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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은 늘 당하고, 피해만 본다는 말에 반기를 들다 [서평] 2024-09-20 10:12:45
지금으로부터 2500년도 더 전에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삶에는 타인의 행복도 포함된다”고 추정했다. 당시엔 그조차 이를 증명하지 못했지만, 현대의 경험주의 연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뇌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남을 돕고 관용을 베풀 때 초콜릿을 먹거나 성행위를 할 때 활성화되는 두뇌...
"경제학의 성취·해악 모두 살펴야"…노벨상 받은 경제학자의 고백 2024-09-12 17:38:07
보다 쉽게 다루고 있어서다. 또 경제학에 관심이 있다면 학계 내에서 있었던 첨예한 이론적·정치적 논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지난해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철학자 피터 싱어, 퓰리처 수상 작가 매슈 데즈먼드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가 이 책을...
주식시장은 탄광의 카나리아일까 [정삼기의 경영프리즘] 2024-09-11 10:21:36
그 때문입니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이사야 벌린의 “고슴도치와 여우(The Hedgehog and the Fox)”라는 책에서 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고슴도치는 중요한 것 하나를 알고 세상을 봅니다. 특정 사건을 논리적으로 일관된 틀로 설명하고, 자기처럼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 자들을 도저히 참지 못하며 자기 예상을...
'성폭행 혐의' 저명 이슬람학자 스위스서 2심 유죄 2024-09-11 00:55:34
라마단 교수는 유명한 이슬람 종교학자이자 철학자다. 영국 외무부의 '종교의 자유' 자문그룹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고 아랍권의 이슬람주의 조직 무슬림형제단을 창설한 하산 알반나의 외손자이기도 하다. 서방 무슬림 사회에 영향력이 큰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프랑스에서도 성폭행 혐의로 소송에 휩싸여...
[아르떼 칼럼] 육체가 쇠락해도 간직되는 아름다움 2024-09-06 17:59:10
떠나면서 평소 기억하던 독일 철학자 빌헬름 슈미트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나이 듦에 맞서 싸우느라 모든 힘을 낭비하는 대신, 주름살에 새겨진 삶을 자신 있게 내 앞으로 가져오고 싶다.” 그런 좋은 기억을 젊은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장차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을 만들기 위한 길이 될 것임을 믿는다....
'여기서 이제 안식을 찾게나'…생의 마지막 길을 떠난 겨울 나그네 2024-09-05 18:57:01
보리수에서 만나 대소사를 결정했다.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1925~2012)의 1972년 녹음은 최고일 것이다. 시인이나 철학자가 노래를 기막히게 잘한다면 피셔디스카우 같을 터. ‘가장 지적이고 분석적인 가수’ ‘독일 가곡에 숙명적인 존재’ ‘위대한 권위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샤넬 X 리움미술관 행사…지드래곤, 하정우, 정려원, 아이린 참석 눈길 2024-09-03 14:29:57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 활동가, 지리학자, 철학자, 과학자, 기술자, 사상가 등이 모여 생태사회 정의를 위한 공동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학제 간 커뮤니티로, 국제 에어로센 커뮤니티와 함께 모두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시대를 향한 생태사회 정의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리움미술관은 2023년 12월 중장기 퍼블릭 프로그램...
유럽이 발명한 시계…중국은 왜 500년 늦었나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4-08-27 17:23:39
덕분”이라며 14세기 철학자 니콜라스 오레스무스가 우주를 각각의 부품이 맞물려 돌아가는 시계 장치에 비유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도 “우주는 시계와 비슷하다”고 말했고, 과학자 로버트 보일 역시 “우주는 거대한 시계태엽 장치”라고 했다. 시계는 대항해 시절 유럽이 동양에 수출한 첨단...
[이 아침의 감독] "가장 아름다운 영화" 사르트르가 극찬한 감독…안드레이 타르콥스키 2024-08-25 18:31:50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당시 심사위원인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로부터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을 들었다. 이후 ‘안드레이 루블료프’(1966), ‘솔라리스’(1972)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종교적·철학적인 작품이 많았다. 그는 스탈린 체제하에서 창작...
[책마을] 老교수 위해 뭉친 74명 철학자가 쓴 책 "철학은 삶에서 비롯, 현실과 불가분 관계" 2024-08-23 18:22:58
서양까지 철학과 관련된 글이었다. 그렇게 74명의 철학자가 쓴 결과물인 이 출판사 21세기북스를 통해 출간됐다. 총 4권, 2056쪽에 이르는 대작이다. 2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간 기념회에서 백 교수는 “이 교수는 철학을 현실화하고, 현실을 철학적으로 고양하고자 애쓰는 등 한국 철학계 발전에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