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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칼럼] 내가 철조석가여래좌상에 저지른 불경 2023-07-30 18:07:02
1000년을 넘게 살아계신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의 불교미술품을 대하게 될 때 너무 부담스럽다. 지금 거의 한 달 째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작품이 있다. 바로 철조석가여래좌상이다. 요즘 감정으로는 나중에, 염라대왕 앞에서 심판받을 때 이 잘못이 업경대에 비춰진다면 아무 변명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가나아트...
[티베트 르포] ① 순례객 가득 포탈라궁…광장에는 초대형 시진핑 사진 2023-06-22 06:01:01
수 있었다. 마니차(불경이 새겨진 티베트 불교 도구)나 염주를 손에 들고 입으로는 끊임없는 경전을 암송하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새까만 얼굴의 젊은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고지대인 탓에 산소가 희박해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극심한 두통이 몰려왔지만, 순례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포탈라궁 주변을...
금빛·은빛 '부처 가르침' 수놓은 14세기 '묘법연화경' 일본서 귀환 2023-06-15 17:43:52
'그대들은 모두 성불하리라'고 말하는 '상불경보살품'의 장면, 타오르는 화염 속에 자기 몸을 바쳐 공양하는 '약왕보살본사품'의 장면 등이다. 이번 유물은 지난 3월 문화재청과 재단이 일본에서 국내로 들여왔다. 지난해 6월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문화재청...
"폰 보는 척하더니"…와인바 20만원 '먹튀' 커플에 '분통' 2023-04-05 10:32:04
잡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요즘 불경기라 매출도 많이 줄고 직원들 월급날도 너무 부담되는 하루하루다. 돈도 돈이지만 이런 개념 없는 사람은 꼭 잡아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계산을 깜박했겠지', '오겠지' 했는데 그런 제 생각이 바보같이...
'여성 억압' 탈레반, 10년된 여성 라디오 방송국도 폐쇄 2023-04-01 14:09:26
험담 같은 불경스러운 언사도 피해야 한다. 그럼에도 탈레반 당국이 음악 방송을 이유로 방송국을 잠정 폐쇄한 것은 과한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언론인 모히브 사이디는 미디어 업계에서는 실수가 발생하곤 한다며 "고의가 아니었기에 당국은 해당 방송국의 활동 재개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간에서는 2021년...
미얀마 대학 입시 지원자, 쿠데타 전보다 80% 급감 2023-03-08 16:16:03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사원은 불경 소리를 스피커로 내보낼 수 없다. 미얀마는 초등 3년, 중등 6년, 고등 2년의 과정을 마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서 성적에 따라 대학에 입학하게 되며, 공교육에는 교육비가 거의 면제된다. 202134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아침의 소설가] 끊임없는 암살 위협…'은둔 작가' 살만 루슈디 2023-02-07 18:32:06
장편소설이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불경스럽게 다뤘다는 이유로 무슬림들 사이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책이 불태워지고 시위가 벌어졌다. 1989년 이란 최고 지도자인 호메이니는 루슈디에게 사형 선고인 ‘파트와’를 내렸다. 잇단 암살 위협에 그는 오랫동안 숨어지내야 했다. 루슈디는 1947년...
[천자칼럼] 주지 스님 내쫓은 해인사 2023-01-19 17:46:53
불거진 파벌 간 대립, 방장 스님에 대한 불경한 언사, 유력 중진 스님들의 해외 골프 여행, 사태 수습을 위해 열린 임회(林會·의결기구)에서의 폭력사태 등 적폐가 종합세트로 펼쳐졌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불교 수행자들이 식사 때마다 외우는 오관게(五觀偈)의 첫머리다....
생생하게 그린 '부활의 증거'…강렬한 빛과 어둠이 만든 '명암대조법' 2022-12-29 17:10:36
불경스러운 이단자, 회화의 반역자’라는 보수주의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카라바조는 왜 그리스도와 성자들을 동시대 하층민의 모습으로 표현했을까?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신의 특별한 은총이 내린다는 복음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카라바조는 현실과 동떨어진 종교화가 아니라 일반인도 성경의...
프란치스코 교황,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책 출간 2022-12-05 23:53:35
무분별하고 불경스러운 갈등의 공포가 도래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정당한 전쟁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거룩한 전쟁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거듭 의문을 나타냈다. 교황은 "모든 전쟁의 공포는 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이름을 거스르는 것이며, 그와 같은 형언할 수 없는 살육을 정당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