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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동아시아 질서 재편 놓고 벌인 육지·해양세력의 대결…일본 에도막부·청나라 등장 등 정치적 변화 불러와 2022-06-20 10:00:17
대외관계도 불안정했다. 초기에는 북쪽에서 원나라의 잔여 세력인 북원과 전쟁을 벌였다. 이어 몽골계인 오이라트와 힘겨운 접전을 벌여 베이징이 함락당하는 등 위기에 처했을 정도다. 한편 만주에서는 여진족이 강력해지고, 1589년에는 전쟁이 끝난 뒤 명나라를 멸망시킨 누르하치가 여진족을 거의 통일했다. 따라서 명나...
약을 잘 쓰는 약의(藥醫)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심의(心醫)가 먼저다 2022-06-16 18:59:09
덧 금나라가 망하고 원나라가 세워졌다. 어느 한 마을에 갓 결혼을 한 부부의 남편이 징병된 지도 5년이 되었다. 이들에게는 벌써 뛰어다니는 사내아이도 있었지만, 남편은 임신을 한 직후 전쟁터에 나간지라 아이는 아버지의 얼굴 한번 보지 못했다. “어머니, 제 아버지는 언제 돌아오시는 겁니까?” 이 질문을 받을...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해적질하던 왜구들 국제환경에 빠르게 적응, 다국적 무역상 변신…동남아까지 활동 범위 넓혀 2022-05-16 10:00:26
우선 원나라를 멸망시킬 때 적대적인 관계였던 장사성 등의 해양 세력이 성장하고 반란을 일으킬까 두려워서였다. 또 명나라는 이민족인 원나라와 달리 책봉체제와 조공무역이라는 전통적인 중화주의 체제를 복원하고, ‘해양과 무역’이 아니라 ‘내륙과 농업’ 중심의 경제정책을 운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폭발적으로...
[테샛 공부합시다] 세금은 나라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미쳤죠 2022-05-02 10:00:57
원나라 간섭기를 겪으면서 권문세족의 권세가 막강했습니다. 이들은 산과 천을 경계로 넓은 토지를 소유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가렴주구라 할 수 있습니다. 원에 바칠 공물을 마련하기 위해 백성의 재산을 빼앗고 소작한 곡물을 수탈하는 등 권문세족의 횡포는 눈 뜨고 볼 수 없었습니다. 농민은 가혹한 부담에 스스로...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대대로 전해져 온 '한민족 삶의 지침' 단군신화…인본주의·생명주의 품은 가치 높은 유산이죠 2022-04-04 10:00:03
분명하다. 중국을 끌어들인 신라의 삼국통일, 몽골(원나라) 지배의 100여 년 세월, 조선 500년 동안의 사대주의와 성리학, 일제의 식민지배 35년, 최근에는 자본주의와 서양 문화의 영향까지 거론한다. 하지만 주변의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을 보면 우리보다 더 자의식에 충실하고, 자문화를 토대로 외부 문화를 수용했다.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집현전 설치해 젊고 뛰어난 학자들 등용, 건국세력 대체…정치의 세대교체 추진했죠 2022-03-21 10:00:05
또 1444년에는 전통역(曆)과 원나라·명나라의 역, 정확한 이슬람역을 참고해 《칠정산내편》과 《칠정산외편》을 완성했다. 이는 천체의 운행을 정치 행위에 비유해 나라의 자의식을 높이려는 시도였다. 당시 명나라가 알면 심각한 외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이미 즉위 2년인 1420년 청동활자인 경자자(庚子字)를...
주한미군사령관 "윤 당선인 대북 정책 조짐 좋아 보여"(종합) 2022-03-11 04:38:25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중국의 원나라가 13세기 한반도를 침략해 점령한 적이 있는데 중국이 이를 한국 침공 구실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한 의원으로부터 받았다. 그는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역사는 교훈적인 것이지 (앞으로의) 청사진이 아니다"라면서도 대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고려 지키자 vs 새 나라 세우자, 둘로 갈린 개혁파…이성계·정도전 등 급진파, 온건파 숙청 후 조선 세워 2022-02-21 10:01:07
회군과 개혁파들의 등장이다. 고려 말은 원나라의 압박과 친원파의 발호, 그들과 결탁한 권문세족들의 부패로 인해 이미 붕괴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체제 불안이 심각했고, 민란도 발생했다. 대다수가 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명분도 충분했다. 이에 공민왕을 비롯한 신진 사대부를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프리뷰] 고선웅 연츨 '회란기', 700년前 원작…시대를 뛰어넘은 은유의 향연 2022-02-16 16:33:41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회란기’는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누린 이잠부가 쓴 잡극이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과 ‘솔로몬 재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 연출은 “막 무친 겉절이처럼 놀이성과 문학성이 풍부한 원형의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요동정벌 4불가론' 앞세워 위화도서 돌아온 이성계, 신진사대부와 결탁해 역성혁명…최영 등 정적 제거 2022-02-14 10:00:01
것을 결정했고, 고려에 1388년 원나라에서 되찾은 철령(鐵嶺) 이북의 땅을 요구했다. 위화도 회군과 개혁의 시작고려와 명나라의 위상을 결정짓는 사건을 놓고 정부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요동 지역은 원래 고려의 영토였다는 논리를 펴는 실권자인 최영의 주장대로 요동 정벌이 결정됐다. 이미 두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