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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밀집촌 노원? 文人들이 보니 달랐다 2022-01-10 17:46:41
‘천상병 산길’과 ‘천상병 공원’은 그가 이곳 주민이었음을 증언한다. 시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수락산 아래서 사는데/여름이 되면/새벽 5시에 깨어서/산 계곡으로 올라가/날마다 목욕을 한다./아침마다 만나는 얼굴들의/제법 다정한 이야기들.’(‘계곡흐름’ 중) 문학평론가 하응백은 “1993년 은행사거리에서...
"사군자처럼…코로나 우울 이겨내길" 2021-08-02 18:08:46
되고, 달빛 향기를 머금은 국화, 고결한 절개와 지조를 간직한 대나무가 돼 오늘의 외로움과 고독의 시간을 잘 견뎌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95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 소 목사는 시집 《어느 모자의 초상》과 《다시, 별 헤는 밤》으로 각각 천상병귀천문학대상과 윤동주문학상을 받았다. 성수영 기자...
[천자 칼럼] 더위 먹은 장마 2021-07-14 17:29:17
예측불가의 날씨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천상병 시인처럼 “7월 장마 비오는 세상/다 함께 기죽은 표정들/아예 새도 날지 않는다”고 자탄하기도 하지만, “올해는 비가 적어 병충해가 줄고 과일도 맛있겠네”라며 좋게 받아들이는 긍정론자도 있다. 장마를 한자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우리말이다. 16세기 문헌에...
"혹한 속 꽃 피우는 에델바이스…바로 당신" 2021-02-11 12:00:04
에델바이스처럼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이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문예사조로 등단해 40여권의 저서와 10권의 시집을 냈다. 천상병귀천문학대상(2015) 윤동주문학상(2017) 등을 수상했다....
[이응준의 시선] 어느 오목눈이새의 망명 2020-12-23 18:01:01
시인 천상병의 시 ‘나무’의 내용이다. 오스트리아의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나치에 쫓겨 브라질에 숨어 있었다. 1942년 2월 22일, 그는 부인과 함께 약물로 자살한다. 카뮈나 하인리히 뵐처럼 그 시대를 견뎌냈더라면 노벨문학상을 받고도 남았을 것이다. 츠바이크는 유서를 남겼다. 담백하고 아름다운 유서였다. 그는...
막걸리의 역사·문화, 온라인으로 살핀다 2020-12-23 17:12:19
공장제 양조장 조사의 결과물과 누룩 틀, 쌀을 찌는 증미기(蒸米機), 말술통 등 양조장의 막걸리 빚는 도구들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3부 ‘막걸리를 나누다’에선 역대 대통령의 막걸리 사랑부터 막걸리만 마셨다는 시인 천상병 등 막걸리 애호가들의 기억을 통해 막걸리에 얽힌 정치·사회·문화적 현상과 개인의 기억,...
누구나 한 번 왔다가는 인생 바람같은 시간이야…소풍가듯 살아야지 2020-07-10 17:18:43
이 노래를 음유하다 보면 천상병 시인(1930~1993)의 시 ‘귀천’이 입안에 맴돌고, 그의 부인 문순옥(1935~2010)이 판을 펼쳐놓았던 인사동의 찻집 귀천(歸天)이 눈에 아른거린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코로나로 황폐해진 내면에 꽃씨 심었죠" 2020-03-30 14:26:59
헤는 밤》으로 각각 천상병귀천문학대상과 윤동주문학상을 받았다. 맨손으로 교회를 개척해 교인수 5만 명의 대형교회를 일구면서도 자연과 서정의 시어를 놓지 않고 탁마해온 결과다. 소 목사는 “코로나19로 사막화된 세상 속에 꽃씨를 심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며 자신의 시가 한 송이 봄꽃처럼 지친 이들의...
'집사부일체' 이상윤X육성재 졸업, "진정한 스승은 2년 간 함께했던 친구들" 감사 표해 2020-03-15 19:59:00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고 그 시를 좋아한다고 했잖아. 이 프로그램이 그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되게 아름다운 여행같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되게 좋더라고. 지난 2년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감사합니다"라며 진심으로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양세형은 "바둑돌에 가운데 구멍이 열린 수를...
김수영의 마지막 숨결 도봉산서 '풀'을 읊고 수락산 자락 '귀천정'서 천상병을 마주하다 2019-12-01 15:57:53
이 거리에서 ‘천상병문화축제’가 열린다.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계곡이 흐르는 숲길이 나온다. 등산객들로 붐비는 수락산 오솔길에 ‘아름다운 소풍 천상병 산길’이라는 문학의 숲길을 조성했다. 숲이 선물한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길을 오르면 시인의 아름다운 시어가 맑은 바람을 타고 와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