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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과 친구들의 선율…통영의 가을밤 적시다 2024-10-31 17:31:26
2악장에서는 싱커페이션(당김음)을 유연하게 주고받으며 작품 특유의 경쾌한 맛을 제대로 살려냈고, 3악장에선 모티브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조형하면서 몽환적인 동시에 무게감 있는 악곡 본연의 색채를 펼쳐냈다. 4악장 초입에선 점차 연주 속도를 높이며 청년 버르토크가 느꼈을 혈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건반을...
경북도 경북관광공사,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 개최 2024-10-29 14:16:14
최초 빈 국립 폭스 오퍼 심포니 종신 부악장인 유희승이 중심이 된 현악 4중 주단 리히텔탈 콰르텟의 공연이 진행됐다.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비엔나센터에서 운영되는 경북 관광홍보관은 전통 한옥형 부스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인기 드라마 촬영지 등 테마별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5韓(한글, 한복, 한식,...
"이번엔 실내악으로"…피아니스트 조성진,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다 2024-10-28 17:53:12
3악장에선 모티브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조형하면서 몽환적인 동시에 무게감 있는 악곡 본연의 색채를 완연히 펼쳐냈다. 4악장 초입에선 점차 연주 속도를 높이면서 청년 버르토크가 느꼈을 혈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뚜렷한 방향성과 강한 추진력으로 모든 음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면서도 아티큘레이션은 흔들리지...
포항에서 듣는 바다의 노래…"글로벌 축제다운 다채로움 보여줄 것" 2024-10-28 17:26:55
푸른 도나우'와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을 아카펠라로 선보인다. 주요 공연들 외에도 두 명의 아티스트로 무대를 채우는 ‘포커스 스테이지’, 포항 출신의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아티스트 포항’, 찾아가는 음악회, 마스터클래스 등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깊고도 유연한 독보적 풍미…명불허전 '빈 필하모닉의 말러' 2024-10-24 17:23:55
3악장에서 (오스트리아-독일의 민속무곡에 근거한) 랜틀러와 왈츠에서 우러난 표정과 풍미라든가, 유명한 4악장 ‘아다지에토’에서 두드러진 현악부의 아취 깊은 음색은 빈 필이 아니면 절대 들려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었다. 아울러 결코 소화하기 쉽지 않았을 지휘자의 해석에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도...
죽음의 축제 지휘한 젊은 거장…음 하나하나가 춤추듯 다가왔다 2024-10-17 17:31:54
일어난 비극적 상황들은 악보에 있는 신비로운 문구들(1악장 267마디 “오! 젊음이여! 사라졌구나! 오 사랑이여! 가버렸구나!”, 1악장 434마디 “안녕! 안녕!”, 4악장 종결부에 표시된 “죽어가듯이” 등)과 어우러져 곡을 접하는 지휘자, 연주자, 청자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뒀다. 죽음에 대한 은유와 한 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음악이 생생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느껴질 것" 2024-10-15 18:26:59
맺었고 4년 전에도 함께 연주했다. “빈 필과 처음 연주하고 나서 실내악으로 연주 투어를 다니면서 유대를 쌓기도 했어요. 지휘자 넬손스와도 여러 차례 협연했는데 그가 지휘하는 오페라를 자주 보러 다녔죠. 모두가 제게 도움을 준 감사한 동료예요.” 이번 공연에서는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쇼팽 한평생' 백건우, 대가의 관록으로 찬연히 빛났다 2024-10-13 17:22:53
악장은 매우 강건하면서 생생하게 들렸고, 4악장은 원기 왕성하고 시원스럽게 진행됐다. 2악장에서 잉글리시호른이 들려준 차분하고 꾸밈없는 연주는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금관은 1악장 발전부 초입과 4악장 종지음에서 호른이 실수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피날레 후반부에서 지휘자가 성대함을 연출하기 위해...
정식 오페라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 정명훈의 라 페니체 2024-10-06 19:24:16
비올레타 아리아에서 빛을 발한 악장의 아름다운 솔로 음향은 물론이려니와 목관들의 짙은 질감의 에너지, 침바소까지 가세한 금관의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한 음향 등 정명훈의 지휘하에 오케스트라는 약음에서는 선명한 음량 대조를, 강음에서는 파스텔 톤의 음향 블렌딩과 넓은 다이내믹의 개방감을 노련하게 선보였다....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슈만의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했다 2024-10-04 18:38:19
‘슈만, 교향곡 4번’(1841년 오리지널 버전)은 현대적인 해석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고 음악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다비트 라일란트의 지휘 아래에서 각 악장 간의 연결이 매끄러워 전체적인 통일감이 뛰어났고 슈만의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해주었다. - 아르떼회원 ‘capriccioso14’ ● 티켓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