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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리더의 지도력·고구려인 자유의지…안시성 '기적' 이끈 쌍두마차 2020-03-13 17:53:13
북방 초원의 강국인 돌궐제국을 동서로 분열시켰고, 약화된 동돌궐을 복속시켰다(630년). 이어 서남쪽의 강국인 토번(티베트 지방)을 공격했고(639년), 문성공주를 시집보냈다. 다시 피어오른 동아시아 전운 서쪽에서는 비잔틴제국까지 이어진 무역망을 확보할 목적으로 고창국(신강성의 투루판 지역)을 멸망시켰다(640년)....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동아시아 주도권 바꾼 '고·수전쟁'…고구려의 치밀한 준비 통했다 2020-03-06 18:47:41
북중국이 분열되고, 몽골과 알타이지역에서는 튀르크(돌궐)가 유연을 멸망시킨 뒤 유목제국을 건설했다. 이어 6세기 말에 동아시아는 전 중국을 통일(589년)한 수나라와 튀르크 제국, 고구려의 삼각구도로 재편됐다(윤명철, 《고구려 해양교섭사연구》, 1994). 시대에도 숙명이 있고, 국가에도 숙명이 있다. 400년 만에 전...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700년 지속한 강대국 고구려…말·철·황금 결합한 군수산업이 토대 2020-02-14 17:21:57
유연, 돌궐 등 유목제국들을 비롯해 중국에서는 후한, 위나라, 동진, 북위, 송, 제, 양, 진, 심지어는 수나라까지 수십 개의 나라들이 명멸했다. 앨빈 토플러는 《권력이동(Power Shift)》에서 강대국이 되는 조건으로 ‘힘(power)’ ‘부(wealth)’ ‘지식(knowledge)’을 꼽았다. 고구려에...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낙동강·한강 내륙 수로망 확보한 신라…삼국통일 기선 잡았다 2019-12-13 17:26:22
광대한 초원을 통일한 돌궐 부족은 몽골계의 유연을 멸망시키면서 552년에 제국으로 발돋움했다. 이들은 북중국 지역의 선비족들이 세운 국가들을 수시로 공격했고, 이런 정세는 신라의 국경지역에 진주했던 고구려 병력을 북방전선으로 이동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랫동안 고구려의 영향권에 있었던...
[박희권의 호모글로벌리스 (31)] 터키? 칠면조를 이야기하자고? 2019-12-02 18:27:17
흉노와 돌궐이다. 터키는 6·25전쟁 때 연합군으로 참전해 피를 흘린 전우 국가이기도 하다. 필자와 친한 터키 대사는 국명과 같은 칠면조의 영어식 명칭 때문에 속이 상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칠면조를 터키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칠면조의 원산지는 아메리카 대륙이다. 일찍부터 멕시코의 아즈텍인들에...
거창한 '중화민족 부흥' 슬로건…그 뒤엔 '몽골리안 콤플렉스' 있다 2019-08-02 17:16:27
나머지 기간은 모두 선비, 거란, 몽골, 여진, 돌궐 심지어는 흉노계 등 비한족이 세운 나라들이 지배했다. 쉽게 말하면 한족보다 비한족이 중국을 지배한 기간이 더 길었다. 그러다가 1911년 신해혁명으로 손문이 청왕조를 무너뜨려 중화민국을 세웠고, 1949년엔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했다. 청왕조 300여 년을...
거창한 '중화민족 부흥' 슬로건…그 뒤엔 '몽골리안 콤플렉스' 있다 2019-08-02 17:16:27
나머지 기간은 모두 선비, 거란, 몽골, 여진, 돌궐 심지어는 흉노계 등 비한족이 세운 나라들이 지배했다. 쉽게 말하면 한족보다 비한족이 중국을 지배한 기간이 더 길었다. 그러다가 1911년 신해혁명으로 손문이 청왕조를 무너뜨려 중화민국을 세웠고, 1949년엔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했다. 청왕조 300여 년을...
'코리아'가 중국의 일부?…한반도는 단 한 번도 漢化된 적 없었다 2019-07-12 17:45:43
상류 근처에 모여 살았다. 지금의 베이징 근처나 만주에는 흉노, 선비, 돌궐, 거란, 여진 그리고 양쯔강 남쪽에는 장족, 묘족 등 정말 다양한 민족이 살았다. 그런데 주변 민족들은 오랜 역사를 두고 ‘한화(漢化·Sinofication)’라는 블랙홀에 빠져 고유의 정체성을 잃고 중화제국에 흡수돼 버렸다. 한...
“필사본 화랑세기는 메워진 경주 월성 ‘구지’를 기록, 삼국사기·삼국유사와 달라도 ‘가짜’라는 근거는 없죠” 2019-06-17 09:01:52
칭했다. 이런 언어생활은 돌궐을 위시한 중국 주변의 유목 민족에 고유한 것인데, 삼국과 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천’의 용례도 마찬가지다. 《삼국사기》는 귀족에 대비된 평민의 신분을 지적할 때 ‘천’하다고 했다.삼국유사, 삼국사기와의 관계《필사본 화랑세기》에서 ‘노’와...
[고두현의 문화살롱] 길을 내는 자, 성을 쌓는 자 2019-04-18 18:03:26
초원을 석권한 돌궐제국의 명장 투뉴쿠크는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고,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몽골 제국의 칭기즈칸으로 이어졌다. 몽골의 역참제도는 로마의 도로망과 닮았다. 30~40㎞마다 거점을 둬 정보와 물자를 신속하게 전했다.성(城)에 의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