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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거일 칼럼] 한국 환상소설의 앞날 2018-11-11 17:43:17

    함께 발전할 방안도 논의할 시점복거일 < 사회평론가·소설가 > 얼마 전에 작고한 작가 진융(金庸)에 대한 추모가 대단하다. 진융은 필명이고 본명은 자량융(査良鏞)이다. 언론인으로 활약한 그가 무협소설을 쓸 때 본명의 마지막 자 ‘鏞’을 파자해서 ‘金庸’이라 썼다 한다.그가 추앙받는 데는 두...

  • [천자 칼럼] 비혼(非婚) 시대 2018-11-07 18:58:54

    청춘의 양극화를 재촉한다”는 비판을 듣기 십상이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그래도 비혼족에게 들려주고픈 말이 있다. “젊은 남녀가 가정을 이루고 2세를 생산하는 것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힘들고 두려운 일이었다. 사랑이라는 최면제가 그래서 있다.”(복거일)huhws@hankyung.com

  • [복거일 칼럼] 활짝 열린 외계 탐험 시대와 한국 과학 2018-10-14 17:47:46

    대조적복거일 < 사회평론가·소설가 > 1957년 스푸트니크호가 연 외계 탐험 시대는 숨 가쁘게 진행됐다. 1969년 달에 간 아폴로 11호와 1977년 발사돼 외행성 탐사 임무를 마치고 이제는 태양계를 벗어나 다른 별들로 항진하는 보이저호 두 척은 외계 탐험이 경탄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음을 일깨워주는 이정표들이다.근자에...

  • [복거일 칼럼] 트럼프의 위기, 한국의 위기 2018-09-16 17:56:11

    北核 성과 노린 큰 양보 가능성 차단해야복거일 < 사회평론가·소설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대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근년의 정치 지도자 가운데 그처럼 협력적 관계를 설정하기 어려운 사람은 없었다.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 할 때, 우리는 일단 그에게 우리가 우호적인 존재임을 알리고 이후의 행위들로써...

  • [천자 칼럼] 영어 공용화와 겸용화 2018-08-29 18:50:33

    공용화를 처음 들고 나온 사람은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 씨다. 그는 1998년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란 책에서 영어 공용화라는 화두를 던져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그로부터 꽤 세월이 흘렀지만 이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그는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한다. 인터넷 정보의 80~90%가 영어...

  •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대상에 문인기 '유적에 핀 꽃' 2018-08-27 11:20:31

    오정희·복거일·구효서 소설가 등 14명의 문단 중진이 참여했다. 구효서 씨는 "오랫동안 동포문학상을 심사해왔는데 최근 확연하고 긴장감 있는 문학의 구조를 이룬 우수한 작품이 많이 등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호평했다. 문학상 수상자 출신으로 처음 심사에 참여한 김은자(미국)·진경자(독일)...

  • [복거일 칼럼] 최인훈, 행복한 작가 2018-08-19 18:43:49

    복거일 < 사회평론가·소설가 > 학문은 자신의 근본적 문제를 인식했을 때 원숙해진다. 이것은 보기보다 어려운 과제니, 학문이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한 뒤에도 한참 걸린다.경제학의 근본적 문제는 ‘경제 체제를 이루는 요소들의 상호의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이 성배는 중세 스콜라 철학자들이...

  • [복거일 칼럼] 공산주의자들과의 협상 2018-07-15 17:44:34

    협상 노하우, 우방에 전수해야복거일 < 사회평론가·소설가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북한의 모욕을 얻었으니, 아주 빈손은 아니다. 북한을 떠날 때 그는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했는데, 그의 일본 도쿄 도착에 맞춰 북한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조폭...

  • [복거일 칼럼] '잡놈'이 이끄는 세상에서 2018-06-17 18:13:09

    복거일 < 사회평론가·소설가복거일 칼럼 > “옛 격언은 얘기한다. 권력은 부패한다고. 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직은 반대의 경우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들 가운데 하나가 ‘완전히 형성된 잡놈(a fully formed rascal)’을 가장 높은 공직에 선출했다는 아직도 당혹스러운...

  • [복거일 칼럼] "비극적이며 상징적인" 2018-05-20 17:52:57

    자리 아예 없어 그렇게 우리 운명을 남에게 맡긴 슬픈 현실복거일 < 사회평론가·소설가 > “휴전 회담에 한국을 공식 대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볼 수 없었다. 이리하여 한국의 운명은 또 한 번 한국인의 참여 없이 결정되는 것이다.” 1953년 7월27일 판문점 휴전 회담장을 취재한 조선일보 최병우 기자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