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한경에세이] 배웠지만, 배우지 않았다고? 2024-11-08 17:57:15
“학교에서는 미적분학을 가르쳤지만 난 배우지 않았어(I was taught calculus, but I didn’t learn it).” 언젠가 영국인 친구가 내게 한 말이다. 자신은 미적분학을 모른다며 선생님이 가르치긴 했지만 자신은 배우지 않았다고 했다. 미분의 개념이 뭔지, 그게 어떻게 쓰이는지 모른 채 문제만 풀었는데 기억나는 게...
[한경에세이] 먹는 인간, 호모 에덴스의 귀환 2024-11-07 17:32:32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 같은 대사가 유행어가 되는 등 비영어권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넘어선 적잖은 사회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동안 방송이나 SNS에서 소위 ‘먹방’ 프로그램은 하나의 장르가 됐는데, 먹는다는 행위가 배고픔을...
文 "이 지랄맞음이 쌓여…" 서평 후 SNS글 "트럼프에 축하" 2024-11-07 14:31:23
"이 시국에 에세이 독후감 소감을 SNS에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정말 눈치 없고 생각 없는 메시지는 제발 자제해달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 재임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었던 한반도의 평화의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면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한경에세이] 800년 만의 '대리인 논쟁' 2024-11-06 18:25:48
25년 전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운 일본계 부품기업은 최근 철수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당시에도 노조 리스크를 지적하며 생산공장 대신 R&D센터로 축소했는데 이마저도 없애려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이사 충실 의무가 확대되면 의사 결정이 지연되고 모험적 투자는 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최근 상법...
[한경에세이] 추억과 범죄 사이 2024-11-05 17:19:41
아침방송 앵커로 활동하던 2000년 초반 때 일이다. 수영복 차림의 모델 모습과 내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블로그를 떠돌아다니는 걸 발견했다. 플랫폼 기업과 블로그 주인에게 합성사진이니 지워달라고 쪽지와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보기 좋은 팔등신 원피스 수영복 사진이고 퇴폐적이지도 않고 나쁜 맘으로 올린 것도...
[한경에세이] 미식축구 같은 美 대선 2024-11-04 18:37:14
지난달 학과장 회의에서 미국 대선 얘기가 나오자 뉴욕캠퍼스에서 파견된 미국인 교수들이 “과거로 돌아가면 안 된다”며 간접적으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비난했다. 뉴욕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블루스테이트다. 그래서 뉴욕주에는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미국은 50개 주로...
[한경에세이] 붉은 여왕의 세계 2024-11-01 17:51:34
언젠가 수업하러 교실에 들어갔을 때다. 학생 한 명이 보이지 않아 물었다. “아무개는 오늘 안 왔니?” 며칠째 학교에 안 온다는 대답 이후 아이들 간 대화가 오갔다. “시험을 왜 봤나 몰라” “수학 50점이래” “학원도 안 다녀” 등등. 자신들은 그 친구와는 다르다며 선을 긋는 얘기들이었다. 듣다가 “학원 안...
文 "이 지랄맞음이…" 서평 올리자…김남국 "필요할 때만 이용" 2024-11-01 08:59:47
쌓여 축제가 되겠지' 책을 추천하며 "'세상은 잔인하면서도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나는 책"이라며 "젊을 땐 소설이 재미있더니, 나이가 드니 자전 에세이나 회고록 같은 실제 삶의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던 시절 선의와 악의가 뒤섞인 세상을 살아온 남의 삶의 우여곡절이 내 삶의...
문재인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추천" 2024-11-01 08:50:23
땐 소설이 재미있더니, 나이가 드니 자전 에세이나 회고록 같은 실제 삶의 이야기가 재미있다"면서 이 책을 거론했다. 문 전 대통령은 "힘들었던 시절 선의와 악의가 뒤섞인 세상을 살아온 남의 삶의 우여곡절이 내 삶의 우여곡절과 공명하며 뭉클한 감동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은 열다섯살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해...
차가워진 바람 속 '따스한 온기' 같은 문장 전합니다 2024-10-31 18:57:24
9~10월 한경에세이 필자로 소중한 경험이 담긴 글을 매주 보내주신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임수미 테일트리 대표에게 감사 말씀 올립니다. 이어 11~12월 새로운 필진을 소개합니다. 홍정민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