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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 칼럼] 유럽의 월동 걱정, 한국은? 2022-08-28 18:58:08
트윗을 날렸다. 두 달 열흘 뒤면 겨울의 시작 입동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3%인 한국의 월동 준비는 안녕한가. 올겨울에도 실내 반소매 차림에 콸콸 쏟아지는 온수를 가격 의식하지 않고 누릴 수 있을까. 비용도 비용이지만, 에너지 수급 물량 조달에 문제는 없을까. 허원순 논설위원 huhws@hankyung.com
[시사이슈 찬반토론] 천문학적 재정 적자에 장차관 연봉 10% 반납, 잘하는 일인가 2022-08-22 10:00:19
성과를 낼 수 있다. 정부의 지출 줄이기, 허리띠 죄기는 당장의 경제난국 돌파에도 필요하지만 더 어려운 상황이 될 때 필수 지출을 차질 없게 하자는 대비책이기도 하다. ‘님비(NIMBY)’와 반대로 임기 중에 쓰고 싶은 대로 다 쓰겠다는 정부 고집이 재정을 파국으로 이끌게 된다.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시사이슈 찬반토론] 불법 파업에도 손해배상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타당한가 2022-08-15 10:00:44
법이 부추겨서는 곤란하다. 더구나 보편적 국제 기준과 달리 가면 대(對)한국 투자에서 해외 자본이 발길을 돌려 고립무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노사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간에서 공정한 심판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은 정부도 국회도 언제나 중요하다.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허원순 칼럼] 광화문광장에 내재된 치명적 독성 2022-08-11 17:36:34
도시는 문명과 문화의 표상이다. 그 중심지에 통상 광장이 있다. 오래된 유럽 도시들은 광장 위주로 성장해온 발전 궤도가 서로 닮았다. 서구에서는 시장의 성장, 시민계급의 경제력 향상, 문화·오락·자유의 상징으로 도심 광장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반면 중국과 옛 소련을 비롯한 집단주의적 국가의 장대한 광장에는...
[허원순 칼럼] 노동자 파업 vs 자본가 파업 2022-07-28 17:40:58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불법점거 파업이 또 한 번의 미봉책으로 마무리됐다. 꼬리 끝이 몸체를 뒤흔든 이번 사태로 노동조합 세력은 파업의 힘을 거듭 체감했을지 모른다. 파업의 가시적 효과로 치면 화물연대가 더 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는 집단 운송거부였지만, 그들은 총파업이라고 외쳤다. 정부와 정치권,...
'아파트 원가 공개' 외치기 전에 생각할 것 [여기는 논설실] 2022-07-27 09:30:16
정 원가를 따지고 싶다면 조달비용 개념으로 바꿔 더 싼 비용으로 더 많이 공급되도록 조달의 통로를 사방팔방으로 열어둘 일이다. 달리 말하면 이것도 규제개혁이다. 이 것 조차도 괜히 민간에 강요하고 간섭할 게 아니라 공공이 앞장 설 일이다. LH SH 같은 곳에서 말이다. 허원순 논설위원 huhws@hankyung.com
[시사이슈 찬반토론] 모럴해저드 논란 또 부른 취약계층 빚 탕감, 어떻게 볼 것인가 2022-07-25 10:00:30
아니라 만기 연장 등에서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안을 내놓으며 강제하기보다 위험관리에 노하우가 쌓여 있는 금융사의 자율적 판단을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이런 정책이 추가로 나오고, 반복될 수 있다는 게 큰 문제다.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 없다.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시사이슈 찬반토론] 유가급등으로 이익 증가한 정유사에 '횡재세' 부과, 문제는 없나 2022-07-18 10:00:49
대개 마찬가지다. 규모의 경제가 안 되면 특히 국제적으로 공급 물량이 모자랄 때 필요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단기적 관점의 세금 신설이 가격을 올리고 공급 불안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다. 시야를 넓혀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상황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허원순 칼럼] 패러디 新국민교육헌장 2022-07-14 17:33:36
무엇보다 ‘민족’은 빼고 시작해보자. 그 자리는 ‘자유 시민’으로 대신한다. 개방·교역으로 성장해온 나라이니 ‘자유 세계시민’이 더 좋겠다. 민족에 대해서는 논란도, 논변도 과도했다. 찬반, 지지·부정의 스펙트럼도 무척 넓다. 커가는 학생들부터 읽어야 하는데, ‘역사적 사명’도 무겁고 압박감까지 준다....
[시사이슈 찬반토론] 위기 와중에 부담 키우는 2030탄소중립 목표, 이대로 가야 하나 2022-07-11 10:00:09
필요한 과정이라도 기업이 수용할 정도로 속도를 조절하는 게 현실성 있는 정책이다. 현재 저탄소 기술 수준이 뻔한데 자꾸 몰아치면 기업의 생산비용이 늘어나면서 경제위기 극복에 어려움만 가중될 것이다. 융통성 있는 정책이 아쉽다. 더구나 지금은 이례적인 복합 위기 와중이다.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