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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삶이 축제라면 그건 고통의 축제다! 2022-10-18 18:16:51
떠올렸을까? 보들레르는 포도주의 혼에 빙의돼 그 생리학을 꿰뚫어본 뒤 “술은 하찮은 ‘인류’를 통하여/눈부신 팍토르스 강, 황금의 강이 되어 흐르네/술은 인간의 목구멍을 통해 제 공훈을 노래하고/여러 혜택 베풀며 진짜 임금처럼 군림하네”라고 노래한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벗들과 포도주를 마시며 젊음의 고양과...
[천자 칼럼] '보이저 형제'의 우주여행 45년 2022-08-19 17:28:13
시도 들어 있다. 보들레르의 시구처럼 ‘태양도 지나고 창공도 지나/ 또다시 별나라 끝도 지나’ 우주의 심연으로 향하는 이들의 여정이 오늘로 만 45년, 1만6425일을 맞았다. 앞으로 45년 뒤에는 이들이 어느 별 사이를 지나고 있을까. 그때 아이들은 무슨 꿈을 꾸며 밤하늘을 올려다보게 될까. 별똥별이 떨어지는 각도는...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 ! 2022-07-12 17:10:20
쾌락뿐”(보들레르, ‘여행으로의 초대’). 모든 여행이 다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지만 우리는 여행에서 최대치의 행복을, 최대치의 즐거움을 꿈꾼다. 여행자는 낯선 시선으로 낯선 풍경을 바라본다. 여행자에게 풍경은 현실이 아니라 하나의 백일몽이거나 판타지일 것이다. 안 보이던 풍경의 질서를 본다는 점에서 여행자는...
문학·역사·철학 총망라…"인문학판 세계전집 될 것" 2022-06-14 17:57:57
위로》(이세운 옮김),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의 《우울의 고백》(이건수 옮김),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강대진 옮김)도 함께 냈다. 올해 아폴로도로스의 《그리스 신화》(강대진 옮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김동훈 옮김)도 출간할 예정이다. 고전의 대중화를 위해 책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멋있게 살고 싶다면 좋은 취향을 기르시라 2022-06-14 17:31:40
덧없음에 대한 은유로 부족함이 없다. 보들레르는 “인생은 담배이며,/불꽃, 재, 그리고 불 그 자체다”라고 썼다. 담배 한 대가 가진 쾌락, 이 덧없고 달콤한 행복에 자기를 바치는 흡연자는 영웅적 자기희생자다. 프랑수아즈 사강은 마약 문제로 기소되자 재판정에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가 선배 시인을 씁니다 [책X책] 2022-06-04 06:00:09
시 앞머리에 샤를르 보들레르, 위르겐 하버마스 등 이름난 예술가와 철학자 이름을 나열한 뒤 각 800~1200원의 가격을 매겼다. 메뉴판을 떠올리게 하는 이 시는 '쓸모 없어서 가치 있는' 문학에 바치는 슬픈 사랑고백이다. 시인은 떠났지만 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들은 남아서 그의 시를 다시 읽는다. 올해...
민음사 '세계시인선' 50권째 출간 2021-09-28 17:37:58
설명했다. 세계시인선은 2016년 민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두 번째로 리뉴얼을 했다. 절반 정도를 새로운 시인과 작품으로 채웠고, 일부는 새로 번역했다. 2018년 작고한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가 새로 번역한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이 가장 인기 있는 시집이다. 세계시인선은 100권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집사' 고양이에 관한 모든 것을 모은 시집[김동욱의 하이컬처] 2021-06-22 06:04:02
기욤 아폴리네르, 루이스 캐럴, 샤를 보들레르, 윌리엄 블레이크가 공통으로 찬미했던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집사'라고 부르는 고양이입니다. 동서양의 수많은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고양이에 대한 예찬 시를 모은 책이 선보여 주목됩니다. 고양이에 관한 42편의 시와 한 편의 에세이를 수록한...
오리엔탈에 대한 갈망…'禁男 구역' 하렘을 그리는 행운을 쥐다 2020-11-05 16:49:13
샤를 보들레르는 ‘작은 시와 같은 이 작품은 우리를 슬픔의 주변으로 이끈다’는 찬사를 바쳤다. 또한 벅찬 감동에 사로잡힌 프랑스 왕 루이 필리프가 2400프랑을 주고 작품을 구입해 룩셈부르크 미술관에 선물했다는 일화를 남겼다. 들라크루아는 어떻게 금남의 구역인 하렘에 들어가 이슬람 여성들의 사생활을 관찰하며...
나태주 "요즘은 위로와 축복 필요한 시기…서로 안부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2020-07-29 18:01:28
이해하게 됐어요.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가장 좋은 시는 회복기에 나온다’고 했듯, 저 역시 이제 13세 어린아이와 같은 눈으로 회복기 시를 쓰고 있어요. 생명의 결핍이 있는 겨울을 지나 봄에 생명이 만개하듯, 죽음이란 떠나서 억울하고 분한 게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위한 축복이자 변치 않는 생명의 가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