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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왕정 뺨치네…'명품제국' LVMH의 놀라운 '승계 플랜'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2024-07-02 11:05:56
왕위를 이을 적장자는 세자시강원 등에서 성리학적 소양과 제왕의 통치술을 익히느라 밥 먹는 시간 빼고 거의 모든 시간을 공부에 할애해야했다. 1299년에 성립된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1922년 해체되기까지 무려 623년을 존속했는데 그 힘의 핵심도 잔인한 승계 플랜 덕분이었다. 오스만 제국의 승계자는 피를 나눈 형제를...
[다산칼럼] 천민 민주주의의 시대 2024-06-09 17:47:07
정쟁에 빠져 있는 정치권은 주자성리학의 폐쇄적 질서 속에 도덕을 무기 삼아 당쟁만 일삼다가 몰락한 조선으로 회귀한 듯하다. 민주정치와 다수의 어리석은 민중이 이끄는 중우정치는 동전의 앞뒷면일 뿐이다. 민주주의를 꽃피웠지만 무책임한 선동가들의 목소리에 일관된 장기 국가전략을 잃어버린 아테네가 페리클레스...
[데스크 칼럼] '근본' 말고 '기본'을 따지자 2023-12-17 17:39:10
조선에선 이미 수백 년 전 유행이 끝난 성리학에만 매몰됐다. 사회 엘리트가 총력을 기울여 유학에 ‘올인’했던 조선에서 학습의 결실이 이처럼 초라한 이유는 무엇일까. ‘책 속에 천종의 봉록이 있다(書中自有千種祿)’(진종황제 ‘권학문’)는 문구에 충실하게 출세를 위한 수험 공부에만 집중한 탓이 클 것이다. 그리...
[책마을] 화가 김홍도를 中에 보낸 정조의 속내 2023-10-27 18:03:11
중국 산해관의 동라문, 조양문과 비슷한 형태로 지어졌다. 18세기 연행은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창구였다. 명을 몰아낸 청이 새롭게 구축한 제도뿐만 아니라 연경에 유입된 서양 문화까지 조선에 소개됐다. 학술적으로도 기존 성리학 대신 북학과 고증학이 유행하는 계기가 됐다. 이런 활동은 19세기 조선이 근대 문물을...
'저주토끼' 작가 정보라가 고른 등골 서늘한 책 4권 2023-08-10 17:50:47
귀신 이야기를 바탕으로 성리학적 이념 체제가 어떤 억압으로 작용했는지 설명하는 책”이라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여성 귀신의 서사에는 비슷한 패턴이 있다. 먼저 이승에서의 한을 품은 처녀 귀신이 등장한다. 구천을 떠돌며 기이한 문제를 일으키다가 마을 원님이나 용감한 사내를 찾아간다. 결국 남성들이 사건을...
[비즈니스 인사이트] 자녀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 2023-07-23 17:35:39
축적해온 성리학은 훌륭한 유산이지만 일본이 쳐들어오는 국면에선 도움이 안 된다. 혁신이 쏟아지는 지금 같은 혁명기에 학창 시절 배운 것으로, 직장생활의 경험으로 먹고살겠다는 얄팍한 자세도 똑같다. 매일처럼 새로운 걸 배우고 업데이트하는 ‘읽기’가 충분조건은 아니어도 필요조건임은 분명하다. 유튜브라는...
"손때 타야 더 오래간다"…쓰임새 바꿔 문화가 된 옛집 2023-05-18 17:56:52
이 넓은 한옥은 정몽주와 김종직에서 이어지는 성리학의 맥을 이었다고 평가받는 김굉필의 후손이 대대손손 살고 있는 곳이다. 500년 고택의 이름도 그의 호를 땄다. 한훤당 고택. 앞에선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반기고 뒤에선 500년 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사당이 고택을 감싼다. 이곳에는 아직도 김굉필의 20대손...
[남정욱의 종횡무진 경제사] 종교개혁 이끈 루터…'뒷배'는 상공업으로 큰 신흥 부르주아 2023-05-10 18:15:25
놓고 좋단다. 정신 승리를 강조하는 조선 성리학의 후예들이다. 마틴 루터 얘기로 글을 마무리하자. 재미있는 건 이 사람의 성향이다. 그의 벗바리들과 달리 그는 별로 상공업 친화적인 인물이 아니었다. 그의 집에는 하인과 학교 조교까지 거의 서른 명이 모여 살았다. 경제에 무심 혹은 무능한 그를 대신해 맥주 공장을...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이비인후과 전문의 눈으로 본 훈민정음 제자해 2023-04-24 10:00:11
건 이해하지만, 모음 글자는 성리학 이론과 관련된 천지인을 가져와서 만들고 조합했다는 것을 두고 학계 의견이 분분하다. 천지인을 명확히 입증한 책은 ‘천(·)지(ㅡ)인(ㅣ)이 소리 조음 시 공명강의 특징적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한 책이다. 과학적으로 훈민정음을 분석한 책의 내용도 놀랍지만,...
[주목! 이 책]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 2023-04-14 18:04:33
조선의 ‘간신’ 유자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그는 첩의 자식이었다. 그런데도 세조, 성종 등 여러 임금의 총애를 받았다. 역사는 그를 “음흉하고 교활한” 신하로 기억했다. 책은 조선을 지배한 성리학의 기준에서 벗어나 유자광 개인의 삶을 탐구한다. (푸른역사, 468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