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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실에서 40년 외길…흑과 백의 세상을 짓다 2022-08-02 17:19:20
폭포는 눈부시고, 설경은 눈이 시리다. 목탄으로 그어놓은 듯한 선들은 자세히 보면 제멋대로 자란 나뭇가지다. 희뿌연 화면 안엔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화사한 봄이 숨어 있다. 이 장면들은 40년간 오직 아날로그 흑백사진만 고집해온 사진가 민병헌(68)의 세계에서 존재한다. “흑백 사이에 있는 회색에는 실로...
흰 담비 품은 우아한 여인…아름다움에 생동감을 불어넣다 2022-05-05 15:54:14
체칠리아에게 편지를 보내 초상화를 잠시 자신에게 빌려달라고 요청한다. 그림을 본 이사벨라는 부러움이 생겨 레오나르도에게 수차례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줄 것을 간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심지어 피렌체 주재 만토바 대사를 앞세워 압력을 가했지만 밑그림인 목탄 데생을 받았을 뿐 평생의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과수·인삼 저온피해 예방하세요'…농진청, 대비책 안내 2022-03-30 11:00:03
게 좋다. 목탄 등을 태워 과수원 온도를 유지하는 연소법을 활용할 때는 흙갈이(경운) 작업을 미리 마쳐놔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저온피해 예방시설이 없는 과수 농가라면 방풍망 등을 설치해 과수원 내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과수원 땅속에 수분을 공급하는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 인삼 농가에서는 새순이 빨리...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상업에 무관심한 군사집단이 장기간 중동지역 지배…교역 주도권이 유럽에 넘어가며 '대항해 시대' 불러 2021-11-01 09:00:24
석탄, 목탄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계 탓이 컸다. 유럽에 비해 강의 수도 적었고 낙차가 크지 않아 수력을 활용하기도 쉽지 않았다. 석유가 물론 많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에너지원으로 적극 파낼 기술도 없었고, 석유를 채굴해도 바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동서양 장거리 교역에 최적이었던 중동지역목재와 금속...
‘홍천기’ 김유정 그림 그리기X안효섭 거문고 연주 ‘열정 연습 현장 공개’ 2021-08-19 12:04:52
목탄이 주어졌을 때 홍천기는 어떻게 할까”라는 말을 하자, 김유정은 박력 있게 목탄을 부러뜨려 정신없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화공 홍천기에 흠뻑 몰입한 김유정의 모습과 함께 김유정이 실제 그린 작품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안효섭은 거문고 연습에 푹 빠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자신의 키만큼 커다란...
목탄으로 그려낸 無心 2021-07-06 17:19:41
종이 위에 목탄으로 무심하게 그려진 선들과 쉼표처럼 보이는 형상 사이에 이런 글귀가 써 있다. 비뚤배뚤한 글씨가 마치 아이가 쓴 것 같다. 심지어 세로쓰기로 시작한 글은 아래 여백이 모자라서인지 도중에 가로쓰기로 바뀐다. 하지만 이런 허술함이 봄바람을 타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작가의 천진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美 대표 초상화가'의 감성적이면서도 직관적인 얼굴…엘리자베스 페이턴 개인전 2021-06-20 17:07:22
1993년 미국 뉴욕의 첼시호텔 828호에 목탄과 잉크로 그린 초상화 21점이 걸렸다. 스물여덟 살의 무명 화가 엘리자베스 페이턴의 첫 개인전이었다. 초유의 ‘호텔 전시’는 페이턴과 마찬가지로 20대의 무명이던 갤러리스트 개빈 브라운이 작품을 전시할 공간이 없어 짜낸 아이디어였다. 관람객은 불과 50여 명. 하지만...
김남표 개인전, 정교한 초현실 그림에 담은 '현대인의 고뇌' 2021-06-09 18:07:18
꾀했다. 유화물감을 비롯해 쇳조각, 인조털, 목탄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여러 오브제를 부착해보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3년간 제주에 살며 숲을 그렸다. 이 그림을 50조각으로 나눠 판매하는 등 독창적인 판매 방식도 시도해봤다. 김 작가는 “재료와 기법, 이미지를 바꿀 때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같은 듯 다른 두 추상화 '대비의 美' 2021-02-22 17:12:27
석탄 광업지대인 루르 지역 출신답게 흑연, 목탄, 석탄 등 부러지기 쉬운 검은색 재료가 붓을 대신한다. 얼기설기 뒤얽힌 선들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언어를 넘어선 리듬감을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는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가 유럽에서 보트로프의 작품을 보고 매료돼 직접 기획했다. 박 대표는 “세계 미술계에선 ...
[시론] 脫정치화 시급한 에너지 전환 2021-02-02 17:46:41
목탄을 사용하면서 시작됐고, 18세기 산업혁명의 불쏘시개는 석탄이었다. 그 이후 이어진 2차, 3차 산업혁명은 석유의 발견, 전기의 발명과 함께 가능했다. 인류는 또다시 새로운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에너지 전환은 과거와 차이가 있다. 과거 에너지 전환은 새로운 에너지의 발견, 신기술의 발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