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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차 울려 퍼지는 부드러움"…클라리넷의 정수 들려준 오텐자머 2024-01-26 18:16:01
산뜻하게 살려냈다. 목관의 조화로운 앙상블이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는데 3악장에서도 같은 양상이었다. 한경아르떼 필하모닉의 목관 연주는 언제나 칭찬하고 싶다. 솔리스트 개인의 역량도 훌륭하지만 합주력이 탄탄하다. 하지만 쓸쓸함, 적막함 그리고 불안감을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고 솔리스트 각자의...
뭉클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에 벅찼던 80분 2023-12-28 18:05:46
살리는 지휘의 묘미가 돋보였다. 목관악기 중에는 플루트와 오보에 콤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어떤 때는 이 두 악기의 노래를 오케스트라 전체가 숨죽이고 귀 기울이고 있는 듯했다.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낸 지휘자의 정교한 바통 테크닉은 곡 전체에 신뢰를 입혔다. 그는 1악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처절한 감정을...
中 충칭서 2천200년전 서한시대 고분 발견…유물만 600여점 2023-12-07 10:46:01
'관구서한 제1호분'을 발굴했다. 수직구덩이에 목관을 넣은 이 무덤은 길이 6.5m, 폭 4.3m 규모로, 관이 모두 물에 잠겨 있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무덤에서는 한나라 혜제 2년(기원전 193년)이라는 연대표기가 발굴돼 2천200여년 전의 고분인 사실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쓰러질 뻔했다"…임윤찬 매직에 빠진 40분 2023-11-27 17:58:40
고상한 음색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목관과 금관의 명료한 선율이 층을 이루면서 장엄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2악장에선 아련한 음색과 풍부한 양감으로 비애와 애수가 넘실거리는 ‘장송 행진곡’을 들려줬다. 4악장에서 두 개의 주제가 쌓아간 응축된 소리와 음악적 표현을 증폭시키면서 만들어내는 극적인 전개는 영웅을...
때론 안달나게, 때론 벅차게…음율을 지배하는 자, 관객을 사로잡다 2023-11-16 19:13:01
보는 듯했다. 목관 주자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클라리넷 수석 벤젤 푹스를 비롯해 플루트 수석 임마누엘 파후드, 오보에 수석 알브레히트 마이어는 모두 베를린필을 대표하는 목관 주자이자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이다. 30년 이상 베를린필에서 호흡을 맞춰온 내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최다은/김수현/김보라/조동균 기자...
깊고 묵직한 사운드가 객석을 파도처럼 덮쳤다 2023-11-16 18:35:52
포개지는 목관의 선명한 선율, 웅장한 금관의 울림이 만들어내는 강한 응집력은 청중을 압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치 어두운 파도가 정면으로 몰려오는 듯한 광활한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한순간도 거칠다고 느껴지지 않는 소리에서 지휘자와 악단의 대단한 집중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 1악장에선 선명한 악상 대비와...
'베를린 열차' 탄 조성진…한 식구 된 '톱 클래스'와 완벽 균형 2023-11-13 19:41:26
그 일환이었다. 스타 목관 멤버들의 앙상블도 인상적이었다. 세계적인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 ‘플루트 거장’ 에마뉘엘 파위, 31년째 수석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 등이 대표적이다. 일류 타이틀은 거저 얻는 게 아니란 걸 보여준 50분이었다. 그럼에도 호불호는 갈렸다. 일각에서는 페트렌코의 지휘가 지나치게...
'11월의 봄' 선물한 RCO…'소리의 조향사'와 브론프만 환상적 만남 2023-11-12 18:42:28
다양한 정서였다. 그 정서들의 표현은 목관 악기 주자들의 독주로 더욱 깊어졌다. 단원 개개인이 지닌 개성과 잠재력이 오케스트라와 탁월한 조화를 이루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2018년 다니엘레 가티가 상임지휘자직을 사임한 이후 오랫동안 객원지휘 체제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무너지지 않는 그들만의...
따라할 수 없는 섬세함과 완벽한 균형…'빈 필 명성'을 증명한 두 시간 2023-11-09 18:59:02
목관이었다.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앙상블을 이뤘고, 다른 섹션의 악기들이 몰아치는 순간에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아름답게 풀어냈다. 현악기와 목관악기가 번갈아 가며 대화하는 장면은 각 악기의 음색 대조와 셈여림 대조가 극대화된 순간이었다. 그런 이유로 4악장은 아주 흥미진진했다. 2부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이었다....
소키에프가 이끈 빈 필…랑랑과 '황금빛 사운드' 빚었다 2023-11-08 19:18:31
목관 앙상블에 이어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등장할 때의 그윽한 음감이라든가, 같은 악장 중간에 나오는 비극적 고조부를 지나 몽환적 흐름으로 복귀할 때의 환상적인 음률 등은 오직 빈 필만이 들려줄 수 있는 매혹적인 연주의 표본과도 같았다. 빈 필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들만의 ‘황금빛 사운드’와 앙상블로 들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