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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라디오DJ 2013-05-30 17:29:37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그녀는 좋아하는 떡볶이는 제쳐두고/쳐다본 것은, 쳐다본 것은/ 뮤직박스 안에 dj라네/ 무스에 앞가르마 도끼빗 뒤에 꽂은/ 신당동 허리케인 박”(dj doc, ‘허리케인 박’) 스테레오 전축도 귀하던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7080세대에게 지직거리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는 보물...
[천자칼럼] 토네이도 2013-05-22 17:21:49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어린 시절 토네이도에 아버지를 잃은 조는 커서 스톰체이서(토네이도 추적자)가 된다. 토네이도가 잦은 오클라호마주를 찾은 조는 공 모양의 계측기 ‘도로시(dorothy)’를 토네이도 속에 밀어넣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토네이도 중심으로 들어간다. 1996년 장 드봉 감독의 재난영화...
[천자칼럼] 공포의 5월 2013-05-02 17:29:15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누가 4월을 잔인하다고 했던가요. 현대를 사는 도시인은 5월이 끔찍합니다.” 5월을 맞아 누군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이 한국의 직장인들에겐 ‘공포의 5월’이 돼 버렸다. 이유는 짐작하는 대로다. ‘가정의 달’에 두루 챙기고 선물해야 할 온갖 기념일이 다...
[천자칼럼] 시멘트 묘 2013-04-25 17:36:53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빗속에 관을 실은 마차가 공동묘지로 향한다. 천으로 싼 시신이 구덩이로 던져진다. 36세에 요절한 모차르트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의 한 장면이다. 그의 묘는 끝내 찾지 못했다. 빈의 모차르트 묘는 표지석과 그를 애도하는 천사상만 세워져 있다. ‘ok목장의 결투’ 무대였던...
[한경포럼] 통계의 화장발 2013-04-23 17:18:41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난 하나도 없으니 누군가는 18개를 가졌겠군.” 얼마 전 ‘명품 1인당 평균 9개 보유’라는 기사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심지어 ‘대한민국 1%, 수입명품 100개 이상’이란 기사도 있었다. 제목만 보면 명품 붐을 개탄하거나 박탈감을 느끼기 딱 좋다. 하지만 이는 통계...
[천자칼럼] 압력솥 폭탄 2013-04-18 17:02:50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증기기관 하면 제임스 와트를 떠올리지만 최초의 발명자는 따로 있다. 프랑스 발명가 드니 파팽(1647~1712)이다. 파팽은 1675년 영국으로 건너가 ‘보일의 법칙(기체의 압력과 부피는 반비례)’을 발견한 로버트 보일의 조수가 됐다. 그는 화약을 이용한 진공 실린더 대신 물의 부피가...
[천자칼럼] 4대 천왕 2013-04-15 17:47:52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1980~1990년대 홍콩 영화계는 이른바 ‘4대 천왕(天王)’의 시대였다. 류더화(劉德華), 장쉐여우(張學友), 궈푸청(郭富城), 리밍(黎明)이 그들이다. 이들은 외모와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출중했다. 한류가 뜨면서 장동건 송승헌 이병헌 원빈이 ‘한류 4대 천왕’으로 불렸다. 현철 송대관...
[천자칼럼] 돼지들 2013-04-03 17:19:30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축이 돼지다. 돼지는 약 1만년 전 신석기 농업혁명기에 중국과 중근동에서 멧돼지를 가축화 한 것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돼지는 1200여종, 9억6300여만마리(2011년)가 사육되고 있다. 식육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며 어느 부위 하나 버릴 게...
[천자칼럼] 엠바고 2013-04-01 17:27:06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널리 알리는 게 직업인 기자가 알고도 안 쓰는 경우가 있다. 바로 엠바고(embargo·보도유예)와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비보도)다. 법적 강제는 아니지만 신사협정이자 불문율이다. 기자들은 치열한 특종 경쟁 속에서도 국익과 공익을 생각하고, 장사 한번 하고 끝낼 게 아니기...
[천자칼럼] '철의 여인' 대처 2013-03-28 17:21:43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또 다른 별명은 ‘티나(tina)’였다. “다른 대안은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의 약자다. 대처가 11년 총리 재임 중 국가의 근본적 수술을 추진할 때마다 단호히 외쳤던 말이다. 연설문 초안에 ‘아마(maybe)’라는 단어가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