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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싸움이 된 아이들의 다툼…그림으로 읽는 화해의 기술 2024-12-26 18:19:21
어느 순간엔 소리 내어 읽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선 여지없이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손에 얹고만 있어도 지나가는 이들의 눈을 힐끔힐끔 훔칠 수 있는 멋진 표지, 어른 손바닥 크기의 아담함. 세상의 우울감을 꾸짖듯 형광 발색의 밝고 화려한 숲이 우리를 기다린다. 하산 자레딘 말라슈카의 집과 아쿨카의...
12월…샹파뉴의 별을 마시다 2024-12-19 19:15:28
수 없었다. ‘펑’ 소리와 함께 코르크가 솟아오르면 병 안의 압력이 빠져나오며 약 100만 개의 거품을 만들어낸다. 이 거품들은 혀를 자극하고, 몸 안에서 춤추며 빠르게 혈관과 뇌로 도달한다. 파리에서 동쪽으로 56㎞ 떨어진 마른강 골짜기에서 시작해 다섯 개의 광활한 광역시에 걸쳐 있는 샹파뉴 지역. 여기엔 샴페인...
[기고] 적십자사가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2024-12-19 14:22:07
삶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도 많다. 하지만 지난 일 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기부자들이 보내온 훈훈한 선행을 보면서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최근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 교포가 부모님께서 남기신 부동산을 정리한 7억 원을 적십자사에 기부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는...
이재명의 대선 준비?…'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내려놨다 2024-12-17 09:43:59
챙겨야 할 일이 참 많아졌다"며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아쉬운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장이라고 해서 무슨 권한을 행사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저의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는 각오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 후 미안함에...
힘들었던 2024년…쉼이 필요한 당신 떠나라 2024-12-16 12:15:50
소리와 기러기떼의 소리는 배경음악이 된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객의 취향에 맞춰 △자연?숲 치유(머체왓숲길,서귀포치유의숲,파파빌레 ,환상숲곶자왈공원) △힐링·명상(제주901,취다선리조트,생각하는정원,해비치호텔&리조트) △뷰티·스파(WE호텔 웰니스센터) △웰니스 커뮤니티(신흥2리 동백마을,회수다옥,씬 오브...
니제르 군정, BBC 방송 3개월 정지…"허위 뉴스 유포" 2024-12-13 17:55:07
마을에서 무장 괴한이 니제르 군인 90여명과 민간인 40여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군정 당국은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별도의 성명에서 이 지역에서 공격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며 관련 보도를 "대량 학살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7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니제르 군정이 서방 방송사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한강 "세계, 폭력적인 동시에 아름다워…글쓰기 이끌어 온 힘" [노벨상 수상 강연 전문] 2024-12-08 08:15:33
자매는 소리 없이 비명을 지르며, 악몽과 부서짐의 순간들을 통과해 마침내 함께 있다. 이 소설의 세계 속에서 영혜가 끝까지 살아 있기를 바랐으므로 마지막 장면은 앰뷸런스 안이다. 타오르는 초록의 불꽃 같은 나무들 사이로 구급차는 달리고, 깨어 있는 언니는 뚫어지게 창밖을 쏘아본다. 대답을 기다리듯, 무엇인가에...
클레어 키건의 문장을, 킬리언 머피가 연기하다 2024-12-05 18:15:33
소리를 높인다. 과묵하고 따뜻한 눈빛을 가졌던 빌이 처음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거실 벽난로에는 자녀들이 산타에게 쓴 편지들이 땔깜과 함께 타오른다. 먹고 사는 것이 최전선인 아내에게 빌의 선량함과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기대를 담은 딸들의 편지란 생계에 도무지 도움되지 않는...
[한경에세이] 사소하지만 강한 용기 2024-12-05 17:25:28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도 수녀원과 척져서 좋을 것 없다는 충고를 하지만 그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았다. 펄롱은 최악의 상황은 이제 시작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은 일’을 평생 지고 살아야 했을 일은 지나갔다는 것, 지금부터 마주하게 될 고통은 어떤 것이든 지금 옆의 아이가 앞으로...
[한경에세이] 고향 모래사막과 메가 샌드박스 2024-12-04 18:17:09
의 정책 실험이 요구되는 시기다. 기업은 기술 개발과 투자로, 지자체는 생활 인프라와 규제를, 정부도 교육과 산업 인프라, 규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 정부가 조건을 제시하기보다 기업이 요구하고 지자체와 정부는 해결해주는 식의 발상이 필요하다. 메가 샌드박스로 아이 웃음소리가 늘어나는 고향 마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