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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손'으로 어루만진 피아노… 라흐마니노프를 입체적으로 빚어내다 2023-12-07 17:40:51
감정에 치우치는 법은 없었다. 점차 타건의 세기를 줄이면서 몽환적인 감정을 속삭이는 주선율을 따라 모든 소리가 사라지는 이들의 연주는 짙은 여운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피날레 무대가 한국, 일본, 대만을 대표하는 신성(新星) 피아니스트들의 유려한 음악적 대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그의 앞선...
"쓰러질 뻔했다"…임윤찬 매직에 빠진 40분 2023-11-27 17:58:40
튀는 명료한 타건과 저돌적인 표현으로 ‘살아 숨 쉬는 베토벤’을 들려줬다. 오로지 손의 무게로 만들어낸 간결한 리듬 표현과 수십 개의 음표가 쏟아지는 순간에도 특정 음을 명확히 짚어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건반을 스치는 듯한 부드러운 터치로 베토벤의 시적인 정취를 노래하다가 돌연 머리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우리 회사 오면 빚도 갚아준다"…'파격 조건' 내건 日 기업들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2023-11-17 06:58:56
미야타건설의 대졸 신입직원 초임 월급은 23만엔으로 비슷한 조건의 기업에 비해 결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건설회사를 기피하는 트렌드 때문에 매년 5명 정도의 신입 직원을 뽑으려 해도 실제 채용 인원은 1~2명에 그쳤다. 빚을 대신 갚아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게 된 배경이다. 미야타건설 관계자는 "이 제도를 통해...
때론 녹아들게, 때론 강렬하게…피아노를 지배하는 자, 무대를 찢다 2023-11-16 19:12:41
장면을 연출하다가도 순식간에 강렬한 타건으로 청중을 장악했다. 모든 터치가 완벽했다곤 할 수 없지만 생상스의 다채로운 감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솜씨는 일품이었다. 강렬한 쇼맨십도 여전했다. 연주 중 마치 악단을 지휘하듯 왼손을 높이 들어 올려 선율을 받아치는 모습, 건반을 친 손을 어깨 뒤쪽으로 크게 돌려...
'베를린 열차' 탄 조성진…한 식구 된 '톱 클래스'와 완벽 균형 2023-11-13 19:41:26
타건으로 생동감 있고 유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하이라이트는 2부에서 연주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지극히 낭만적이고 자전적인 작품으로, 구분하자면 ‘디오니소스’ 성격의 작품이다. 곡은 제목대로 영웅의 일대기를 다룬다. 6개 파트로 나뉜 이 곡은 극도로 현란하고 팽창적인, 20세기 직전 독일...
소키에프가 이끈 빈 필…랑랑과 '황금빛 사운드' 빚었다 2023-11-08 19:18:31
할 구간에서 타건의 강도와 아티큘레이션(각 음을 분명하고 명료하게 연주하는 것)의 명료도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랑랑 특유의 풍부한 상상력과 재기발랄한 감각으로 덮어졌다. 특히 1악장에서 두드러진 다채로운 터치와 뛰어난 즉흥성, 2악장 중간에서 의표를 찌른 돌발적 악센트, 3악장에서 순간적 변속을 통해...
[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쇼팽 음악의 교과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2023-10-24 18:39:15
그의 연주는 노련한 테크닉과 우아한 타건, 유연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메르만은 최고의 공연을 위해 꼼꼼하게 준비한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1년에 연주하는 횟수를 50회 이내로 제한한다. 해외 투어를 포함한 모든 공연에서 자신이 소유한 피아노로 연주한다. 그에게 ‘완벽주의자’라는...
HDC영창, 2023 Music China 올해의 신제품으로 커즈와일 'Ka E1' 선정 2023-10-16 15:00:01
브랜드 KURZWEIL의 신제품으로 리얼한 피아노사운드와 타건감, 높은 출력의 4-way 스피커, 블루투스 오디오/미디, 직관적인 U.I를 갖췄으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포지션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올해의 신제품으로 선정된 ‘Ka E1’과 더불어 커즈와일 플래그쉽 워크스테이션 ‘K2700’은 뮤직차이나 S1 야외스테이지에서 진...
죽는 순간마저 아름다운 몸짓으로 빚었다 2023-10-15 18:07:43
관객은 입을 틀어막고 타악기의 강한 타건 안에 자신의 심장박동수를 맞추게 된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영화적 기법을 적용했다. 각각의 장면을 로런스 신부의 회상과 시각을 통해 이끌어 가는 점이 특히 그렇다. 몬터규가와 캐풀렛가의 갈등과 다툼, 로미오와 줄리엣의 만남과 결혼, 두 연인이 어긋한 신호로 죽음에...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앉으니 피아노 페달 진동까지 느껴졌다 2023-10-11 18:47:08
섬세한 타건으로 바흐 특유의 견고한 구조와 짜임새를 찬찬히 풀어냈다. 불필요한 움직임이나 과도한 표현은 모두 배제하면서도 주요 선율에 풍부한 색채를 덧입히면서 음향적 입체감을 만드는 일은 놓치는 법이 없었다. 주선율과 이를 장식하는 악구를 섬세히 구분하면서 유려한 흐름을 들려주다가도, 양손으로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