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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고려 말 노비 몸값, 소·말보다 못해…조선시대 매매 제한하자 가치 뛰어 2021-12-27 10:00:25
조선시대 노비는 말이나 소보다 못한 몸값이 매겨졌다. 노비의 몸값은 당대 법전들에 담긴 규정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경국대전》의 조에는 토지와 가사(家舍) 매매에서 거래를 물릴 수 있는 기한을 매매 후 15일로 정했다. 그리고 본문에 주를 달아선 ‘노비도 이와 같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노비 거래 항목이...
방학이다! 철만난 어린이책 판매 봇물 2021-12-24 13:56:06
52'(유대영 지음, 아울북)가 10위,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1'(김정욱·설민석 지음, 단꿈아이)이 16위를 찍었다. 어린이 놀이 도서와 창작동화도 인기를 모았다. 종이 팽이 접기 서적인 '네모아저씨의 페이퍼 블레이드 4 프런티어'(이원표 지음, 슬로래빗)가 7위를 기록했고, 동화 만복이네 떡집...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백성들 소액 거래에 반드시 동전만 사용하게…시전 상인 동전 안 쓰면 장 100대·가산 몰수 2021-12-20 10:00:54
종이 화폐가 종이 조각이 돼 버리면서 동전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결국 1425년 전국 폐사(廢寺)와 각 도에서 거둬들인 동을 원료로 하는 주전 사업이 이어졌다. 동전 1문의 가치를 미 1승으로 해 기존 저화와 달리 소액 거래에도 쓸 수 있게 했다. 동전 전용 유통 방침을 정해 저화 1장을 동전 1문의 비율로 교환하기도...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농업을 장려하고 상공업을 억제했던 조선초기…비단은 중국·금은 일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 2021-12-13 10:00:02
조선의 기틀을 마련한 정도전은 1394년 집필한 《조선경국전》에서 장인과 상인에 대해선 아주 적은 분량밖에 할애하지 않았다. 이는 국가의 기반인 농업이 아닌 ‘부차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또 상공업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농업을 포기하는 농민들이 생겨선 안 된다는...
숙성부터 수출까지…오크통 없었다면 오늘의 와인도 없다 [명욱의 호모마시자쿠스] 2021-12-09 17:38:48
와인 화물선이었다. 당시 와인은 유리병이 아니라 오크통에 넣어 수출했다. 1620년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을 찾은 청교도인 102명이 탄 메이플라워호도 와인 화물선이었다. 세계사에 술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다. 명욱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겸임교수 주류 인문학 및 트랜드 연구가. 숙명여대...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하이힐 굽 높이가 여성의 계급 드러내…프랑스 귀부인들은 16㎝ 킬힐 신기도 2021-12-06 10:00:55
여성들의 지위가 하이힐 높이로 구분되던 시대가 있었다. 신발의 높이만 봐도 신을 신은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었고, ‘천한 것’들은 감히 높고 세련된 신발을 신을 수 없었다. 하이힐은 16세기까진 유럽에 알려지지 않았으며, 17세기 초가 돼서야 서서히 얼굴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하이힐의 등장은 우연이 아닌 단계적...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흑사병이 베네치아 향신료 교역 키웠다?…역사적 사건 '경제의 눈'으로 바라보다 2021-12-06 10:00:21
세계사를 분석하는 책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인류가 걸어온 역사는 변하지 않지만 각각의 전문성과 잣대에 의해 새롭게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사에서 경제를 배우다》는 역사적 사실을 경제라는 관점을 통해 분석한 책이다. 경제학 박사인 최연수 저자는 인류 문명이 싹튼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서부터...
경제공부가 이렇게 재밌었어?…대입 콘텐츠 여기 다 있네 2021-11-30 17:44:49
‘세계사 속 경제사’ 코너에서 인류 역사에 숨어 있는 돈 이야기를 전한다. 현직 고교 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이 성공 대입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수능 출제위원을 지낸 신철수 성보고 교사는 국어 지문을 독해하는 꿀팁을 소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각 수험생의 성적과 지망 학과에 맞춘...
수능서 경제과목 빠지나…커지는 논란 2021-11-29 17:45:35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만 들어갔다. ‘경제와 정치’ ‘법과 사회’ 과목은 일반선택이 아닌 진로선택 과목에 포함됐다. 지금은 경제를 비롯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등 9개 과목이 일반선택 과목이다. 일반선택 과목에서 빠지면서 2025년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대검귀족·법복귀족…신흥 귀족 늘어나자 대대손손 '귀족 혈통' 증명하는 족보 집착 2021-11-29 10:01:39
서양 역사에서 귀족은 고정된 개념이 아니었다. 귀족의 어원이 된 라틴어 노빌리스(nobilis)는 ‘고귀한’이란 뜻의 형용사로 ‘사회적으로 우월한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월함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노빌리스란 단어가 ‘고귀한’이라는 뜻 외에 ‘평판이 좋다’라는 의미를 지녔다는 점을 고려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