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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이가 그리는 하얀 수묵화 2022-02-10 16:42:37
목소리가 나직이 잠긴다. 왠지 나도 목소리를 낮춰야만 할 것 같다. 폭신한 눈을 밟으며 상고대 사이를 걸으면 그 비현실적 아름다움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눈의 밀도도 도심에서와는 다르다. 훨씬 더 뽀드득거리는 눈을 밟을 수 있다. 날씨는 운이지만, 어떤 날씨를 만나도 상관 없다. 청명한 날에는 눈 덮인 봉우리와...
'작은 흰 점'에 불과한 나…설원은 말없이 안아줬다 2022-02-10 16:42:24
뜻이다. 여러 백산(白山) 중에 작고, 겨울이면 눈이 많이 쌓여 하얀 빛을 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슷한 경관을 자랑하는 태백산(太白山)과 비교해보면 소백산 능선이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길게 펼쳐져 있어 더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겨울 산행은 카멜레온과 같아 날씨 예측이 쉽지 않다....
찍으면 찍을수록 하늘이 반긴다…스릴만점 빙벽 등반 2022-02-10 16:40:11
“겨울 한파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겨내는 스포츠일 것”이라고 말했다. 짜릿함 속에서도 안전 수칙은 기본이다. 추락 사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코오롱등산학교 같은 전문 학교 교육을 거치거나 숙련자가 속한 팀에서 함께 도전해야 한다. 낙빙에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변 사람들의 소리에도 늘 귀 기울여야 한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변우석, ‘원망-슬픔-애틋’ 몰입 하드캐리 이끈 감정 열연 2022-02-09 11:00:11
문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심헌(문유강 분)을 사주해 강로서와 남영에게 위협을 가한 배후가 숙부인 이시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진실을 파고드는 이표의 상황은 서사에 긴장감을 더했다. 애써 피하고 싶었지만 이시흠이 벌인 엄청난 일들이 이표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이시흠은 심헌에게 사주를 했을 뿐...
안현수, 중국 금메달에 손 번쩍…'쇼트트랙 영웅' 급부상 2022-02-06 15:02:44
대표팀과 자주 교류했다"며 "2019년에는 겨울 내내 중국에서 훈련했고,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왕멍이 그에게 공식적으로 코치 자리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도 "중국이 금메달을 따자 빅토르안이 소리를 질렀다. 매우 들떠 있었다"며 "지금 그의 존재는 중국팀에 매우 도움이 된다. 의심할...
[특파원 시선] 5천㎞ 북미 종단하는 제왕나비…인간에게도 이주는 본능일까 2022-02-06 07:07:00
제왕나비 보호구역엔 해마다 겨울이면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진다. 숲속 나무에 포도송이처럼 나비 떼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한낮 기온이 오르면 바람 아래 벚꽃 잎 흩날리듯 일제히 나비들이 날아다닌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조용히 카메라 셔터만 눌러대는 사이 수많은 나비의 날갯짓이 만들어내는...
프랑스서 금기시했던 악마의 술…사실은 별처럼 아름다운 맛이었다 2022-02-03 16:55:27
겨울 동안 발효가 정지되고 운 좋게 조건이 맞으면 봄에 다시 발효를 시작했다. 스페인에서 온 수도사가 물통 뚜껑으로 통기성이 좋은 코르크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낀 페리뇽은 기존에 쓰던 덮개 대신 코르크로 와인 뚜껑을 바꿔놓았다. 겨울을 지나 봄이 되자 와인에 탄산가스가 생겼다. 딱딱한 코르크로 단단히...
"세상 떠난 아버지께 가지도 못해"…딸의 눈물 섞인 호소 [김수현의 THE클래식] 2022-02-01 07:00:01
물론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 '겨울 나그네', '아베 마리아' 등 수많은 가곡은 세기의 대작으로 조명받죠. 특히 가곡 영역에서 슈베르트의 존재 가치는 어느 작곡가도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는 31년이라는 짧은 생 속에서 600여편의 가곡을 쏟아낸 인물입니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DAY6 원필, 솔로 데뷔곡은 ‘안녕, 잘 가’…정규 1집 트랙리스트 공개 2022-01-28 13:10:02
겨울을 따스한 감성으로 채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8일 0시 공식 SNS 채널에 원필 솔로 정규 1집 `Pilmography`(필모그래피)의 보이스 트랙리스트 영상을 게재하고 국내외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원필의 솔로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안녕, 잘 가`를 비롯해 `지우게`, `소설...
‘한국의 둘레길’ 오정연, 감성 스토리텔러 면모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 얻어" 2022-01-28 08:59:23
디딘 곳은 경상북도 경주시 하서항. 오정연은 파도 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길을 걸으며 스스로에게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겨울 트래킹이 제게 하나의 도전이 될 것 같다. 오니까 가슴이 뻥 뚫린다. 파도만 봐도 하루를 다 셀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정연은 "등산 빼고 3시간 이상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