-28 18:45:03
색채로 완성한 들라크루아의 화풍은 극사실주의와 거리가 멀다. 풍경 역시 실존한 파리의 모습이 아니다. 화가의 기억 속에 있는 다양한 시대의 파리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만 재구성해 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기법이 한국인은 물론 재한 프랑스인들에게까지 호평받았다. 루도빅 기요 주한 프랑스대사관...
50년 모래와 씨름한 그가 말했다, 난 그림자를 그릴뿐이라고… 2024-03-21 18:00:54
졸업한 저를 참여시켰고, 무엇보다 극사실주의 회화 운동 ‘사실과 현실’을 시작할 수 있게 독려했지요. 당시 한국 화단은 추상회화가 대세였어요. 사물 그대로를 정확히 재현하는 사실주의는 진부한 예술로 폄훼되던 때였습니다. 국제적으로도 활동하던 박 선생님이 “세계미술운동의 흐름은 극사실주의 회화”라며 잡지...
허구까지 품어버린 극사실주의…세계 시장을 노려보다 2024-02-13 18:43:30
인물을 정밀하게 옮길 수 있는 시대인데도 극사실주의 초상화를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1980년대 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돌연 미술계를 떠났다. 화랑을 운영하다 망하기도 했다. 20여 년 만에 예술의전당 개인전으로 복귀한 그는 수십 점의 자화상을 선보였다.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하던...
[오늘의 arte] 예술인 QUIZ : 작품 '죽은 아버지'로 유명한 조각가는? 2024-02-05 18:41:33
호주 출신 극사실주의 조각의 대가로 그의 작품은 진짜 사람보다 더 사람 같다. 현대미술계의 전설이 된,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열린 소장품전 ‘센세이션’에서 ‘죽은 아버지’가 전시돼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에서는 2021년 리움미술관 재개관전에서 ‘마스크 Ⅱ’를 전시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이 아침의 조각가] 진짜 사람 같은 조각 '극사실주의'…론 뮤익 2024-01-26 18:03:09
론 뮤익(66)의 극사실주의 조각은 진짜 사람보다 더 사람 같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 관객들은 숨이 턱 막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기괴함 때문에, 그다음으로는 이렇게 사실적인 조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면서, 마지막으로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진짜 아니야?"…감쪽같은 AI 사진 2024-01-20 18:27:39
것으로 인식되는 '극사실주의' 현상이 확인됐다. 실제로 NYT가 기사에서 제시한 AI 백인 얼굴 사진 5장 중 4장은 연구 결과 실험 참가자의 89∼93%가 진짜 사진으로 착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생성 AI가 학습한 수만 장에 이르는 실제 인간 얼굴 사진의 대부분이 백인 얼굴이어서 백인 얼굴은 현실보다 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아진 AI 사진…"가짜뉴스 위험성 커져" 2024-01-20 17:41:19
사진이 실제 사람보다 더 현실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극사실주의'(하이퍼 리얼리즘) 현상이 확인됐다. 실제로 NYT가 기사에서 제시한 AI 백인 얼굴 사진 5장 중 4장은 연구 결과 실험 참가자의 89∼93%가 진짜 사진으로 착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생성 AI가 학습한 수만 장에 이르는 실제 인간 얼굴 사진의...
수만장의 유화로 만든 시골 모습…정성스러움은 높이 살만 2024-01-03 18:53:07
그린 마지막 장면이 뭉클하다. 하지만 극 초반 “인생엔 (결혼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며 자유를 꿈꾸는 등 진취적인 모습으로 잠깐 나오다가 극 내내 무기력하고 무능한 모습만 보인 야그나를 떠올리면 마치 전사처럼 변신하는 결말에 선뜻 공감하기 힘들다. 플롯만 보면 사실주의 경향의 근대 소설을 극화한, 철 지난...
섬세한 붓터치로 그려낸 원초적 욕구의 충돌···영화 ‘립세의 사계’ 2024-01-03 07:25:55
뭉클하긴 하다. 하지만 극 초반에 “인생엔 (결혼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며 자유를 꿈꾸는 등 진취적인 모습을 잠깐 보였다가 극 중 내내 무기력하고 무능한 모습만 보였던 야그나의 모습을 떠올리면 마치 전사처럼 변신하는 모습에 선뜻 공감하기는 힘든 결말이다. 플롯만 보면 사실주의 경향의 근대 소설을 극화한,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