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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인]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영원한 청년시인 기형도 2023-03-07 18:18:43
세상에 나왔다. 그래서 그는 ‘영원한 청년 시인’으로 불린다. 기형도는 경기 옹진군에서 태어나 시흥(현 광명)에서 자랐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 생활을 하던 중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도시와 현대인의 비애를 그린 ‘안개’다. 그는 첫 시집 출간을 앞둔 1989년 3월 7일 새벽 4시...
[책 리뷰] 인간이라서 포기할 수 없는 한 줌의 사랑 2023-02-19 18:19:14
줌의 사랑과 위로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한경 신춘문예 출신인 박 작가가 그간 등 추리와 스릴러 요소가 가미된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낸 걸 떠올리면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30대 초중반엔 날카로운 단면이 있는 찌르는 듯 불편한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이젠 누군가의 마음을 붙잡을 수 ...
[고두현의 아침 시편]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2022-12-23 06:20:02
해주기도 하지요. ‘사랑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두어라/ 그것은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라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구와 함께 음미하면 더욱 좋습니다. ■ 고두현 시인·한국경제 논설위원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등 출간....
MBTI가 뭐길래…소설집까지 나온다 2022-12-13 18:17:26
있다.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정대건, 민음사 한국문학팀 편집자이기도 한 소설가 김화진, 황산벌청년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이서수 등이 16가지 유형 중 하나씩을 택해 단편소설을 썼다. 총 세 권으로, 1권 먼저 선보인 뒤 2·3권은 내년 봄 출간할 예정이다. 1권이 묘사하는 성격 유형은 INTJ, INTP(아이디어...
신창재 이사장 "글은 예술의 뿌리…앞으로 30년도 문학 지원에 전념" 2022-12-05 18:06:23
문학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신문사 신춘문예나 주요 문예지 공모전을 통해 문학 활동을 시작하는 ‘등단’의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웹소설 등 새로운 형식의 문학 작품이 늘어나는 중이다. 신 이사장은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모사업은 등단하지 않은 작가에게도 그 문이 열려 있다”고 했다. 다만 웹소설과 같은...
"이것은 시로 쓴 자서전…제 삶을 담았죠" 2022-11-27 18:16:22
스물다섯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던 일, 신춘문예에 지원하던 겨울 아침 날의 기억, 아내 배 속에 있던 아이의 죽음 등 밖에 잘 꺼내놓지 않았던 이야기를 테이블 위에 올렸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란 말처럼 시로 승화한 그의 삶은 모든 사람이 겪는 감정이자 시대의 아픔이다. “시는 근본적으...
적확한 낱말로 빚어낸 詩語…30년 교열 기자의 내공 담겨 2022-11-23 17:19:14
김 시인은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통해 시인으로 정식 등단한 이력이 없다. 20대부터 시인을 꿈꿔온 그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인생을 정리하듯 틈틈이 써온 시를 모아 첫 시집을 냈다. 1980년대 청년 시절 쓴 시, 8편의 연작 시 ‘시간의 침묵’ 등 60여 편이 수록됐다. 그의 시를 관통하는 소재는 ‘꿈’이다. ‘꿈의 신’...
[이 아침의 문장]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2022-08-04 17:34:51
소설을 만난 지도 벌써 9년. 나는 여전히 정해진 시간이 되면 정해진 장소에 간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만큼 글을 쓰면서, 바삐 움직이는 카페 직원들을 본다. 전공서적과 씨름하는 청년들을 보고,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직장인들을 본다. 말하자면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나온’ 수많은 ‘프로’들을 본다. 한 번 더...
일하고 싶어도 기회조차 없는 청년들의 삶 2021-04-28 17:17:42
걸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허 작가는 코로나19 사태의 위기감이 절정으로 치닫던 지난해 3월 자신이 운영하던 매장에서 먹고 자며 소설을 완성했다. 2021 한경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된 작품을 퇴고를 거쳐 책으로 출간했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청춘들이 고군분투했던 단면을 영원히 소설로 남기고 싶었다”며...
[이 아침의 시] 대나무 - 이윤(1959~) 2021-01-24 17:12:33
저리 갔다 하는 갈지자 마음에 부는 바람 소리. 텅 빈 마음을 살아내는 동안 마디마다 슬프기도 했겠지요. 울음을 음악으로 바꾸어 자기만의 생을 울리기도 했겠지요. 어떤 날들을 지나온 마음에 어떤 이름 붙인 아름다운 음악이 들리는지, 가만히 내게도 귀 기울여 봅니다. 김민율 시인 (2015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