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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의 시선] 견딤 2024-06-13 18:33:16
즉 ‘빠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중에게는 어려운 관념적 주제를 다루는 쿤데라의 소설들이 당시 각광받은 까닭에는 그것들이 마치 노자(老子) 같은 뉘앙스로 읽힌 측면이 없지 않다. 최근 누가 내게 ‘요즘(이 시대)’을 어떻게 살아가야 되겠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몸 둘 바를 몰라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다만 홀로...
경성 '미식살롱'…추억의 경양식이 시작된 곳 2024-06-13 17:59:26
작가 이상의 소설 '날개'에서 서울역 그릴을 묘사한 대목 “그리고는 경성역 일이등 대합실 한곁 티이루움에를 들렀다. 그것은 내게는 큰 발견이었다. (중략) 나는 메뉴에 적힌 몇 가지 안 되는 음식 이름을 치읽고 내리읽고 여러번 읽었다. 그것들은 아물아물하는 것이 어딘가 내 어렸을 때 동무들 이름과 비슷한...
"과학 커뮤니케이터 활동 지원…과학기술인 존중 문화 조성" 2024-06-13 14:30:00
회의에는 과학기술을 소재로 대중과 소통하는 작가, 교수, 유튜버 등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참여해 과학기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1부에서는 이공계 활성화 대책 TF 팀장인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이 과학 저술가인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 SF 소설을 집필한 해도연 작가, 과학기술 관련...
'출판 도시' 파주, 9월에 공연예술 축제 2024-05-28 18:00:36
콘텐츠를 발굴해 대중에게 선보이고, 해외 공연 및 콘텐츠 마켓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축제에선 책을 원작으로 제작한 연극과 뮤지컬, 낭독 공연 등을 선보인다. 고혜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엔 배우 강부자가 출연한다. 최인호 작가와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을 바탕으로...
파주출판도시서 오는 9월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 연다 2024-05-28 15:38:38
위한 시도다. 책에서 출발한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해 대중에게 선보이고, 해외 공연 및 콘텐츠 마켓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파주출판도시가 '책의 도시'에서 '책과 예술의 도시'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에선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혁명의 불길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복수와 희생 2024-05-27 10:00:03
팔린 소설,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역사소설, 대중문화에 가장 영향을 끼친 소설. 찰스 디킨스가 1859년에 발표한 를 수식하는 문장들이다. 찰스 디킨스 자신이 “내가 썼던 작품 중 최고의 이야기”라고 한 는 지금까지 2억 부 이상 판매되었다. 우선 영국 작가가 프랑스대혁명 시기의 런던과 파리를 무대로 삼았다는 점을...
하이브는 게임 체인저인가, 룰 브레이커인가 [연계소문] 2024-05-26 21:00:02
SM 창업자와 손잡으며 이유를 "SM과 하이브를 세계 대중음악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시키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행보는 확실히 국내 엔터산업의 '통상적인 방식'과는 결이 달랐다. 종합 IT 플랫폼 기업을 자처한 이들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기획·제작하는 업무를 넘어 고유 IP(지식재산권)를 기술에 접목...
[이 아침의 작가] 美 빈민가 브루클린을 예술가 도시 바꾼 작가…폴 오스터 2024-05-20 18:04:23
컬럼비아대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1982년 자전적 에세이 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소설과 시, 에세이, 번역, 평론, 시나리오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다. 생전 34권을 펴낸 다작 작가이기도 하다. 오스터의 대표작 중 하나는 1985~1986년에 걸쳐 낸 소설 이다. 등 중편소설 세 편으로 이뤄진 이 책은 뉴욕...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손예진…"감개무량" 2024-05-20 09:28:34
배우로 발돋움한 손예진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강렬한 색깔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사랑과 우정 사이 혼란스러워하던 '연애소설'(2002)의 ‘심수인’, 명랑하면서도 비극적인 사랑의 두 주인공 '지혜, 주희'를 연기한 '클래식'(2003), 기억을 잃어가며 슬픈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낸 '내...
반세기 따로 활동…여든 즈음에 만난 작가 남매 2024-05-01 17:56:14
죽기 전까지 모두 그리는 작업을 진행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의 드로잉에는 시인지, 편지인지 혹은 그저 낙서인지 모를 글들이 쓰여 있다. 문학을 사랑하는 윤석남은 자신의 작품에 글을 적어 넣으며 서사를 부여했다. 윤석남의 아버지는 소설가였다. 나무를 이용해 조각과 설치 작품을 제작했던 윤석남은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