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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로 풍경화를 보여주는 듯…테크닉과 상상력의 절묘한 조화 2024-06-10 17:38:50
종소리는 말 그대로 흘러갔고, 노래는 더욱 도드라졌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전람회의 그림’이었다. 앞선 작품들만큼이나 회화적인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작품마다의 특징을 캐치해 소리로 만들어 내는 과정도 훌륭했지만, 소리의 세기와 울림을 통해 원근감을 조절하는 모습도 탁월했다. 마치 먼 거리, 가까운 거리를...
'대체불가' 임윤찬, 완전히 새로운 무소륵스키 창조했다 2024-06-09 17:37:52
울림에 집중하겠지만, 임윤찬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상의 웅장함을 펼쳐내 청중을 압도했다.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강하게 발을 구르면서 발생해내는 광활한 울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부으면서 배어 나오는 거친 숨소리, 응축된 음악적 표현을 증폭시키면서 만들어내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한동안 숨을...
4시간 달군 오페라 '리부셰'…낯선 언어의 아리아, 관객을 전율케 하다 2024-06-06 19:06:11
울림이 만들어내는 강한 응집력은 청중을 장악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뜨거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광활한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한순간도 거칠다고 느껴지지 않는 소리에서 지휘자와 악단의 대단한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프라노 크네치코바는 리부셰로서 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소리를 들려줬다. 맑으면서도...
[인터뷰] 퓰리처상 우일연 작가 "부모님 교육관 타이거맘과는 반대였다" 2024-05-24 07:01:00
전문가들에 맡기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의소리'(VOA)의 책 소개 기사에 나온 '주인과 노예:남편과 아내'란 제목 번역이 마음에 들었다. -- 크래프트 부부의 이야기가 한국 독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 미국 역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주민 항의 재발할라…임영웅, 리허설때도 소음 줄이기 '총력' [연계소문] 2024-05-21 07:07:01
늦은 시간까지 무지막지한 앰프 우퍼 울림을 직접 와서 겪어보시라"고 항의했다. 또 다른 주민 C씨 역시 "콘서트 준비로 인한 연습인 거 같은데 너무 시끄럽다. 평일인데 주변에 예고도 없이 늦은 시간까지 소음을 내니 불편하다. 축구 경기 때보다도 시끄럽다"고 지적했다. 주민 D씨는 "콘서트 당일 소음은 그렇다 치지만,...
브람스의 정수를 보여준 '바이올린 여제' 2024-05-12 18:36:00
활 털만 이용해 아주 얇은 소리를 뽑아내듯 처연한 색채로 브람스의 정취를 불러냈다. 4악장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서로의 음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격렬하게 대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쏟아지는 음표의 파도에서도 긴 호흡과 강한 터치, 정돈된 아티큘레이션(각 음을 분명하고 명료하게 연주하는 기법)을...
'거장의 클래스' 입증한 벤게로프의 120분 2024-04-10 20:16:05
거대한 대지를 뒤흔드는 듯한 광활한 울림으로 귀를 사로잡았고, 고음에선 우아하면서도 곧게 뻗어나가는 선명한 음색으로 강한 호소력을 만들어냈다. 2, 4악장에선 무언가를 파괴하려는 것처럼 강하게 악기를 내려치는 소리가 강조됐는데,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서로의 음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격렬하게 대립하며 팽팽한...
고음악 거장 크리스토프 코앵 "옛 음악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2024-04-03 16:11:11
피아노 대신 '하프시코드'(현을 뜯어서 소리내는 건반악기), 기타와 유사한 '류트' 등 18세기 이전 시대의 악기들도 등장한다. 과거의 연주법이나 악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원전 연주여서다. 이번 연주를 위해 처음으로 내한한 첼리스트 겸 시대악기 거장 크리스토프 코앵(66·사진)은 합주를 마치고...
온몸으로 누리는 자연…프라이빗과 쉼이 공존하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아너스 회원 모집 2024-03-30 09:00:03
자연은 일상의 짐을 던지게 하고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찬란한 황금빛 햇살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에 비쳐 만드는 윤슬, 수풀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주는 견고한 나무까지. 어딘가 신비로운 느낌까지 드는 자연이 주는 심오한 경험을 느끼고자 여행자들은 오늘도 긴 여정에 나선다. 여행지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이병욱 손짓에, 윤소영 답했다…차갑고 예리했던 시벨리우스 2024-03-29 18:38:58
피아니시모(매우 약하게)로 균질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연주자에게 대단한 고역(苦役)이다. 그렇기에 ‘로엔그린’ 1막 전주곡은 시작부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프레이즈(멜로디 라인) 안에서 피아노로 피아니시모에서 크레센도(점점 세게)까지 표현해야 하는 데다 집중력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신비한 울림은 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