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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부풀어오른 유대인 전통빵…유화 물감으로 맛 살렸다 2024-09-26 17:40:00
유화에 유리한 구석이 있다. 기름을 매체로 삼은 물감은 2차원을 넘어 3차원에 가까운 표현이 가능할 정도의 농도와 질감을 지녔다. 오귀스트 에르뱅(1882~1960)은 프랑스 파리 화단에서 활약한 현대 화가다. 삼각형, 원, 장방형 등 기본 형태와 원색을 조합한 기하학적 추상화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파블로 피카소가...
기다림의 작가 '미술 농부' 김택상 2024-09-25 17:21:58
풀어놓은 물에 캔버스를 담그고, 원하는 만큼 물감이 스며들 때까지 기다린다. 그의 작업 신념은 비틀스의 노래 제목에서 따 온 ‘렛 잇 비(let it be)’. 가만히 놓아두면 언젠가 원하는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기다림의 작가’ 김택상이 자신의 신작을 들고 관객을 찾아왔다. 서울 종로 리안갤러리에서 여는...
'김환기 점화' 최고가 기록 세우나 2024-09-12 17:32:35
평가받는다. 반원형 소용돌이 패턴의 깊이감, 물감의 농담과 번짐 등이 절정에 오른 기량을 보여준다는 이유다. 희소성도 높다. 이때까지 경매 시장에서 거래된 1970년대 초 푸른색 전면점화는 총 20점도 되지 않는다. 이학준 크리스티코리아 대표는 “약 20년 동안 개인이 소장했던 작품으로, 경매에는 처음 나온다”며...
[책마을] 마크 로스코 그림 앞에서 사람들은 왜 울까 2024-09-06 18:27:21
물감을 층층이 쌓아 색면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로스코는 자신의 그림이 그림을 보는 사람에 의해서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했다. 그의 그림에선 빛이 안쪽으로부터 나온다. 이런 내면의 빛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도록 한다. 바로 이 순간 그림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보편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프리즈 서울' 개막…서울신라호텔,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신 2024-09-04 11:55:35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캔버스를 뒤덮은 물감이 마르기 전 연필로 선을 긋고 물감으로 지워버리고 다시 선을 긋는 행위를 반복하며 회화의 완성에 시간 개념을 개입하는 동양 회화 세계관을 담은 작품이다. 전시는 야외 수영장에서도 이어진다.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은하수 같네" 로비에 '이것' 보러…신라호텔 몰려간다 2024-09-04 10:28:23
전시한다. 캔버스를 뒤덮은 물감이 마르기 전 연필로 선을 긋고 물감으로 지워버리고 다시 선을 긋는 행위를 반복하며 회화의 완성에 시간 개념을 개입하는 동양 회화 세계관을 담은 작품이다. 이배 작가 작품은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 추가로 볼 수 있다. 조현화랑서울에선 이배 작가 개인전 '비트윈'을 한다....
호암미술관 물들인 '색채의 파티'…현대미술, 우리 국보와 만나다 2024-09-01 17:15:50
쓰이지 않는 재료다. 물감이 마르면 고쳐 그릴 수 있는 유화와 달리 한번 작업하면 끝인 데다 연약해서 잘 부러지고 가루가 날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에 매력을 느꼈다는 게 파티의 설명이다. “삶도 예술도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아름답지요. 먼지처럼 훅 불면 날아가는 파스텔은...
[인터뷰] 프리다 칼로 박물관장 "한-멕시코 작품·작가 교류의 첨병될 것" 2024-09-01 08:01:01
의류, 손떼 묻은 이젤과 물감, 화장품, 주변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 원본 등도 만날 수 있다. 라바르테 관장은 "프리다는 멕시코의 자부심이자 자존심"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멕시코 그 자체의 유산이자 가장 가치 있는 예술의 일부인 프리다 칼로 그 자체를 보존하고 전시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불안에 익숙해진 청춘 작가들…끈질기게 매달린 모습을 담다 2024-08-26 18:22:56
밝게 환기한다. 일상에서 개인이 마주하는 불안과 사회적 요인에서 발생하는 감정을 그려온 양유연의 회화는 불안을 강조한다. 전시에 나온 ‘휘광’은 눈동자에 빛을 집중시키는데, 동양화에서 주로 쓰는 장지에 아크릴을 겹겹이 쌓아 올린 물감층이 어우러져 고독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전시는 오는 11월 23일까지....
호크니와 닮은 듯 다르다…떠돌이 강유진의 '수영장 세계' 2024-08-25 17:42:40
작가의 여정이다. 금세 마르는 아크릴 물감 대신 두꺼운 에나멜페인트를 고수한 것도 차별화되는 지점 중 하나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강유진표 수영장’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의 레지던시에 머물며 영감을 얻은 신작을 포함해 30여 점이 걸렸다. ‘환상의 파편: 풍경의 새로운 시각’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