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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친경 부활했지만 농업생산량은 급감 '아이러니' 2022-05-16 10:00:09
다시 논의된 것은 숙종 대로 남인의 대표 허목이 옛 기록을 근거로 친경의례를 시행하자고 적극 건의한 이후였다. 하지만 친경의 ‘부활’은 쉽지 않았다. 마침 천연두가 유행한 탓에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친경 당일 큰비가 내려 관경대에 설치된 일월오악도 병풍이 찢어지고 소를 끌고 쟁기를...
[천자 칼럼] '900년 금단의 땅' 벗는 청와대 2022-04-26 18:07:42
숙종 때다. 숙종은 재위 기간 왕위 찬탈 음모와 홍수 등 천재지변에 시달리며 편치 않은 세월을 보냈다. 이를 막아내려 풍수지리설을 좇아 1104년 남경(南京·서울) 북악산 남쪽에 이궁(離宮)을 세웠는데 지금의 청와대 자리다. 조선 세종은 1426년 이궁을 경복궁의 후원(後園)으로 가꿨다. 이후 이곳에 과거시험을 보는...
원전부터 350년 나무숲까지…강원 동해안 산불서 목숨걸고 지켰다 2022-03-28 15:31:38
숙종 5년(1680년) 때 시행된 봉산(封山·벌채를 금지한 산) 정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42년간 국가에서 보호하는 곳이다. 산림청은 이곳 3705㏊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국가가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種) 또는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천자 칼럼] 금강송과 송이 2022-03-08 17:15:56
썼고, 2008년 숭례문 화재 복원에도 사용됐다. 숙종 5년(1680년) 봉산(封山·벌채 금지한 산) 정책이 시행돼 342년째 나라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번 산불에서도 꼭 지켜야 할 자산이다. 송이버섯은 조선 후기 실학자 홍만선의 《증보 산림경제》에서 ‘채중선품(采中仙品)’으로 꼽혔다. 당시엔 세금 대신 바치기도 했다....
500m 앞에서 방어 총력전…금강송 군락지 지켜냈다 2022-03-07 17:49:46
숙종 5년(1680년) 때 시행된 봉산(封山·벌채를 금지한 산) 정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42년간 국가에서 보호하는 곳이다. 산림청은 이곳 3705㏊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국가가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種) 또는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337년 만에 외출한 '용문사 보물'…5232점 '무령왕릉 유물' 보러갈까 2022-01-27 15:07:34
1684년(숙종10)에 불상과 불화를 결합해 만든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은 이번 전시를 위해 337년 만에 처음으로 사찰 밖으로 나왔다 ‘칠’ 전은 아시아 각지에서 발전한 다양한 칠공예 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263점의 칠기를 선보인다.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소장품을 빌려왔고,...
불화·불상 한자리에…승려 장인이 연 '불교 미술 르네상스'를 만나다 2021-12-06 18:07:31
초에 활동한 조각승 단응(端應)이 1684년(숙종 10년)에 불상과 불화를 결합해 만든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은 이번 전시를 위해 337년 만에 처음으로 사찰 밖으로 나왔다. ‘붓의 신선’으로 불렸던 18세기 전반기 화승 의겸(義謙)이 1729년(영조 5년)에 그린 ‘해인사 영산회상도’(보물), 18세기 중후반에...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공주 출가시켜 주변국 통제하던 중국…위구르 등도 지참금 잇속 최대한 챙겨 2021-09-13 17:39:12
당 숙종 건원 원년의 영국공주(寧國公主· 숙종의 2녀)나 덕종 정원 4년의 함안공주(咸安公主· 덕종의 8녀), 목종 장경 원년의 태화공주(太和公主· 목종의 12째 누이) 등이 이 같은 사례다. 특히 이들 진공주는 여느 ‘짝퉁 공주’들과 달리 유목민 특유의 형사취수제(兄死娶嫂制· Levirate· 형이 죽은 뒤 동생이 형을...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밥 먹고 바로 눕지도 않았는데 2021-08-29 17:55:22
병증을 앓았는데, 숙종 39년 3월 25일의 ‘왕조실록’을 보면 ‘임금이 가슴 속이 시장한 듯하면서도 시장하지 않고 손발이 마비되는 등류의 증상이 나타나 약방에서 들어가 진찰을 하고 청하기를, “명일부터 ‘중완혈’에 뜸치료를 받으소서” 하고, 또 탕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나온다. 여기서 중완혈은 명치와 배꼽...
억겁의 세월이 깎은 조각품…신선도 탐한 영월 무릉도원 2021-08-26 17:09:32
소실됐다. 숙종에 이어 즉위한 영조가 숙종의 어제시를 직접 찾아내 다시 쓴 뒤 편액을 내렸다. 일제강점기에 청허루가 쇠락하고 걸려 있던 편액이 일본인 손에 들어가자 주천의 유지들이 편액을 재구입해 요선정에 봉안했다. 요선정 안에 영조가 쓴 숙종대왕 어제시와 정조 어제시 편액이 같이 걸려 있다. 요선정 옆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