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門外漢(문외한) 2021-05-03 09:00:03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을 이름 -《오등회원》 소동파는 북송 시대 최고의 시인이다. “독서가 만 권에 달해도 율(律:당대 정치가 왕안석의 율법)은 읽지 않는다”고 해 초유의 필화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나라 시가 서정적인 데 비해 그의 시는 철학적 요소가 짙다. 그가 동림사에 묵을 때 시 한 수를 지었다. “물소...
변산반도 채석강, 내소사, 직소폭포 2021-02-25 17:09:05
깎아놓았다는 채석강도, 소동파의 적벽강과 이름도 같고 생김새도 비슷한 적벽강도 쓸쓸합니다. 단풍나무와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내소사조차 비어 있는 액자처럼 꽃의 풍경을 덜어냈습니다. 그런데도 부안으로 여행을 떠난 건 적막하지만 담백한 흑백필름의 서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나무와 벚꽃터널이 일품인...
어깨살 美 '풀드포크', 장조림처럼 손으로 찢어 샌드위치에 넣어 먹죠 2020-10-22 17:34:43
요리로 소동파가 즐겨 먹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삼겹살 부위를 지방과 살코기 덩어리째 삶아 간장과 굴소스, 팔각 등의 양념을 넣어 졸인다. 조리 후 두툼하게 잘라 청경채와 함께 먹는다. 독일 요리로는 족발과 비슷한 ‘슈바인스학세’가 유명하다.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의 전통 음식. 돼지 앞다리로 만든 독일식...
[천자 칼럼] 가장 강력한 방탄은 '컬처파워' 2020-10-13 18:02:41
눈초리로 봤다. 송나라의 혐한파 지식인 소동파가 ‘메이드 인 코리아(고려)’ 물건을 두고 “아무 쓸데없는 노리개”라고 폄하한 것도 널리 알려져 있다. 편협한 민족주의 감정에 기반한 중국인들의 외국에 대한 반감,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질시가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사건이 또 불거졌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7일...
[AsiaNet] 중국 항저우, 도시 개발과 세계유산 보호 사이에서 조화 이뤄 2020-07-14 20:21:32
관료이자 작가였던 '소동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소동파는 10세기 전 서호를 다스렸던 인물이다. 2002년 이후 항저우에서 가장 중요한 명승지가 된 서호는 항저우의 중앙공원이 됐다. 서호 공원을 따라 130개가 넘는 명승지가 있으며, 이들 장소는 대중에 무료 개방된다. 서호 세계유산 신청 수석조사관이자...
고려의 등거리 외교 성공비결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07-12 08:00:02
반고려파인 소동파는 이로 인해 밀주와 해주가 시끄러웠다고 시를 지을 정도였다. 1117년에도 명주(닝보우)에 고려사관을 설치했다. 이처럼 11세기 후반에 동아시아 역학관계는 자국의 생존과 이익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과 군사전을 펼쳤다. 고려와 북방의 요나라, 중국 지역의 송나라, 몽골 지역의 서하를 주축으로, 만주...
무역국가로 성공한 고려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07-05 08:00:09
그 시대 최고의 문장가이며 관리였던 소동파는 고려와 벌이는 무역에 매우 비판적이어서 부정적인 글을 국가에 몇 차례나 보고했다. 예를 들면 송나라가 받은 물건들은 노리개 같은 불필요한 물품이지만, 나라가 지출한 비용은 백성의 고혈이다, 고려 사절단이 가져온 물품들이 거리와 시장을 어지럽힌다는 등의 내용이다....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식자우환(識字憂患) 2020-04-27 09:00:09
나오는 얘기다. 소동파의 시에도 “인생은 글자를 알 때부터 우환이 시작된다(人生識字憂患始)”는 구절이 있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은 말 그대로 ‘아는 글자가 되레 근심이 된다’는 뜻으로 너무 많이 알면 쓸데없는 걱정도 그만큼 많이 하게 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또는 어쭙잖은 지식 때문에 일을 망치는 것을 뜻하는...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6·25 전쟁 직후 열아홉 청춘의 향기 2020-04-17 17:10:24
것도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고 봄을 정의했다. 소동파(1037~1101)도 ‘봄밤의 잠깐은 천금’이라고 했다. ‘봄날은 간다’ 노랫말은 중국 남북조시대 악부(樂部) 시에 나오는 ‘봄바람 더욱 다정하여/ 나의 비단치마를 불어 젖히네’라는 구절을 연상하게 한다. 피천득은 ‘잃었던 젊음을 다시 가져오게 하는 봄은 헤어졌...
[한경에세이] 인생도처유상수, 겸손과 존중의 가치 2020-02-19 18:22:40
소동파의 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을 약간 바꾼 글귀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사람살이의 헛된 자만을 경계했다. 전통의 시간과 공간, 사람의 무늬를 찾아 평생 느린 걸음을 옮긴 선생이기에 깨달음의 알맹이는 깊고 단단하다.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짧은 산책길에서도 숨은 고수는 얼마든지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