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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라인·야후재팬의 허망했던 꿈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5-10 06:00:05
2019년 11월 18일. 일본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다카나와에서는 초대형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일본 포털업체인 야후재팬이 경영 통합에 나선 것을 공식화했던 것입니다.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는 두 회사 경영을 통합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하고, 언론에 향후...
한국식 치킨은 문명화된 음식?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4-16 06:00:01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치킨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굽네는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등 9개 치킨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굽네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치킨·버거 브랜드인 파파이스도 2년여 만에 가격을...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이부영 '애호가의 호흡' 2024-03-31 18:01:20
부장의 ‘역사책 읽기’ 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나레시오 콰르텟 내한 공연 오는 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나레시오 콰르텟이 내한 공연한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초기작인 Op.18과 후기작인 Op.130을 만날 수 있다. ● 뮤지컬 - 디아길레프 오는 6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뮤지컬...
진흙 속이지만…연꽃처럼 '나'로 살겠다 2024-03-28 17:23:22
큐레이터는 “불교미술 작품들은 역사책에 기록되지 않은 과거 여성들의 삶을 돌아보는 훌륭한 창”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통해 여성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전시 콘셉트는 처음이다. 신선한 주제만큼이나 주목할 만한 건 ‘블록버스터급’ 규모와 출품작 수준이다. 하나하나가 각국이 소장한 주요 문화재다....
자기 파괴적 '네로 명령'과 의사 '집단 사직'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26 06:00:04
1945년 3월 19일 독일의 패망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아돌프 히틀러는 ‘네로 명령(Nerobefehl)’이라고 불리는 ‘자기파괴 명령’을 냈다. “독일 내 모든 군사적 교통수단, 방송 장비, 산업시설과 생활 관련 시설들을 적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즉시, 혹은 가능한 한 단시간 내에 파괴하라”는 것이었다. 이 같은 자살·자폭...
삶을 덮치는 '기술 충격파', 피할 틈이 없다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22 06:00:01
증기 기관이 최초로 상업화한 해는 1712년이었다. 하지만, 증기 기관이 경제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다. 증기 기관 도입 후 산업화가 활발하게 진행된 결과, 영국의 1인당 총생산 증가가 눈에 띄게 가속화된 것은 1830년대 이후였다. 마찬가지로 전구는 1879년에 발명되었지만, 미국에서...
'환승연애女'와 '일편단심男'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21 06:00:04
조반니 보카치오의 에 등장하는 수많은 에피소드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페데리고의 매’(Federigo's Falcon)를 꼽을 수 있다. ‘다섯째 날 아홉 번째’ 이야기인 이 에피소드는 ‘기사도적 사랑’을 그린 중세적 가치를 다루고 있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얼마만큼 희생할 수 있나’라는 근원적 질문을...
"지도자 부재로 국권 상실"…'일요일 역사가'의 '징비록' 2024-03-20 18:29:31
사업을 병행하면서 역사책을 쓴 계기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금융사 지점장과 사외이사, 중견기업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년 전 컨설팅회사를 창업했다. 박 대표는 조선이 근대 들어 급속하게 쇠락한 진짜 원인이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의문에서 한·일 근대사 연구를 시작했다....
'징벌적 과세'는 역사 '1라운드'부터 실패했다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20 06:00:05
기원전 110년 한나라 무제는 낙양 상인 집안 출신인 상홍양(桑弘羊)을 발탁해 국가 재정을 맡겼다. 상인 출신답게 상홍양은 기본적으로 현실적이고, 유물론적이며 상공업과 무역을 중시한 인물이었다. 상홍양의 정책 구상은 그의 저서 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은 재정과 외교, 도덕, 철학 등 다방면의 내용을 다루고...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서울시향과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2024-03-18 19:12:15
‘역사책 읽기’ ● 은하수처럼 쏟아진 임윤찬의 연주 깊은 밤 호주 텐트 안에서 핫팩을 손에 꼭 쥔 채 들은 피아노 소리가 지금까지 들었던 그 어떤 음악보다 더 강렬하게 남아 있다. 침입받을 때의 두려움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렸는데, 음악을 듣고 한참 뒤에도 두근거림이 가라앉지 않은 것은 아마도 임윤찬의 연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