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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와 고급 주택단지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4-02-13 17:39:22
지었을 것이다. 성문 밖에는 이처럼 나름대로 개성 있고 사연 있는 아파트들이 많다. 충정 아파트 건너편에서 서대문 사거리 방향으로 100m쯤 내려가면 도로 안쪽에 있는 한 동짜리 아파트가 보인다. 미동 아파트다. 이곳의 여느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1969년에 지어졌다. 길게...
시인 '이상'이 만든 건물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4-02-02 18:08:51
네 곳의 연초 공장에 3천 명의 직원들이 근무했고, 성문 밖 이 곳에는 천 명이 넘는 여직원들이 있었다. 5호선 서대문역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KT&G 건물이 경찰청과 이어진 연초 공장 터였을 것이다. 그들에 관한 이야기가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에도 소개된 것으로 보아 이 곳에 근무하는 여공들이 사회적...
[오늘의 arte] 와인 이벤트 : 힐 패밀리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 2024-01-30 17:53:01
‘성문 밖 첫 동네’ ● 중국 고유의 하얀색을 담아낸 덕화백자 중국 백자는 수세기에 걸쳐 해상무역에서 유럽상인들에게 신비로운 동양의 아름다움으로 여겨졌다. 티끌 하나 없이 청아하고 맑으며 소박하고 단아한 덕화백자 등 400여 점이 중국에서 전시됐다. 관객으로 하여금 따뜻하고 부드러운 중국 백색을 깊이 음미할...
백범 김구의 안타까운 죽음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이야기] 2024-01-24 15:21:04
무용수 배구자, 요화 배정자까지… 이곳 성문 밖에는 정치와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수많은 서사들이 넘쳐 난다. 성문 안의 엄격한 규율 속 양반들의 모습과 달리 숨통이 트이는 곳이라서 일까? 오늘 이야기도 우리 현대사에서 잊혀지지 않을 정치적 사건에 관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최고 부자 3인방이라 불...
그곳에 도서관을 지었다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4-01-17 14:22:47
오빠와 언니들은 책가방을 안고서 왜 총에 맞았나요 (중략) 나는 알아요 우리는 알아요 엄마 아빠 아무 말 안 해도 오빠와 언니들이 왜 피를 흘렸는지를 오빠와 언니들이 배우다 남은 학교에 배우다 남은 책상에서 우리는 오빠와 언니들의 뒤를 따르렵니다 이 시는 1960년 수송국민학교 4학년 강명희 학생의 시다. 당시에는...
[오늘의 arte] 이번 주 클릭 베스트5 2024-01-16 18:45:42
성문 밖 첫 동네’ ●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이 있는 스톡홀름 스톡홀름에는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으로 불리는 지하철역들이 있다. 스웨덴 정부가 1953년부터 진행해온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25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90여 개 역이 예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반암을 노출한 역이 많아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제노사이드' 혐의 받는 이스라엘…국제재판소, 책임 인정할까 2024-01-13 18:42:41
범죄로 성문화했다. 이 협약은 제노사이드를 "국가적, 민족적, 인종적, 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하려는 의도로 행해진 행위"로 정의한다. 여기에는 살인·집단에 심각한 피해를 가하는 행위·집단의 환경을 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행위·집단 내 출산을 막는 행위·아동을 다른 집단으로 강제로 이주시키는...
서대문 밖으로 몰려간 군인들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4-01-12 17:07:02
이어진다. 이곳 한양도성이 통과하는 서대문, 성문 밖에 경기감영이 있었다. 지금의 경기도청은 수원에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사대문 밖에 경기감영이 있었다. 수도 한양과 경기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경기감영이 사대문 밖, 궁궐 지근거리에 있어야 왕의 하명을 받기도 쉽고, 보고도 쉽게 할 수 있었다. 지금의 서...
100년 전 오픈런의 원조…'고약'한 종기 물리친 이명래 고약 2024-01-11 18:00:17
그 모습은 아니다. 아마도 명래제약이 문을 닫으며 소유권을 다른 제약사에 넘겼기 때문일 것이다. 가난한 시절의 이명래고약은 국민을 종기와 부스럼에서 해방시켜줬다. 이명래 선생의 흔적이 아직도 이 성문 밖 첫 동네에 남아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공간은 기억을 소환한다. 지금은 맛집 동네로 변한 충정로역 뒷골목을...
김종서의 집터와 '서울의 봄'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4-01-02 18:07:42
서대문 사거리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농협’ 간판이 많이 보인다. 1970년대 만해도 대다수 국민들이 농사를 지었다. 지금은 농촌에도 아파트 거주자들이 많고, 농업만을 통해 가계를 꾸려가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농사도 박물관을 통해 알아가야 하는 시대가 됐다. 농협중앙회 옆에는 농업박물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