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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바둑처럼…정석 익히되 사랑할 땐 잊어버려라" 2017-03-01 19:35:13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을 시도한다. 작가가 그동안 주로 탐구해온 신과 인간, 원죄와 죄의식 같은 주제보다 훨씬 보편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복잡다단함은 어느 종교적 질문에 뒤지지 않는다. 인과관계가 드러나기는커녕 무엇이 먼저인지 갈피조차 잡을 수 없는 상황이 시종 벌어진다. 소설 속 인물들이...
"존재란 무엇인가"…이 어려운 물음에 답한 묵직한 철학서들 2017-02-08 14:30:28
의식에 부여되는 현상의 구조를 분석하는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트 후설에 이어 프라이부르크대 교수가 된 하이데거는 1933년 5월 이 대학 총장에 취임하면서 나치에 입당했다. 저자는 "하이데거에게 나치의 국가사회주의 혁명이란 신이 사라진 세계에서 별을 탄생시키려는 시도였다"면서 그가 철학적 이유로 정치적 선택...
[주목! 이 책] 연극, 기억의 현상학 2016-11-17 17:38:34
안치운 지음 안치운 호서대 연극학과 교수의 연극론. 삶의 절반을 극장에서 보냈다는 환갑의 연극평론가가 연극과 함께한 인생을 돌아보는 글과 그동안 서랍에 묵혀둔 미출간 논문들을 담았다. ‘안치운 연극론’의 핵심어는 ‘기억’이다. 저자는 “연극은 과거를 단순히 저장하고 재연하는 것이...
[정규재 칼럼] 기자와 국회의원의 김영란법 2016-08-01 18:13:24
끝에 사업가의 운명이 달린 국가에서 부패는 잠시만 숨을 죽인다. 법을 우회하지 않으면 사회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정치가 법을 올라타고 이다지도 미쳐 돌아가는 것이다. 김영란법은 부패의 현상학만 다루는 초등생의, 그것도 사악한 작품이다.정규재 주필 jkj@hankyung.com[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한경에세이] 실명과 허명 2016-07-12 18:16:06
비로소 존재론적으로 실재하게 되는 현상학적 인식론의 관점을 표현한 것이다.법의 세계에서도 반드시 명칭이 필요하다. 특히 권리와 의무가 첨예하게 다뤄지는 법의 세계에서는 누가 실질적 주체인지 또는 어떤 행위가 그 명칭에도 불구하고 실제 무엇인지를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행하게도 실체와 명칭이 불일치하는...
[책꽂이] '주식투자 인사이트' 등 2016-04-14 19:16:07
눈 현상학자 모리스 메를로 퐁티가 회화에 대해 쓴 ‘눈과 정신’을 읽어 나가면서 그 의미와 내용을 풀어 설명했다. (조광제 지음, 이학사, 256쪽, 1만6000원) 아동·청소년●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의 그림책 작가 김영진의 신작. 아빠가 주말에 아이와 함께 산책하며,...
[주목! 이 책]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등 2016-01-28 18:23:39
고대 철학부터 현상학에 이르는 서구 사상사를 관통하며 두근거리는 떨림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는 낭만적 사랑 ?내적 모순과 병폐를 신랄하게 지적한다. 저자는 진실한 사랑에 이르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연인의 신체에 대한 지식을 강조하고, 신체적 지식을 얻기 위한 중요한 소통의 통로로서 성애에 주목한다. (456쪽,...
부산가톨릭대 “청소년과 함께하는 생활 의과학 체험캠프’ 개최 2016-01-06 18:49:34
생활속에서 연결하여 현상학적 인체변화와 원인을 체험하고 탐구하면서 그 원리를 쉽게 깨달아가는 시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초·중학생이 대학의 전문화된 실험과정 및 직업진로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로써, 2013년도에 일부 중학교에서 시작해 2016년에 전국 중학교에 시행할 예정인 자유학기제를 본교에서 한발...
이은 도자 오브제 展 `Deceptive Desires` 2015-11-23 22:03:01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감각적 존재의 현상학적 해석에 바탕 한다. 작가만의 `형 유도 발상법`으로 얻어진 유기적 형태들은 당시 감각 기억들을 기록하여 담고 있다. 실재하는 존재와 그 정신의 영원성을 고민하며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관심을 갖고 시작된 작업들은 작가의 반복적인 행위와 그 순간을 데이터베이스...
[정구학의 '사색의 길 따라'] 醫철학자 강신익 "인간의 몸은 누더기다" 2014-08-27 22:13:37
제 얘기가 아니라 현상학 쪽 철학자들이 한 얘기인데 ‘몸은 나고, 나는 몸이다’라는 거죠. 쪼개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와 인식이 합쳐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의학적인 사실을 발견하려면 분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삶의 몸은 앎입니다.”▷몸의 역사는.“시간적인 단위로 보면 진화,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