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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형의 현장노트] '창극 리어'가 아닌 '배삼식의 리어' 2022-03-23 18:51:43
작품에 대한 작가의 해석을 객석에 직접 전달하는 데 치중합니다. 울버니와 코딜리어처럼 일부 장면과 캐릭터가 변형되고 압축됐지만, 극은 원작의 플롯을 거의 그대로 빼놓지 않고 촘촘히 따라갑니다. 그런데 서사는 주로 정통 연극 스타일의 대사와 연기로 진행됩니다. 그러다가 주요 인물의 노래나 코러스가, 나올 때쯤...
‘코로나 시대 소개팅’, 셋, 둘, 하나 마스크를 벗는 순간 모든 것이 결정난다 [유복치의 솔로탈출 연대기] 2022-03-23 09:24:17
으레 주선자가 서로의 사진을 전달하고 소개팅 성사 여부를 알려주곤 하지만, 이번에는 기본 신상 정도만 알고 만남을 수락했다. 주선자에 대한 믿음도 있었지만, 코로나19가 막 확산하던 시기라 영업 제한이 생기고, 사람 간의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만남 자체가 귀했던 탓도 있다. 함께 모여 있는 것조차...
[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박영신 문학동네 출판편집자 2022-01-21 10:07:37
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독서 경험은 우리말 어법이나 어휘에 대한 지식과 감수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독서량이 일반인들보다 많을 것 같다. 책을 얼마나 읽나. "보통 한 달에 50만원어치 책을 구매하는 것 같다. 온라인 서점 몇 곳은 플래티넘 회원이다.(웃음)" -다른 편집자들도 비슷한가. "다들 많이 보는 것...
눈동자 없는 눈으로…채울 수 없는 고독을 말하다 2021-11-18 16:44:18
더 강렬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체를 비정상적으로 길쭉하게 늘어진 형태로 표현한 아이디어는 부드러운 여성성과 우아한 자태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중세 성모상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후기에 유행한 매너리즘 화풍에서 가져왔다. 오늘날 모딜리아니는 서구 전통미술의 조형 어법과 비서구권...
미중 고위급 통화…中 "관세 철폐" vs 美 "국가주도 정책 우려"(종합2보) 2021-10-10 02:22:44
입장도 전달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상무부는 이번 통화에 대해 "실용적이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했다"고 평가했다. 외교가에서 '솔직한 대화'라는 표현은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을 때 쓰는 완곡 어법으로 통한다. USTR은 성명을 내고 "솔직한 의견 교환 과정에서 양측은 양자 통상 관계의 중요성,...
미중 고위급 통화…中 "관세 철폐" vs 美 "국가주도 정책 우려"(종합) 2021-10-09 16:40:56
대한 입장도 전달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측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태도에 따라 소통을 지속해, 양국 무역 관계의 건강한 발전과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해 좋은 여건을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양측의 이번 통화에 대해 "실용적이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했다"고 평가했다. 외교가에서...
미중정상 90분 통화, 인식차 보였지만 '마지노선' 논의 주목 2021-09-10 18:09:28
때 쓰는 완곡 어법으로 통한다. 또 백악관은 두 정상이 "넓고 전략적 논의를 했다"고 했고,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증거는 푸딩 안에 있을 것"(the proof will be in the pudding)이라며 이번 통화는 양측간에 협력이 가능한지를 실제로 확인해 보는 데 목적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 군사충돌 방지 거론된 건...
“단군 이래 최대 불황에 갇힌 직업?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직업” [강홍민의 굿잡] 2021-08-26 10:21:54
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독서 경험은 우리말 어법이나 어휘에 대한 지식과 감수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편집자들의 독서량은 일반인들에 비해 많을 것 같다. 한 달 또는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는 편인가. “평균을 내긴 어렵지만 보통 한 달에 50만원 정도 책을 구매하는 것 같다. 온라인 서점 몇...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힘 있는 문장은 어디서 나오나? 2021-07-26 09:00:35
때문이다(판단어법). 신문언어에서, 특히 뉴스를 전달하는 언어는 객관적으로 제시돼야 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문장 형식 중 하나가 인용하는 어법을 취하는 것이다(전달어법). 가령 “편의점 매출은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처럼 쓰면 된다. 이를 “업계에서는 편의점 매출이 ~것으로 예상한다”처럼 써도...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추상적 개념의 틀에 갇힌 '두텁다' 2021-05-24 09:01:07
전달했다. 왜 그랬을까? 신의·우애 등 추상적 의미로만 쓰게 제한‘두텁다/두껍다’는 일상에서 늘 쓰는 말이라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하지만 막상 따져보면 쓰임새가 꽤 까다롭다. 우선 ‘더 두텁게’란 표현은 지원금을 어떻게 준다는 것인지, 뜻이 금세 와닿지 않는다. 아마도 지원하는 액수를 넉넉하게, 많이 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