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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 칼럼] 비운의 '실크로드' 2020-03-01 18:55:10
초래한 페스트(흑사병)도 그중 하나다. 페스트균은 원정에 나선 몽골군과 상인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중앙아시아·인도·유럽으로 번졌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었다. 4억7000만 명 정도였던 세계 인구는 약 3억5000만 명으로 줄었고,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200여 년이 걸렸다. 그때 상황을...
[박동휘의 베트남은 지금] 동아시아 '그레이트 게임', 한반도와 베트남의 운명 2019-11-27 10:26:36
이후로 기세가 꺾였다. 위대한 몽골군의 남정(南征)이 타의에 의해 멈춰 선 곳도 베트남 땅이다. 쩐 왕조는 두 번이나 몽골군을 패퇴시켰다. 근대의 여명과 함께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동아시아 국제 질서에 추가되면서 상황이 보다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산업혁명과 해군을 등에 업은 양이(洋夷)들은...
칭기즈칸, 점령국 '씨' 말렸지만…고려는 유일하게 왕조 지켜낸 나라 2019-08-30 17:06:40
승패가 결정된다. 몽골군이 고전한 한반도 그런데 이 같은 몽골군의 기동성과 기마사술이 한반도에 들어와서는 맥을 못 췄다. 우선 대부분이 산지고 질퍽한 논이 많아 말이 신나게 달릴 수 없었다. 더욱이 압록강을 건너면 산성(山城)들이 늘어섰는데, 고려 군사와 백성들이 산성에 들어가 농성을 했다. 공성기(攻城機)를...
거창한 '중화민족 부흥' 슬로건…그 뒤엔 '몽골리안 콤플렉스' 있다 2019-08-02 17:16:27
제국을 정벌하러 나섰을 당시 그곳은 몽골군이 가보지 않은 미지의 땅이었다. 그때 길을 안내한 것이 실크로드를 오가던 페르시아와 위구르 상인들이었다. 어찌 보면 몽골제국은 몽골 기마군단과 페르시아-위구르 상인이 합작한 군상(軍商) 복합 글로벌 비즈니스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신분과 혈연으로 뒤얽힌...
거창한 '중화민족 부흥' 슬로건…그 뒤엔 '몽골리안 콤플렉스' 있다 2019-08-02 17:16:27
제국을 정벌하러 나섰을 당시 그곳은 몽골군이 가보지 않은 미지의 땅이었다. 그때 길을 안내한 것이 실크로드를 오가던 페르시아와 위구르 상인들이었다. 어찌 보면 몽골제국은 몽골 기마군단과 페르시아-위구르 상인이 합작한 군상(軍商) 복합 글로벌 비즈니스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 신분과 혈연으로 뒤얽힌...
고려시대 몽골 항전 유적 '인제 한계산성' 사적 된다 2019-07-23 09:39:18
투항한 조휘 일당이 몽골군을 이끌고 와서 한계산성을 공격했으나 점령하지 못했고, 성에 있던 방호별감 안홍민이 야별초군을 이끌고 나아가 적을 섬멸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계산성은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천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한계산 동남쪽과 서남쪽 암벽지대를 활용해 성을 조성했다. 둘레는 약...
설 연휴에 찾는 역사유적지…부여백제유적·낙안읍성으로 오세요 2019-02-02 06:00:05
몽골군의 침략을 피하기 위해 강화로 천도해 38년간 강화에 궁궐을 뒀다. 근대 문화를 즐기려면 대구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대구 도심 근대 골목은 '한국관광의 별'로도 선정된 곳으로, 동산 선교사 주택을 시작으로 3·1만세 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진골목을 거쳐...
[주말 N 여행] 수도권: 지금 연천에 가면 '구석기 시대'가 펼쳐져 있다 2019-01-18 11:00:06
고려가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1232년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긴 뒤 건립한 궁궐 터다. 이곳에 있던 궁궐은 고려가 몽골과 다툼을 끝내고 고려왕이 개성으로 돌아가면서 몽골의 요구에 따라 모두 파괴됐다. 현재 이곳에는 강화동종, 이방청, 강화유수부동헌, 외규장각 등 다양한 역사유물이 보존돼 있다. 현존하는 한옥...
[연합이매진] 남도의 겨울…진도 운림산방과 용장성 2019-01-12 08:01:38
몰아쳤다. 덕분에 대가의 화실은 더욱 운치 있게, 몽골군에 쫓겨 내려온 삼별초 항쟁의 흔적은 더욱 쓸쓸하게 살아났다. 추사와 초의를 그리워한 소치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은 20대 후반 해남 대흥사에 있던 초의선사 밑에서 공재 윤두서의 화첩을 보며 그림을 익히기 시작했다. 30대 초반에야 초의를 통해...
[2019 황금돼지해] ②친숙한 돼지 음식·지명 어떤 게 있나 2018-12-27 06:19:10
유래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232년 몽골군을 피해 급작스럽게 도읍을 개경에서 강화도로 옮기면서 왕이 먹을 수라를 차려내기도 어려웠는데, 이때 강화도 백성들이 고민 끝에 지역 특산물을 모아 만들어 진상한 것이 바로 젓국 갈비다. 젓국갈비는 핏물을 뺀 돼지 생갈비를 끓인 뒤 다시마, 양파, 멸치 등으로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