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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물감 사지 않겠다"…77세 화가의 마지막 프로젝트 2024-03-25 18:32:10
철망이 씌워졌다. 굳이 완성한 그림 위에 잘 보이지 않도록 필터 한 겹을 더 씌웠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철조망을 비스듬히 봐야 알 수 있다. 철망 위에 그대로 붙은 한 마리의 모기가 보인다. 작품 위에 날아왔다 붙어 죽은 모기를 그림을 운반하던 중 발견하곤 그 시체까지 작품의 일부분으로 만들었다. 그는 “질서...
[르포] "전쟁에도 안전했는데" 충격에 빠진 모스크바…모든 게 멈춰섰다 2024-03-24 07:00:04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어린이 희생자를 애도하려는 듯 대형 곰 인형을 비롯한 봉제 인형들도 눈에 띄었다. 전날 록 그룹 피크닉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이 공연장에는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불을 질러 130여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정적 제거의 끝판왕…뛰는 푸틴 위의 나는 스탈린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2-18 06:30:01
보이는 증거가 없을 때도 항상 “음모가 있지 않을까”하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는 쓸모가 있는 자들에겐 필요한 동안만큼은 후하게 베풀었고, 방해되는 자들은 정면으로 대결하지 않고 책략으로 쓰러뜨렸다. 스탈린은 “무자비했고 기회주의적이었으며 전술적으로 유연했고, 사사로운 생존을 위해 비타협적으로 정치적...
신생아 살해 후 쓰레기통에 유기…30대 친모 징역 5년 2024-02-14 14:10:30
14일 광주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는 살인·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2월 광주의 한 병원에서 출산한 아이의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쓰레기통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범행은 지난...
[이응준의 시선] 코끼리 냉장고에 넣기 2024-01-18 17:50:20
못지않게 추하다. 시체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자신이 그런 줄도 모르는 경우가 적잖은 것처럼. 좌절과 방황의 시기가 있었다. 끝없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고 어디로 도망친들 내가 내 안에 갇혀 있어 캄캄했다. 그럴수록 더 숨어 살았고, 실지로 내가 어디서 죽어버린 건 아닌지 궁금해하는 친구들까지 있었다....
냉장고 속 두 영아 시신 모친, 징역15년 구형 2024-01-18 17:20:36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 신문에서 시체를 냉장고에 보관한 이유에 대해 "아무 데나 버릴 수 없었고 직접 장례를 치러주고 싶었다"면서 "하루에 몇번씩 자수해야지 생각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 보면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변론 종결에 앞서 약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정신 감정을...
"패딩 눈치 보여 코트 입었다"…뮤지컬 '시체 관극' 논란 [연계소문] 2023-12-24 14:33:25
최근 뮤지컬 업계에 '시체관극'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시체관극'이란 일절의 소음이나 미동 없이 '쥐 죽은 듯' 공연을 봐야 한다는 고착화된 관람 형태를 지칭한다. 연말을 맞아 자녀들이 준비한 뮤지컬 나들이에 따라나선 김 모(62) 씨는 공연을 보기 전까지 딸들에게 지겹도록 관람 예절을...
가난한 예술가들의 마지막 병원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3-12-08 17:33:04
화장실에 가면 이념에 희생이 된 사람들의 시체가 똥물에 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자신들이 이념 때문에 포로가 되었으면서도 전쟁터의 살기와 증오로 서로를 죽이고자 했다. 김수영의 시가 진실성, 사회성을 지향하게 된 것은 이런 이데올로기의 갈등에 진저리가 났기 때문이다. 4.19 이후에 그의 시는 더욱 사회 참여적...
교통사고 내고 '아내 살해' 감춘 육군 부사관…징역 35년 2023-12-05 15:07:00
살인 및 시체손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7)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4시 52분께 강원 동해시 구호동의 한 도로에서 숨진 아내 B씨(41)를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옹벽을 들이받는 등 위장 교통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의 사망보험금 명목으로...
공주도 '류' 따라 자결?···공감 안되는 '투란도트'의 새 결말 2023-10-27 16:18:59
류의 시체를 장정들이 메고 나갈 때 군중들이 그 뒤를 따르는 듯이 퇴장하는 장면부터 원작과는 다른 결말을 암시한다. 손 연출가는 마지막 장에서도 원작의 리브레토와 알피노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무대연출만으로 새로운 결말을 이끌어낸다. 칼라프와 밀고 당기는 이중창을 부른 투란도트는 원작과 같이 아버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