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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고 싹이 돋고 시선이 멎었다…계절이 흐르는 병풍이었다 2023-11-09 18:21:31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시각효과 디렉터를 담당한 카오 유시가 제작한 이 작품은 사실 인공지능(AI)이 그린 그림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동양 수묵화 이미지를 학습시켜 새로운 개념의 산수화를 구현했다. 전통적 동양화 기법으로 그려낸 산과 구름이 역동적인 픽셀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압도적이다. 전시는...
[오늘의 arte] 아르떼 숏츠 : 뭉크가 절규했던 이유는? 2023-11-07 18:54:38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11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범죄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 들로리스가 경찰의 도움으로 수녀원에 숨는 이야기다. ● 전시 - 유근택 작가 개인전 '반영' 동양화가 유근택의 개인전 ‘반영’이 12월 3일까지 서울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일상에서 인간과 사물의 본질을...
뉴욕 메트, 한국관 25주년 특별전…내년 10월까지 계속 2023-11-07 01:51:25
고심한 모습이었다.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1965)은 동양화가 이유태가 일제강점기에 그린 '인물일대-탐구'(1944), 민중화가 이종구의 '국토-오지리에서(오지리 사람들)'(1988) 사이에 배치됐다. 메트는 20세기 한국 사회가 경험한 급격하고 총체적인 사회변화가 한국 인물화의 표현방식에 미...
"한국은 옛 전통도 새 이야기처럼 만드는 나라" 2023-11-05 18:30:57
작가(46)의 역대 최대 규모 미술관 전시다. 동양화를 전공한 강 작가는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으로 다채롭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치며 유럽과 미국에서 더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투병 생활로 갑작스레 작품 활동을 중단했던 강 작가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한국 산의 사계, 공중에 매달려 있는 귀, 떠다니는 ...
"덧없는 인생, 하얗게 부서지는 분수에 담았죠" 2023-11-01 17:58:56
그래서 21세기를 살아가는 평범한 현대인은 동양화에 공감하기 쉽지 않다. 산수화로 표현한 이상향, 대쪽 같은 선비의 절개와 같은 거창한 주제는 우리네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유근택(58·성신여대 교수)은 동양화의 이런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평범한 일상’을...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바리톤 김기훈 리사이틀 2023-10-27 17:58:21
- 순신 서울예술단이 창작 가무극 ‘순신’을 11월 7∼26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난중일기에 기록된 이순신의 꿈을 모티브로 이순신의 삶과 고뇌를 그린다. ● 전시 - 유근택 작가 개인전 동양화가 유근택의 개인전 ‘반영’이 12월 3일까지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일상을 재해석한 ‘창문’과...
무릎 꿇고 색소폰 분 브랜든 최…빛나게 받쳐준 지중배 2023-10-26 18:48:43
잡았다. ‘동양화에는 여백의 미가 있다. 동양화가 아름다운 건 그 때문이 아닌가 한다. 우리도 악장 사이에 박수를 자제함으로써 여백의 미를 살려보는 게 어떨까’란 발언이었다. 재치 있는 표현에 웃었지만, 한편으로는 굳이 이런 말까지 해야 하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다. 폴 크레스톤의 협주곡 1악장이 끝나고 작게나마...
한지와 먹의 화가들, 230년 전통 英 경매사와 파리지앵 홀리다 2023-10-26 18:33:35
주인공은 혜명 김성희(60)다. 서울대 동양화가 교수인 김 작가는 서울대미술관장, 서울대 미대 학장 등을 역임했지만 본업은 ‘예술가’다. 혜명은 그의 호다. 본햄스 전시장에서 만난 그에게 소감을 묻자 수줍은 미소와 함께 돌아온 말. “정말 꿈만 같은 일이죠. 동시에 한국 미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빌딩 틈 살짝 보인 산과 해, 이것이 요즘 산수화 2023-10-11 18:31:01
‘동양화는 한물간 그림’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게 현실이었다. 최근 들어 이런 기류가 바뀌고 있다. 정통 동양화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해 주목받는 화가가 하나둘 늘어나면서다. 그 맨 앞에 이정배(사진)·이진주 작가 부부가 섰다. 이진주는 지난 9월 화이트큐브 한국 지점의 개관전에 유일한 한국 작가로 참여하고...
작은 캔버스 속 '까치·산·나무'…평범한 것들로 만들어낸 변주 2023-10-05 18:26:17
김환기, 동양화에 서양을 받아들인 이응노, 동양화에 디자인적인 추상성을 입힌 유영국과도 확연히 구별되는 성과다. 전시 마지막 부분에 나와 있는 말년의 작품들은 그 결과물이다. 배 학예사는 “오랜 시간 동안 쌓아 올린 내공이 만들어낸 통달의 경지가 동서양화의 자연스러운 융합을 가능하게 했다”며 “장욱진 말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