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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을 태어나라 2024-01-02 17:47:50
직업을 가졌었다. 시집은 선동 혐의로 압수당하고 반역죄, 간첩죄 등으로 강제노역형을 선고받는다. 서른두 살에 화물열차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한다. 헝가리 국민시인 어틸러 요제프의 이력이다. 서가에는 요제프의 시집 몇 권이 꽂혀 있다. 내가 여러 번에 걸쳐 즐겨 읽은 시는 ‘일곱 번째 사람’이다. “세상에 나가면...
‘세한도 정신’의 유안진 시인 별명은 ‘숙맥’ [고두현의 아침시편] 2023-12-21 14:47:14
날 알아봤을까, 못 알아봤을까…. 생각할수록 설레고 궁금해집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시, 단 두 줄로 단시(短詩)의 묘미를 극점까지 밀어 올린 기막힌 시입니다.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등 출간. 유심작품상,...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기쁨은 팡파르와 오지 않고, 커피 한잔 할 때 슬며시 온다 2023-12-15 18:38:11
있다고 말한다. 새롭게 출간된 시집 에서도 친절과 사랑, 인내와 이해를 한껏 북돋아 주는 언어와 표현을 찾아내 힘들고 지친 여성들에게 자존감을 선물한다. 울고 싶은 날 또는 무력하다고 느끼는 날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지혜의 언어가 펼쳐진다. “기쁨은 팡파르와 함께 찾아오지 않습니다. 완벽한 인생의 꽃이 뿌려진...
"첫눈이 올 자리 만들어요"…겨울 맞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23-11-27 10:46:03
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시집 ‘사랑은 탄생하라’,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등이 있다. 그는 현대시학작품상, 현대시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꾸준하고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문안은 다가오는 새해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삶은 언제나 은총의 돌층계 어디쯤"…'사랑의 시인' 김남조 별세 2023-10-10 18:25:17
출간했다. 2020년 93세의 나이로 마지막 시집 를 출간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왔다. 고인은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사랑과 평화, 행복, 윤리의식을 담은 시를 써왔다. 대표작으로는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고 노래한 ‘편지’ 등이 있다. ‘편지’의 이 구절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김남조 시인 향년 96세로 별세 2023-10-10 16:05:59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2020년 93세의 나이로 마지막 시집 <사람아, 사람아>를 출간하는 등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고인은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사랑과 평화, 행복, 윤리의식을 담은 시를 써왔다. 대표작으로는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고 노래한 '편지' 등이 있다. '편지'의...
獨 현대미술 거장, 서울 대신 대전을 찾은 이유 2023-09-19 18:42:37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3권짜리 시집 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이다. 키퍼는 이 시집을 달달 외울 정도로 ‘릴케 마니아’라고 한다. 그래서 몇몇 작품 옆에는 시구절을 옮겨 적었고, 다른 작품에는 그가 릴케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었다. 아름다운 시 구절과 달리 키퍼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폐허’다. 제2차...
"대전·대구·부산 찍고~" 도심 벗어나 전시 즐겨볼까 2023-08-31 18:09:55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이름도 그의 시집 제목과 같다. 흑백 종이 작업 26점과 인체 드로잉(크로키) 8점 등 드로잉 작품으로 꾸몄다. 최욱경이라는 이름에 강렬한 색채 추상을 떠올렸다면 이번 전시는 1960년대 그녀의 내적 고백과 생각의 파편들을 차분히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윌렘 드 쿠닝,...
"가을 들을 보라"…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 단장 2023-08-28 14:38:28
최근 17번째 시집을 낸 현역 시인이기도 하다. 이번 문안은 가을 들판처럼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가을걷이가 끝난 뒤 빈 들판은 모든 걸 새롭게 키워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마치 종이의 여백과 같다. 언제나 더 나은 다음을 기약하는 가을 들판처럼 끊임없이 비우고, 채우는 충실한 삶을 살아가자는...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요령 2023-08-25 17:59:28
쓴 청소년 시집을 읽어봤는데, 거기 보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쓰여 있어.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말해. 그러니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웃음이 터졌다. 자기가 쓴 책을 아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권하더니 그게 자기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서진이가 아버지이기 이전에 한 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