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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경복궁 수난과 문화 반달리즘 2023-12-18 17:57:45
스프레이로 글씨를 써 훼손한 담장 길이가 44m를 넘는다. 문화재당국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하루 만에 또 3m의 담장이 낙서로 훼손됐다.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건 ‘문화 테러’이자 범죄다. 한 번 망가지면 복원할 수도 없다. 낙서범들에 대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 서화동 논설위원 fireboy@hankyung.com
[천자칼럼] 영국박물관 못잖은 국립중앙박물관 2023-12-13 17:58:06
상을 멍하게 바라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 영상과 외국 전문가들도 감탄하는 새로운 전시 기법 등도 매력적이다. 지난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을 선보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관람객 증가의 기폭제로 꼽힌다. 역시 콘텐츠가 최고다. 서화동 논설위원 fireboy@hankyung.com
[서화동 칼럼] 숫자가 폭력이 될 때 2023-12-06 17:57:01
2008년 4월부터 넉 달 넘게 이어진 광우병 논란과 대대적 시위는 결과적으로 허망했다. 공기로도 전염된다느니 ‘뇌송송 구멍탁’이니 하면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지만 지금까지 미국산 소고기로 인해 인간광우병이 발생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명박(MB) 정부의 대처도 문제였지만 일부 방송과...
[천자칼럼] 北·中 인권유린 외면한 의원 6인 2023-12-01 17:47:45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민형배 백혜련 신정훈,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정의당 강은미,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이다. 백 의원은 “전자투표기 오류로 기권 처리됐다”며 뒤늦게나마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나머지 의원들은 뭔가. 북한과 중국의 심각한 인권유린에 동조한다는 건가. 서화동 논설위원 fireboy@hankyung.com
[천자칼럼] 제복 공무원 할인 2023-11-16 18:08:33
출입이 늘면서 범죄가 줄고 한인타운 상점들의 매출도 늘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SPC, 영원무역 등이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공무원 대상의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제복에 대한 예우가 높은 사회일수록 구성원들의 상호 배려와 존중심도 강해진다. 서화동 논설위원 fireboy@hankyung.com
[서화동 칼럼] 조희대 후보자가 상기시킨 중도의 가치 2023-11-14 18:46:04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성철 스님(1912~1993)은 불교의 주요 교리와 사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유명했다. 해인총림(해인사) 초대 방장에 추대된 1967년 동안거 때 약 100일에 걸쳐 불교를 총체적으로 강설한 ‘백일법문(百日法門)’이 대표적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당시의 육성 법문을 보면 꽤 많은 분량이 과학강의를...
[천자칼럼] "친윤, 사랑한다면 떠나라" 2023-11-05 17:46:54
그를 에워싼 결과는 소통 단절과 지지율 하락, 당의 위기다. 무엇이 현명한 선택일지 선뜻 말하기 어렵지만 사랑 없이 사심 가득한 선택의 결과가 어떨지는 뻔하다. 베이컨은 “양보하면 기대한 것 이상을 얻는다”고 했다. 자기 아이의 손을 놓은 어머니처럼, 사랑한다면 떠나라. 서화동 논설위원 fireboy@hankyung.com
[천자칼럼] 이장과 통장 2023-10-25 17:54:20
이장·통장의 기본수당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년 총선 공약으로 내놔 ‘퍼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이장·통장 9만8639명의 기본수당을 10만원 더 주려면 연간 1381억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고물가 시대에 이들의 역할에 비해 과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서화동 논설위원 fireboy@hankyung.com
[서화동 칼럼] 의사들 동네병원行, 손놓고 봐야 하나 2023-10-24 18:00:43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에선 올 들어 교수 11명이 그만뒀다. 서울의 ‘빅5’ 병원 중 한 곳에선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5명이 집단 사직했다.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소화기내과 교수 2명이 사표를 냈다. 예전에는 경제적인 문제나 자녀 교육 때문에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일이 너무 힘들다는 게 주된...
[천자칼럼] 전쟁규칙 무시한 병원 폭격 2023-10-18 17:33:06
관련이 없는 어린이, 여성, 피란민 등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 전쟁 열흘도 안 돼 양측 사망자는 벌써 4000명을 넘었다. 가자지구 사망자의 6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한다. “전쟁에도 법이 있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호소가 공허하게 들린다. 서화동 논설위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