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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벽 허물고 감동 안겨준 K-하모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024-10-31 23:36:14
1,2,3,4악장,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소프라노와 함께하는 ‘오 솔레미오’ ‘아름다운 나라’, 10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 ‘잊혀진 계절’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대성 KTL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 KTL과 지역사회의 동행을 주제로 기획했다”며 “10월의 마지막 밤이...
조성진과 친구들의 선율…통영의 가을밤 적시다 2024-10-31 17:31:26
2, 3악장에서도 줄곧 안정된 호흡을 유지했다. 브람스의 클라리넷 삼중주는 서로 결투를 벌이기보다는 상대의 소리를 감싸안고 자신을 일부 희생하는 데서 진가를 발견할 수 있는데,이들은 제한된 음량과 정제된 음색으로 기꺼이 후경을 도맡다가도 주선율일 땐 순식간에 싱그러운 에너지를 뿜어내며 전경에 자리했다. 다음...
김도현x최송하 듀오의 '보헤미안 하모니' 15일 마포아트센터 2024-10-30 10:50:50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약한 콜리아 블라허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이들은 긴 시간 대화를 통해 첫 듀오 리사이틀 무대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한국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았던 스메타나의 ‘조국으로부터‘는 말년에 청각을 완전히 상실한 스메타나가 자신의 고향 보헤미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은...
"이번엔 실내악으로"…피아니스트 조성진,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다 2024-10-28 17:53:12
4악장에선 변화무쌍한 리듬에 기민하게 반응하면서도 장음과 단음, 연결과 단절, 고음과 저음 등의 대조를 강조하면서 대단한 추동력을 불러냈다. 다음 곡은 20세기 작곡가 리게티가 브람스에 대한 오마주 차원에서 작곡한 ‘바이올린, 호른,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였다. 현악기와 금관악기, 건반악기란 독특한 편성 탓에...
포항에서 듣는 바다의 노래…"글로벌 축제다운 다채로움 보여줄 것" 2024-10-28 17:26:55
푸른 도나우'와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을 아카펠라로 선보인다. 주요 공연들 외에도 두 명의 아티스트로 무대를 채우는 ‘포커스 스테이지’, 포항 출신의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아티스트 포항’, 찾아가는 음악회, 마스터클래스 등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빈 필과 조성진, 농도짙은 앙상블로 환상의 하모니를 빚어내다 2024-10-27 17:24:07
오케스트라가 맞추는 앙상블이었다. 1악장에서 오케스트라가 베이스라인을 강조하면 협연자 조성진 역시 베이스라인을 더욱 강하게 연주하며 대화를 함께했다. 특히 2악장에서 피아노와 플루트가 만든 대화는 최고의 1분이었다. 플루트가 데크레셴도로 소리를 천천히 줄여나갈 때 조성진 역시 그쪽을 바라보며 단계별로 ...
빈필과 조성진, 농도짙은 앙상블로 빚어낸 환상의 하모니 2024-10-27 14:27:57
오케스트라가 맞추는 앙상블이었다. 1악장에서 오케스트라가 베이스라인을 강조하면, 협연자 조성진 역시 베이스라인을 더욱 강하게 연주하며 대화를 함께 했다. 특히 2악장에서 피아노와 플롯이 만드는 대화는 최고의 1분이었다. 플투트가 데크레셴도로 소리를 천천히 줄여나갈 때, 조성진 역시 그쪽을 바라보며, 단계별로...
깊고도 유연한 독보적 풍미…명불허전 '빈 필하모닉의 말러' 2024-10-24 17:23:55
다만 1악장 말미의 트럼펫 실수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으나, 3악장의 세 번째 섹션으로 진입할 때 호른이 범한 아찔한 실수는 그 여파로 전체 앙상블의 난맥상이 한동안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1부에서는 일본의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미도리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협연했다. 미도리는...
죽음의 축제 지휘한 젊은 거장…음 하나하나가 춤추듯 다가왔다 2024-10-17 17:31:54
일어난 비극적 상황들은 악보에 있는 신비로운 문구들(1악장 267마디 “오! 젊음이여! 사라졌구나! 오 사랑이여! 가버렸구나!”, 1악장 434마디 “안녕! 안녕!”, 4악장 종결부에 표시된 “죽어가듯이” 등)과 어우러져 곡을 접하는 지휘자, 연주자, 청자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뒀다. 죽음에 대한 은유와 한 작곡...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음악이 생생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느껴질 것" 2024-10-15 18:26:59
제1번을 연주한다. 그는 “소리가 이미지로 생생히 느껴질 만큼 강렬한 곡”이라고 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이죠. 손가락 유연성을 요구하는 프레이즈와 속도감 그리고 곡에 담긴 유머가 흥미로워요. 특히 2악장은 때로 신랄하고 유머러스하게, 예상치 못한 다양한 표현이 담겨 있어 예술적으로나 지적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