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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오페라 '3色 감동'…예술의전당 '스페셜 갈라'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10-20 14:58:48
마감하는 연주에서 다이내믹(셈여림)에 맞춰 밝기가 달라지는 커튼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스포일러의 위험이 있지만, 토스카가 스카르피아를 살해하는 방식이 새롭습니다. 원작처럼 칼로 찌르는 것이 아니라 소품을 이용해 교살(絞殺)합니다. 이전 ‘토스카’ 무대에선 본 적이 없는 창의적인 방식입니다. 현실성은 좀...
[리뷰] "2천 관객 사로잡은 홍석원·한수진의 하모니" 2022-09-25 18:25:36
셈여림의 대비를 강조하면서 쉴 새 없이 등장하는 음악적 충격을 충실하게 전달했다. 연주 내내 오페라의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소동을 압축해 보는 것 같았다. 여기에는 일사불란하게 연주한 현악 파트의 공이 컸다. 이어 한수진의 협연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가 연주됐다. 이 곡은 1악장과 2악장이...
레이 첸과 선우예권의 아름다운 '낭만 하모니'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9-01 16:56:27
제스처로 다이내믹(셈여림)과 템포, 리듬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의 ‘낭만 하모니’는 2악장 ‘고요한 알레그로’에서 빛났습니다. 쓸쓸하고 슬픈 정조가 배어있는 선율에 각자의 낭만성을 한껏 드러내면서도 참으로 듣기 좋은 하모니를 들려줬습니다. 레이 첸은 선우예권의 피아노 소리에 귀 기울이며 볼륨을 정교하게...
[이 아침의 시] 개미 - 여림(1967~2002) 2022-08-22 17:41:24
며칠째 먹을 것이 바닥 난 나의 방에서 개미들은 무에 저리 옮겨갈 것이 많다는 걸까 개미들은 오가며 꼭 한번씩 서로의 몸을 매만지고 지난다. 시집 中 시의 화자는 배고픈 와중에도 개미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에 주목하기보단, 개미들이 서로 매만지는 일에 주목합니다. 먹을 것만큼이나 서로 매만지는 일이 살아가는...
객석 홀린 두 천재 피아니스트의 '네 손' 연주 2022-08-21 17:40:17
드러나기 시작했다. 다이내믹(셈여림)을 섬세하게 조절하고, 연주자에게 허용된 루바토(연주자가 선율의 느낌을 주기 위해 임의로 빠르기를 바꾸는 것)를 최대한 살리면서 선율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느린 2악장에서 이런 연주자의 개성이 좀 더 부각됐다. 비올라와 첼로로부터 이어받은 주제 선율을 깊이 있게 탐구했다....
객석 홀린 김선욱·임윤찬의 ‘네 손 연주'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8-21 14:14:38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내믹(셈여림)을 섬세하게 조절하고, 연주자에게 허용된 루바토(연주자가 선율의 느낌을 주기 위해 임의로 빠르기를 바꾸는 것)를 최대한 살리면서 선율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느린 2악장에서 이런 연주자의 개성이 좀 더 부각됐습니다. 임윤찬은 비올라와 첼로로부터 이어받은 주제 ...
황수미 "멘델스존·코른골트, 천재들의 매력 보여줄게요" 2022-08-17 17:02:47
반면 코른골트 작품은 다이내믹(셈여림)과 박자, 리듬의 변화 폭이 큰 후기 낭만주의 스타일이다. 황수미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두 작곡가의 가곡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숨은 보석 같은 노래들입니다. 멘델스존 가곡은 절마다 바뀌는 시적 가사를 섬세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코른골트 작품은 화성이 까다롭고 조성이...
객석 달군 임윤찬의 특별한 '바흐 플러스'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8-11 18:53:51
울림을 담백하게 줄인 반면, 다이내믹(셈여림)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정교하게 조절해가며 역동적인 연주를 들려줬습니다. 2악장 라르고에는 현악 피치카토 위로 너무나 아름다운 칸틸레나(서정적인 선율)가 흐릅니다. 5번을 유명하게 만든 친숙한 선율입니다. 임윤찬은 현악 앙상블과 면밀하게 볼륨을 맞추며 섬세하게 선율...
지휘 없이 연주한 '봄의 제전'…고잉홈프로젝트의 파격 통했다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8-02 17:26:25
공연장의 울림까지 고려한 다이내믹(셈여림)의 섬세한 조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았다.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가 이끄는 이심전심의 ‘자율적 통제’로 자신들만의 연주를 뚝심 있게 끝까지 밀고 나갔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의 기운과 에너지가 느껴졌다. 원초적인 생명력을 노골적으로 거친 리듬과...
아쉬움 남지만…열과 성 다한 자네티의 '막공'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7-26 16:20:55
셈여림과 완급을 조절했습니다. 현악과 합창이 오묘하게 어우러지며 음악 속으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자비송(키리에)에 이어 이 작품의 시그니처인 ’분노의 날(DIES IRAE)’이 폭발합니다. 굉장한 볼륨입니다. 보통 팀파니와 큰북(베이스 드럼) 한 대의 타격으로 ’분노의 날‘을 여는데 자네티는 큰북을 한 대 더...