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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 타야 더 오래간다"…쓰임새 바꿔 문화가 된 옛집 2023-05-18 17:56:52
이 넓은 한옥은 정몽주와 김종직에서 이어지는 성리학의 맥을 이었다고 평가받는 김굉필의 후손이 대대손손 살고 있는 곳이다. 500년 고택의 이름도 그의 호를 땄다. 한훤당 고택. 앞에선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반기고 뒤에선 500년 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사당이 고택을 감싼다. 이곳에는 아직도 김굉필의 20대손...
[남정욱의 종횡무진 경제사] 종교개혁 이끈 루터…'뒷배'는 상공업으로 큰 신흥 부르주아 2023-05-10 18:15:25
놓고 좋단다. 정신 승리를 강조하는 조선 성리학의 후예들이다. 마틴 루터 얘기로 글을 마무리하자. 재미있는 건 이 사람의 성향이다. 그의 벗바리들과 달리 그는 별로 상공업 친화적인 인물이 아니었다. 그의 집에는 하인과 학교 조교까지 거의 서른 명이 모여 살았다. 경제에 무심 혹은 무능한 그를 대신해 맥주 공장을...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이비인후과 전문의 눈으로 본 훈민정음 제자해 2023-04-24 10:00:11
건 이해하지만, 모음 글자는 성리학 이론과 관련된 천지인을 가져와서 만들고 조합했다는 것을 두고 학계 의견이 분분하다. 천지인을 명확히 입증한 책은 ‘천(·)지(ㅡ)인(ㅣ)이 소리 조음 시 공명강의 특징적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한 책이다. 과학적으로 훈민정음을 분석한 책의 내용도 놀랍지만,...
[주목! 이 책]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 2023-04-14 18:04:33
조선의 ‘간신’ 유자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그는 첩의 자식이었다. 그런데도 세조, 성종 등 여러 임금의 총애를 받았다. 역사는 그를 “음흉하고 교활한” 신하로 기억했다. 책은 조선을 지배한 성리학의 기준에서 벗어나 유자광 개인의 삶을 탐구한다. (푸른역사, 468쪽, 2만5000원)
김장호 구미시장, 윤 대통령 인재양성 정책 구미에 먼저 구현 2023-02-02 10:15:10
성리학의 본향이자, 인재배출의 산실이었는데 이런 전통이 있는 구미에서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데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가 지정되면 살기 좋은 지방을 만드는데...
경남도의회 남명조식선생 선비정신 계승연구회 현지활동 2022-08-24 15:12:12
조선중기 유학자이자 성리학의 거두로 성리학의 실천과 의(義)를 중시한 경상우도 남명학파와 북인들의 사상의 근간이 되었고 조선후기 실학사상의 바탕이 되었다. 연구회에서는 이런 조식선생의 선비정신을 계승, 경남의 대표 시대정신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내 남명 조식선생의 유적지를 둘러보고 관련문화사업과...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일본군 파죽지세에 한양서 임금 탈출하며 '아비규환'…핍박받던 농민·노비 등 의병으로 궐기 전국서 유격전 2022-08-15 10:00:51
관료이며, 재야의 성리학자들이었다. 그래서 근왕 정신, 즉 ‘충’과 성리학의 명분인 ‘의’와 ‘신(信)’을 지켜야 했고,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의무가 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명과 생활, 가족의 안위까지 걸며 거병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실제 아들 둘과 함께 죽은 고경명처럼 의병으로 죽은 이가 많았다....
[커버스토리]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책 한 권을 읽는다면?…생글생글이 추천하는 10권은 바로~바로~ 2022-07-25 10:00:23
조선판 국부론입니다. 박제가는 조선이 성리학에 찌든 나머지 상업과 공업을 등한시해서 가난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당대의 선진국 청나라를 오랑캐라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들로부터 상공업 정신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정조에게 건의했습니다. 그의 상업론, 물류론, 분업론, 전문화론은 탁월합니다. ▷선택할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해양환경·전선·정보력 활용한 전략·전술 천재…다른 민족에게 자랑할 수 있는 역사와 신화 남겨 2022-07-25 10:00:07
은퇴 후에는 재야 인사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며, 백성에게 존경받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은 가정이다. 전쟁 패배의 책임자인 선조는 그를 극도로 싫어했고, 성리학적 세계를 고수하려는 문반 사대부와 군인들의 시기는 심해졌을 것이다. 결국 숙청돼 사약을 받거나 참수형을 당했을 수도 있다....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전쟁 초기 조선 국정수행·국방시스템·공동체의식 심각…일본군 전략·전술 혼란 겪을때 군대 정비하고 반격 시작 2022-07-11 10:00:15
성리학의 사상적 한계가 작용했다. 양반은 기본적으로 육체노동을 천시하고, 스스로 생산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문(文)’을 중시하고 ‘무(武)’를 천시해 국방 등의 민족 모순에 둔감했고, ‘사대’란 미명하에 명나라에 의존했다. 조선 특유의 성리학적 세계관은 양반의 이런 특권과 인식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