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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후손 잡아먹는 사회의 '악몽' 2023-02-14 18:14:15
대다수가 양반의 자손을 칭하는 것은 선산과 제사로 상징되는 조상을 앞세워 후손을 ‘뜯어먹던’ 세태에 대응했던 과거 행태들이 남긴 집합적 흔적이다. 되돌아온 '노인 지배'근대화와 경제 발전으로 사라졌다고 여겼던 후속 세대에 대한 소위 ‘사회적 착취’가 부활하는 듯한 모습이다. 수명 연장과 출산 감소로...
달집태우기에서 줄불놀이까지…노원구, 정월대보름 행사 연다 2023-02-01 16:12:28
준비돼 있다. 줄불놀이(낙화놀이)는 양반들이 즐기던 풍류문화 중 하나이다. 공중에 설치된 70m짜리 줄에 숯가루가 든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줄을 따라 비처럼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대보름을 대표하는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는 볏짚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놓아 액을 막고 복을 부르는 의식이다. 행사...
[이유재의 경영 인사이트] 조용한 직원, 조용한 고객 2023-01-11 17:37:16
가치는 노동 결과로 정의되지 않는다”, “허슬 문화(hustle culture)를 지지하지 마라”고 얘기하며 조용한 사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허슬 문화란 직장인들이 개인의 삶보다 일을 중시하고 회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일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시작해 다른 기업들로 확산된...
"인생을 계절에 빗대 그려낸…할머니·엄마·누나의 이야기" 2022-09-28 18:09:59
양반의 풍류곡으로 2014년 국악대상 가악상을 받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김나리가 부른다. 서도민요와 판소리는 각각 김무빈, 조아라가 맡는다. 여기에 피아노 대금 클라리넷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악기들의 연주가 더해진다. 정 대표는 “대사, 무용, 음악 등 여러 장르가 등장하는데 홀로 튀지 않고 무대...
김병일 도산서원장 "선비정신이 AI시대 정신적 빈곤 채울 것" 2022-09-19 18:14:07
양반을 선비로 잘못 인식한 탓도 있다. 김 원장은 이런 상황에도 10년 넘게 선비정신을 알리는 데 힘 써왔다. 본디 안동 사람은 아니다. 34년 동안 경제 관료로 일했다. 기획예산처 장관까지 지냈다. 퇴임 후 인연이 닿아 2008년부터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5년부터는 도산서원 원장을...
[이응준의 시선] 우리가 불 속에서 깨달아야 할 것들 2022-09-01 17:50:44
비판하는 보고서가 많았다. ‘조선 양반 노론 탈레반’으로 규정하는 견해가 주조였다. 그러나 ‘386적 대중’이 어떻게 성립 유지되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개량한복아저씨가 25㎝ 과도(果刀)로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를 공격했을 때,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처럼 운동권들도 사회문제가 돼버렸다는 정도로만 생각한 내가...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임진왜란으로 최대 10만명 안팎의 백성이 포로가 돼…마카오·인도·이탈리아·포르투갈 등지로 팔려나가 2022-08-29 10:00:03
전쟁은 고도의 정치행위, 경제행위며 또한 문화행위다. 그 때문에 사람의 약탈이 있었고, 노예무역이 병행됐다. 일본군은 정치적인 영토 외에 자원과 문화재 약탈, 포로 획득을 목적으로 군대 체재까지 개편했다. 그 결과 학자, 의원, 도공 등의 기술자와 농민을 조직적으로 끌고 갔다. 적선에 실린 채로 대한해협을 건너...
임윤찬의 땀방울도, 조성진의 숨소리도…'하콘'에선 음악이 됐다 2022-08-04 16:34:17
낡은 그랜드피아노 주변을 둘러싸고 바닥에 앉는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도 되고, 다리를 쭉 편 자세도 괜찮다. 연주자와 가장 가까운 관객의 거리는 불과 1.5m. 연주자의 집중한 숨소리와 땀방울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거리다. 건반을 두드릴 때마다 앉아 있는 바닥을 통해 둥둥, 진동 소리가 전해져 온다. 2002년...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장 "성차별적 제사, 이제는 바꿉시다" 2022-07-18 17:43:54
1894년 갑오경장으로 신분제가 철폐되고 '누구나 양반인 시대'가 되자 고조부모까지 제사를 지내는 문화가 생겼다. 이후 대가족이 해체되면서 제례 문제로 화합은커녕 갈등을 겪는 가족들이 적지 않다. 최 회장은 의례 간소화 외에도 '세상과 호흡하는 살아 있는 유교'를 만들기 위해 목표로 삼은 일들이 ...
'논어의 나라' 중국, 유교사상이 독재 강화 수단? [더 머니이스트-조평규의 중국 본색] 2022-07-07 07:45:37
중 하나입니다. 논어는 유가 문화의 보배와 자산으로, 세세 대대로 중국인의 사상과 행동 준칙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논어는 모두 20편 492장 약 1만5000자 정도로,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 편찬한 어록체의 문집입니다. 비교적 적은 분량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폭이 넓고 깊이가 심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