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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한평생' 백건우, 대가의 관록으로 찬연히 빛났다 2024-10-13 17:22:53
훌륭했다. 1악장은 매우 강건하면서 생생하게 들렸고, 4악장은 원기 왕성하고 시원스럽게 진행됐다. 2악장에서 잉글리시호른이 들려준 차분하고 꾸밈없는 연주는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금관은 1악장 발전부 초입과 4악장 종지음에서 호른이 실수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피날레 후반부에서 지휘자가 성대함을...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슈만의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했다 2024-10-04 18:38:19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다비트 라일란트의 지휘 아래에서 각 악장 간의 연결이 매끄러워 전체적인 통일감이 뛰어났고 슈만의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해주었다. - 아르떼회원 ‘capriccioso14’ ● 티켓 이벤트 : 강릉아트센터 '하슬라의 라카이' 2024 하슬라국제예술제 ‘하슬라의 라카이: 라카이 루아우 시즌9’이...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눈물이 날 것 같은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2024-09-27 18:31:19
아벨 콰르텟의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1번의 도입부는 정말 눈물 한 방울 떨어질 것 같은 처연함이 느껴졌다. 5번 4악장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8번 ‘사냥’의 마지막 악장 같은 힘찬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습작이 마치 살롱음악을 듣는 듯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 좋았다. - 아르떼회원...
[이 아침의 바이올리니스트] '클래식 명가' 빈필의 터줏대감, 라이너 호넥 2024-09-25 18:19:13
30년 넘게 ‘전체 악기군의 장(長)’ 악장으로 활약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라이너 호넥(1961~)이다. 일곱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빈 국립음대에서 에디트 베르트싱어를 사사했다. 1981년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제1 바이올린 단원으로 발탁된 호넥은 그로부터 3년 뒤 이 악단의 악장으로...
[천자칼럼] 한국과 체코의 100년 인연 2024-09-22 17:39:18
하나인 스코다는 1차 대전 때는 거대한 군수기업이기도 했다. 과학·기술에 대한 체코인들의 DNA는 문학작품에서도 나타난다. 세계 최초로 로봇이란 말을 쓴 사람은 1900년대 초반 프란츠 카프카와 동시대의 체코 국민 작가인 카렐 차페크로 그가 쓴 희곡을 통해서다. 한국에 한강이 있다면, 체코엔 블타바강이 있다. 유럽...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부천필·최하영의 빛나는 생상스 2024-09-22 16:46:45
중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에서는 첼리스트 최하영의 기교와 감정 표현이 빛을 발했다. 첼로의 깊은 음색이 마음을 사로잡았고, 특히 느린 악장에서는 섬세한 터치와 강렬한 감정이 교차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첼로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아르떼 회원 ‘capriccioso14’ 티켓 이벤트 :...
자연의 엄중한 경고…클래식 음악으로 재탄생한 백제 가요 수제천(壽齊天) 2024-09-13 16:33:58
연주한다. 수제천 리사운드의 1악장이 끝난 다음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 베토벤 '전원'을 선보인 뒤 마지막 곡으로 두번째 악장을 배치했다. 동·서양이 그려낸 자연의 모습은 어떻게 다를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공연을 엔딩을 장식하는 2악장은...
베를린필 최초 여성 악장 '돌연 사의' 2024-09-11 17:07:28
여성 악장으로 임명돼 유럽 클래식 음악계 ‘유리 천장’을 뚫고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라트비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사레이카는 내년 2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레이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3년간 풍요롭고...
[단독]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악장, 돌연 사임…"내년 초까지 연주" 2024-09-11 13:47:51
필하모닉이 악장 자리에 어울리는 훌륭한 동료를 찾는 과정에 늘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레이카는 "나의 음악 인생의 다음 챕터(장)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레이카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거쳐 퀸 엘리자베스 음악 채플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를 사사한 연주자다. 2012년부터...
괴테의 일생을 바친 '파우스트'…무대 위 선율이 되어 휘몰아치다 2024-09-10 18:16:28
1시간여 진행되는 연주 안에 오르간, 테너 솔리스트, 합창단”까지 등장했다. 그러니 이 곡은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낸 ‘종합예술 세트’나 다름없었다. 파우스트의 복잡한 심경은 연주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주제가 돼 몰아쳤다. 오케스트라는 각 악장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잘 묘사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