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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읽을만한’ 율리시스가 나왔다…이종일 전 교수 “번역에 20년 걸렸네요” 2024-01-15 15:07:41
통하면 문체가 어떻든 상관없죠. 문학 작품은 다릅니다. 작가가 어떤 생소한 단어를 썼을 때, 어떤 문체를 골라 글을 썼을 때 그 의도를 최대한 살려서 번역해야만 합니다.” 이 전 교수가 를 제대로 읽은 건 영국 유학하러 가서였다. 처음에는 그도 읽다가 포기했다. 재도전하면서 어려운 단계를 극복하자 점점 재미가...
[이 아침의 소설가] 찬사와 비판 공존…논쟁적 작가 우엘벡 2024-01-09 17:37:41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특유의 도발적 문체로 현대 서구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품을 써왔다. 예컨대 그가 2015년 출간한 은 이슬람 문화에 물든 프랑스 사회에서 벌어지는 대통령 선거를 다뤘다. ‘무슬림 지도자가 프랑스 대통령이 된다면’이란 상상을 펼쳐낸다. 그의 소설은 ‘이슬람 모독 소설’이라는 거센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절망속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우정·사랑 2024-01-08 10:00:06
듯한 문체에 친밀감 있는 표현’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주목받으면서 ‘요시모토 바나나 현상’이라는 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은 세 개의 단편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로 구성되었다. ‘만월’은 ‘키친’의 주인공들이 몇 달 후에 겪는 일을 그려 ‘키친’과 ‘만월’은 한 작품으로 봐도 무방하다. 가장...
[이 아침의 소설가] 연극배우 꿈꾸던 방랑청년…100년전 '농민들'로 노벨상 2024-01-07 18:30:02
소설가다. 19세기 동유럽 농촌 생활을 사실적인 문체로 담아내 100년 전인 192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867년 태어난 레이몬트는 방랑벽 짙은 청년기를 보냈다. 아버지는 그를 안정적인 재단사로 키우려고 했으나, 레이몬트는 연극배우가 되려고 가출했다. 이듬해 빈털터리가 된 채 귀향했고,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철도...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진아 교수, ‘2023 한국방송작가상’ 수상 2023-12-27 15:21:58
가지고 인문적 소양과 예술적 안목, 개성적 문체를 가진 전문 작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최근 문예창작학과 박진아 교수가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2023 한국방송작가상’에서 2023년 시사교양부문 작가상을 수상했다고 학교 측이 27일 밝혔...
"이승우의 글맛 살려 佛에 전하고 싶었죠" 2023-12-06 18:43:02
“비유와 상징으로 돌려 말하는 이승우의 문체를 번역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보다 쉽게 읽히는 직관적인 문장들로 재구성해볼까 고민했지만, 결국 ‘원작의 글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5년 넘게 한국문학을 번역해온 전문가다. 이승우 장편소설 , 정과리 문학평론가의 등이 그를 통해 프랑스...
"남 웃기는 삶이지만 詩로는 독자와 함께 울고 싶다" 2023-12-05 18:56:13
작가로 나섰다. 그는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쉬운 문체로 최근 3년간 쓴 88편의 시를 시집으로 엮었다. 시집은 ‘당차게 올라온 서울, 이별해야 했던 동두천’이란 문장으로 시작한다. 고교 시절 SBS 개그맨 공채 시험에 붙어 홀로 상경한 뒤 20여 년이 흘렀다. 연예인으로서 관객한테 웃음을 줬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도...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차분히 보내려던 성탄절…뜻밖의 '사위맞이' 소동 2023-12-04 10:00:10
문체,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법정 스릴러 영역을 구축해왔다.크루즈 여행을 떠나려던 부부스릴러 작가인 만큼 존 그리샴의 작품은 죽거나 다치는 가운데 음모와 추적, 폭발음이 난무한다. 하지만 는 주인공이 잠시 수갑을 차긴 하지만 단 한 명도 죽거나 다치지 않는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대소동이 벌어진다. 루터와 노라...
피가 섞이지 않은 '집합가족'… 미래 한국의 디스토피아 구할까 2023-11-13 14:50:09
관하여"라는 작가의 말도 같은 주제의식을 내포한다. 소설의 주요 무대는 집합가족을 찾는 이들이 모인 무도회장이다. 여기서 은 작가는 술자리에서 만난 친구처럼 편안한 문체로 미래 사회를 이야기한다. 이다혜 작가는 이 책의 추천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몇십년 뒤, 이 소설을 가리켜 예언서라고 부르게 되는 건...
[아르떼 칼럼] '자연주의 화가' 장욱진 그림을 닮은 음악들 2023-11-10 18:03:18
문체로 써놓은 글이다. 살짝 생기가 사그라든 오후의 햇빛이 강가의 잔잔한 수면에 반사돼 은은하게 반짝거리는 듯한 이미지가 글에서 자연스럽게 풍겼다. 특히 “저 멀리 노을이 지고 머지않아 달이 뜰 것이다. 나는 이런 시간의 적막한 자연과 쓸쓸함을 누릴 수 있게 마련해 준 미지의 배려에 감사한다. 내일은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